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는 클리셰입니다
신파의 정의를 내리자면, 십 초 이상 운다. 다 같이 모여서 운다. 얼굴 하나하나 돌아가며 운다. 구슬픈 사운드트랙이 흘러 나오면서 운다. 한 사람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면서 운다. 등등입니다
진즉에 지양했어야 합니다
감독들도 싫겠죠 영화 공부 많이 한 분들인데
근데 투자자들이 이거 넣으면 좋겠다 훈수 두면 거절 못 하죠 뭘 알고 하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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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처럼 대규모 자본이 일상화되어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ㅠ
넣으려면 어거지로 울리겠다 작정한 느낌 좀 안 나게...
자연스럽게 가슴에 스며드는 신파는 괜츈해요. ㅋㅋ
말씀대로 아예 '클리셰' 처럼 낑겨 넣으니..
제생각엔 감독들이 일부러 넣을겁니다.
영화를 아는 사람들은 신파라 생각하고 촌스럽게 생각하겠지만 일반 대중 소비자들의 수준은 훨씬 낮죠.
대다수의 비평없는 소비자들은 신파를 좋아합니다.
한국식 영화하면 떠오르는 뜬금포 게그,느닷없는액션,눈물짜는신파
우리나라 천만영화의 공식이자 비결입니다.
한국대중들이 선호하는 요소들이니 영화의 흥행을 위해 감독들이 일부러 넣습니다.
최근의 알례로 기생충을 꼽고싶네요
익무나 영화 아는 사람들은 기생충을 명작오브명작으로 꼽지만
개봉때만해도 일반관객들이 기생충에 대한 역겨움을 마구 토하던것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기분나쁜영화,뭘말하는지모르겠다,재미없다,난이런영화싫다,가정부있으면못볼영화,역겹다 등등 (천만 내용 삭제)
아마도 황금종려상 선수상후개봉 버프가 없었더라면 기생충의 제 예상 관객수는 300만 입니다.
신파로 신나게 버무리고 개그요소 넣고 봉준호도 기생충을 괴물 처럼 만들어야 천만넘겼을겁니다.
잘만든 영화는 전국에 몇없는 아트하우스 행이고, 살아있다,백두산,반도 같은 코리안흥행공식을 철저히 따른 영화를 대중은 좋아하기에 영화관 전체를 도배합니다.
골든에그 70퍼 찍혔다고 영화아는 사람들은 재미없다고 판단하지만 대중의 70퍼는 재미있게 봣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공식을 따라 만드는게 훨씬 쉽구요. 한국 감독들은 제작비가 많이 들수록 신중하고 안전한 선택을 하다보니 제작비가 많이드는 블록버스터들은 하나같이 코리안흥행공식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함니다.
공감합니다.그리고 가장 일반적인 관객 선호도가 적당한 신파가 있는 영화인데..(저는 아니지만) 반도의 신파는 영화의 흐름을 깨서 저는 눈물이 안나왔어요.
잘 이끌어가다 나중에 뜬금으로 나오면... 먼저 영화가 울어버리니...
일단 여자친구님 말씀 매우 동감하는 바이고
저 역시 극한직업, 엑시트를 작년에 굉장히 재밌게 보았으나
때론 신파가 들어가면서 영화가 감정적으로 드라마틱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모든 영화가 쿨해지는 것도 좀 그렇고 저는 다양한 영화가 공존해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신파가 들어가도 어느정도의 완성도라면 저는 괜찮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