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극장에서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
1회차 닼나라를 보고 나서
포스터를 받아들고 뿌듯한 마음으로 벤치에 앉아
다른 사람들 받는걸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마지막쯤에 노부부(?) 인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최소 6,70대로 보이시는 할아버지랑 5,60대로 보이시는 할머니께서
포스터 받으려고 줄을 서 계시더라구요...
한참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은
아... 자식 부탁 들어주러 먼길 오셨구나...
1,2탄은 느긋해도 되니 원하는 시간에 보고
3탄은 포스터 때문에 일찍 봐야하는데
학교나 직장때문에 부모님을 대신 보낸거겠지...
이렇게 결론 내렸는데...
할머니...
지갑 꺼내시고 CJONE카드까지 꺼내시더니 포스터랑 밤쉘 뱃지도 수령 ㄷㄷㄷ...
아티스트 할머니셨구나...
PS) 팝콘 시켜드시는 분은 주의깊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CGV대구에서 지켜보니
주문받은 팝콘이 나오면 고객이 가져갈때까지 카운터 위에 놓아두는데
그 상태로 바로 옆에서 분무기로 소독약 막 뿌려대서
팝콘에 다 들어가더라구요...
아는지 모르는지 바빠서 대충 췩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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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팝콘 ㄷㄷ 소독제 위치를 차라리 키오스크 쪽으로 두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ㅠㅠ
분무기 형식은 직원용인지 카운터 앞에만 있었거든요...
바쁘다보니 주변 안살피고 막 푸슉푸슉 쏘는바람에...
근데 굿즈 챙기시는 분은 처음봐서...
혹시 아버님께서도??
시네필에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그분들도 젊을 때부터 지금의 우리들처럼 영화관에 갔듯이 우리도 나이를 먹으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굿즈챙기시는 분은 처음 봤거든요ㅎㅎ
챙겨줘도 버리시는 분은 봤어도...
(아트하우스 & 치어스 & 커플링)
소풍, 서면,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인천 정도 생각나네요ㅎㅎ
이런 생각을 할 때까지 그분처럼 저도 쭉 즐겁게 영화생활 하고 싶네요 👍
CGV 매장에서 사용하는 분무형 소독제는 크린콜입니다~! 영사 미소지기 시절 떨어지면 매장에서 리필해와 영사실 책상을 닦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크린콜은 식품에 선도보존 목적으로 분무가 가능할만큼 무해한 소독제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사이트만 그런거일까 싶어 검색해봤더니 전국 cgv에서 사용하는 것 같아요! 물론 팝콘 바로 옆에서 마구 분사한건 고객 입장에서 탐탁치 않게 보일 수 있고 미소지기가 좀 더 센스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된답니다! :)
저두 저렇게 뱃지 모으는 씨네필로 늙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