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의 언플(엄살)이 슬슬 짜증납니다.
이건 CGV에서도 모니터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직원 탓은 아니예요.
업계 1위고 점유율도 큰 만큼 상영관도 많지요. 그러니 타사보다 적자가 크다라고 할수 도 있을거 같아요.
지분 구조 이런건 잘 모릅니다. CJ ENM과 CJ CGV가 어떻게 다르고 구성 되어있는지도 모르겠고요.
CJ엔터테인먼트와 CGV가 다른 회사인건 알겠어요. 근데 모기업이 CJ죠. 이병철 회장이 이건희를 아껴서 삼성을 이건희를 줬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삼성이 이렇게 클거란걸 이병철 회장이 예측하고 물려줬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괜찮은 기업 CJ고, 제가 보기엔
아직도 CJ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튼튼한 기업이예요. 적자가 심하네, 성장동력이 없내. 푸드빌이 적자 투성이라 외식산업은 다 정리할거고, 앞으로도
구조조정을 많이 할거내. 물론 코로나 이전에 한한령의 피해를 많이 본 기업 중에 하나예요. 코로나때문에 안되던 외식산업은 더 안됐을거고요.
근데 어차피 외식산업은 정리하고 있었고요. 한한령은 코로나 이전부터 피해를 보고 있었고요. 그리고 어려운건 자기들만 어렵나요?
누가 동남아에 극장 세우라고 했나요? 그리고 그게 다 망해서 휘청거린다고 하는데... 롯데 이야기 잠깐 할게요.
롯데가 형제의 난이 있었죠. 제가 일때문에 롯데에 좀 관심이 많아서 롯데 관련을 조금 봐두었던 편인데요. 롯데가 일본 기업이다 해서 말이 많지만
사실 일본 롯데랑 한국 롯데 비교하면 일본 롯데는 100대 기업에 겨우 드는 롯데를 비하할때 많이 지칭하는 껌파는 회사고요. 한국 롯데는 10대
그룹에 들 정도로 엄청나게 거대한 대기업입니다. 형제를 경쟁시켜서 이렇게 키운 신동빈한테 무탈하게 물려 준건데 알고 봤더니 중국에서 어마
어마한 손실을 본걸 신동주가 일러 바쳐서 뒤늦게 신격호가 대노한 사건인건데.. 사실 별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한한령 피해에 올해 백화점, 마트
점포를 200호점이나 정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었죠. 이정도는 되야 눈에 띄게 타격을 입었다고 볼수 있는 겁니다. 롯데는 잘 아시겠지만 영화사업부랑
극장 사업부가 같은 계열에서 하는데 영화도 그동안 되게 많이 말아 먹어서 매년 히트작을 내는 CJ보단 돈도 못벌었을거요. 중앙일보도 JTBC가 괜찮긴
한데 JTBC도 막 떼돈을 버는 상황도 아니고 메가박스도 매각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는 종종 기사거리가 되곤 했었죠. 솔직히 지점관리도 잘 안되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 경험하기도 했고, 신규 출점도 확실히 다른 체인에 비해 적은 편이고요. 시네큐는 모기업이 어떻다는 이야긴 할 필요도 없을
정도예요.
다시 CJ CGV 얘기로 넘어올게요. CJ가 그렇게 어렵나 싶어서 찾아보지만 올해 빼곤 뭐 그렇게 어려웠던 적도 없었고요. ENM쪽은 오히려 엄청 좋아요.
영화쪽도 좋았고 사실 <기생충>이 올해 경사가 있어서 기세를 타고 가면 올 한해도 짭짤한 해가 될 뻔도 했죠.
모기업이 되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적자가 계속 쌓여서 너무 힘들었던 것도 아니고, 해외에 지점 낸게 망한게 기업을 힘들게 할정도로 엄청난 금액이
었다고 발표난 것도 아니고, 코로나 터져서 관객 줄자마자 미소지기도 신속히 자르고, 지점도 많이 문닫기도 했죠. 그거 임대료 계속 나간 알아요.
알지만 본사도 옮길거고 희망퇴직자도 받을거고, 매각해야할 거 같다. 쿠폰도 혜자스럽게 주는거 같지만 연장도 안해주고, 무슨 기획전만 붙으면
사용불가라 일반관 신작 개봉이 아니면 절대 쓸수 도 없어요. 미소지기도 얼마나 많이 잘라댔는지 극장 갈때마다 제일 불편했던게 CGV예요.
티케팅도 늦게해 영화 시작하고 불끄는 일도 비일비재 했었어요.
용산 아이맥스. 1000원 비싸죠. 딴 체인은 하지도 않는 좌석 차등제하고 있어요. 아이맥스나 4dx나 3d안경 쓰게 되면 2만원 훌쩍 넘겨요.
그거 다 특별관을 제대로 즐긴다는 가정하에 지불하는거에요. 스크린이 찢어졌으면 바꿔야죠. 기자들한테 CGV 어렵다고 기사써달라고 할 돈을
쓰지 말고 그 돈으로 스크린을 진작 바꿨으면 '드디어 일하네요.', '잘됐습니다.', '기대됩니다.' 관객들 알아서들 커뮤니티나 SNS에서 홍보해줄거예요.
오늘 스크린 찢어진거 사진보고 너무 빡쳐서 엄청 감정적으로 글을 썼는데요. 논리적인 부분이나 회사 관련된 부분에서 틀린 부분이 있어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 해줄 필요없는게 연예인 걱정, 재벌 걱정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좀 써봤습니다.
용아맥에서 영화 잘보고, 포스터 잘받고, 집에 왔는데 , 너무 기분이 안좋았네요. 지금 사실 영화도 CGV가 제일 많이 잡혀있어요. 호갱도 이런 호갱이
없죠.
집이랑 회사도 CGV가 가까워요. 저는 강남권보단 용산이 편해요. 왕아맥, 천아맥이 대세일때도 그냥 용아맥이 가까워서(지금의 4관) 용아맥 가고
그랬거든요. 아무튼 야밤에 좀 정리 안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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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공감가는 글은 아니지만 어떤 부분에서 화가 나셨는지는 알 거 같네요
음.... 저도 CGV적자기사많이나면서 되게 부정적으로 이야기되고있는거 저도 썩 이해는 안가요... 하지만 보통 저희같이 이용하는사람들과는 느끼는 부분이나 생각하는 부분이 아무래도 확실하게 다를테니까요... 그사람들, 그업계에서도 그들만의 걱정도 있고.. .그런거겠죠.
전 솔직히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만 글이 조금 정리가 안된게 아니라 조금 많이 다듬어야 할듯합니다 ㅠㅠ 그래야 많은분들도 글을 읽죠 ㅎㅎ
이병철 선대회장이 삼성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이창희 이맹희 왕자의 난 한번만 검색하시면 왜 이건희 회장이 간택됬는지 알 수 있으십니다...
글쎄요.. cgv가 작년에 역대급 수입을 올렸다고 하지만 그마저도 예전부터 쌓아온 빚을 청산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역대급 수입의 6~7배의 부채를 몇년 전부터 지고 있으니... 그리고 이맹희 회장 얘기도 개인주관으로만 판단해서 쓰신 글이네요. 이맹희 회장이 제일제당을 물려받은건 이병철에게 버림받은거나 다름 없는겁니다. 삼성그룹의 회장직을 이건희에게 물려준건데 당연히 제일제당과는 비교가 안되죠.. 어느부분에서 화가 나신지는 알겠는데 글은 별로 공감이 안갑니다.
그깟 코로나라니요;;; 코로나가 그렇게 간단히 치부될 상황이 아닌데요.
그리고 극장 수입은 마이너스가 될 수 없어요.
코로나 이후로 역대 규모로 감소했지만 이렇게 앓는 소리로 언플할 정도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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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고객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비스를 베풀었으면
이런 힘든시국에도
"그래 CGV도 힘들겠다~
1위 업체라 더 어려울거야,
CGV 화이팅! "
소리가 절로 나왔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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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끼 밥값보단 비싼
팝콘 콜라 장사로 야금야금 해먹고
그마저도 인상하다가 더이상 눈치보이니
좌석 차등제를 들고 나오고
그만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더니
무인화 핑계로
미소지기는 줄여서
관객이 셀프 문닫고 들어가고
불꺼달라고 직원 찾으러 다녀야하고
멤버십 서비스는 줄이면 줄엿지
절대 확대하지는 않죠
이게 "CGV식"서비스로 보답하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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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문제는 곯을데로 곯다가 터져버리고
코로나로 중소기업/대기업/소상공인/월급쟁이 어느하나 힘들지 않은 부문이 없는데 기레기 동원해서 우리만 힘들어 망할거같다고 언플이나 해대고
두산이 수년동안 지들 경영 죽써놓고선 원전 탓하는거 (복사하기+붙여넣기) 한건가?
*평소에
-가격 동결 최우선 하겠습니다
-티켓 인상은 최대한 억제했습니다!
-멤버십서비스는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확대했습니다!
어느 누가봐도 수익보단
관객친화적으로 접근하는게 느껴졌으면
지금쯤 CGV 살리기 운동 불었을걸요?
경영이 악화되어 힘들면
수억씩 받는 임원들 연봉을 반까이 해야지
알바들 줄여서 혼자서 땀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게 만들고
뿌린만큼 비판받는겁니다
모르는척 하는거지 관객들도 다 알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