워너 한국영화 소식 들으니... 옆나라 워너 재팬의 자국영화 투자 현황
오늘 워너 한국영화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옆나라 워너 재팬의 자국영화 (핵심) 투자작들은 어떤지 다시 알아봤습니다.
(데스노트 실사 시리즈)
우선 워너브라더스 재팬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데스노트] 실사영화 시리즈입니다. 2006년 개봉했던 [데스노트] 와 [데스노트 - 라스트 네임] 에서 워너가 처음으로 일본 영화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한 이 두 작품은 제작투자가 아닌 배급에만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데스노트 - L: 새로운 시작] 과 최근 나왔던 [데스노트: 더 뉴 월드] 에선 투자에 참여했구요. 현재까지 이 4편이 올린 수익은 총 133.5억엔입니다.
(바람의 검심 실사 시리즈)
[데스노트] 실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워너 재팬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바람의 검심] 실사영화 시리즈입니다. 만화 원작 실사영화의 올바른 예시 중 하나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죠. 수익도 좋을 겸 시리즈도 완결짓기 위해 내년 4~5월 [바람의 검심 최종장] 2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악재가 많이 겹친지라 좀 그렇긴 합니다. 최종장 2부작을 제외한 지금까지 나온 3편의 흥행 수익은 총 125.8억엔이구요.
(은혼 실사 시리즈)
최근부터 워너 재팬의 큰 수익을 담당하고 있는 [은혼] 실사영화 시리즈... 사실 실사판 이전에 2010년, 2013년에 나왔던 은혼 극장판 애니메이션 2편을 워너가 배급해서 쏠쏠하게 재미를 봤었고, 실사영화 시리즈도 제작을 하면서 2편 모두 흥행수입 30억엔 이상을 기록해 도합 75.4억엔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내년 1월 개봉하는 은혼 극장판 애니메이션 신작이 대기중이고, 실사판 수익을 감안하면 3편도 제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워너에서 투자한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워너 재팬은 애니메이션에도 많이 투자를 했습니다. 2006년 미야베 미유키 소설 원작 애니 [브레이브 스토리] 로 첫 장편 애니 투자/배급에 참여했고, 2008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스카이 크롤러] 와 2009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썸머 워즈] 에서 제공/배급을 맡았습니다. 사실 이쪽은 실사영화보다 투자를 덜 하긴 했지만 최근도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버스데이 원더랜드] 와 [니노쿠니] 를 내놓았구요. TV 애니메이션에도 투자를 많이 하는데... 일본 만화 팬이라면 알법한 애니나 라노벨 원작 애니, 그리고 우리나라 웹툰 원작 [갓 오브 하이스쿨] 에도 워너브라더스 홈 엔터테인먼트 명의로 투자를 했습니다.
(이런 젠장)
물론 그렇다고 워너 재팬에서 저렇게 돈 잘버는것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 작품같은 경우 아주 시원하게 망했거든요. 평가도 성적도.... 이 외에도 [흑집사], [무한의 주인], [블리치] 등 다양한 만화 원작 실사영화에 투자했지만 그냥저냥한 성적에 그친 작품들도 있구요.
이렇게 소개한 작품들은 극히 일부이고... 실제론 꽤 많습니다. 만화 원작 실사영화 말고도 다른 작품들도 많이 제작을 했고, 기타노 타케시 영화와 한국영화 리메이크에도 손을 댄 적 있죠. 현재도 워너 재팬은 올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연기된 일부 작품을 내년 라인업으로 재편하면서까지 대기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자세한건 아래 링크에...)
https://ja.wikipedia.org/wiki/ワーナー_ブラザース_ジャパン#邦画
이상 워너 코리아가 한국영화 투자 손 뗀다고 해서 옆나라 워너 자국영화들을 소개해 봤습니다. 워너 한국영화 많이 나오길 바랬던 사람으로서 저런걸 보니 서럽기만 하네요 ㅠㅠ
추천인 12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안타깝네요. 일본처럼 꾸준히 투자해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