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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오 모리꼬네가 스스로 작성한 부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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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5&aid=0003015522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리코네의 ‘셀프 부고’는 그의 가족 변호사가 셋째 아들 지오바니 모리코네로부터 e메일로 받아 이날 언론에 공개됐다.

.

.

.

I, Ennio Morricone, am dead. 

나, 엔니오 모리코네는 숨졌다.

I am announcing it this way to all my close friends and even to those who have been a bit distant, I say goodbye with much love. It is impossible to name you all. 

가까운 친구들과 다소 소원했던 이들 모두에게, 이런 식으로 (부고를) 전한다. 사랑을 담아 작별을 고한다. 모두의 이름을 거론하는 건 불가능하다.

But I want to particularly remember Peppuccio and Roberta, you have been like siblings to me and very present in the last years of our life. 

하지만 형제와 다름없었고 내 인생 마지막까지 곁을 지켜준 페푸치오(Peppuccio)와 로베르타(Roberta)는 꼭 언급하고 싶다.

There is only one reason that pushes me to say goodbye in this way and have a private funeral: I don't want to disturb. 

이 같은 작별인사를 하는 이유는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

I would like to say goodbye with much affection to Ines, Laura, Sara, Enzo and Norbert, for sharing most of my life with me and the family. 

나와 내 가족과 대부분 생을 함께 해준 Ines, Laura, Sara, Enzo 그리고 Norbert에게 지극한 애정의 작별을 고한다.

I want to remember my sisters with love Adriana, Maria and Franca and their loved ones and I want to let them know how much I loved them. 

내 누이 Adriana, Maria, Franca와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도 기억하고 싶다.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

A profound farewell to my children, Marco, Alessandra, Andrea and Giovanni, my daughter in law Monica, and my grandchildren Francesca, Valentina, Francesco and Luca. 

나의 아이들 Marco, Alessandra, Andrea, Giovanni와 며느리 Monica, 그리고 내 손주들 Francesca, Valentina, Francesco, Luca에게도 절절한 작별을 전한다.

And the final goodbye to my wife Maria, my life partner, I would like to renew the extraordinary love that held us together and I am sorry to abandon our love. The most painful farewell is to you. 

마지막 인사는 아내이자 일생의 파트너였던 마리아에게. 지금까지 우리 부부를 하나로 묶어주었던 각별했던 사랑을 되새기고 싶다. 이제 이를 포기해야 해서 미안하다. 당신에 대한 작별인사가 가장 가슴 아프다.

 

 

엔리오 모리꼬네가 스스로 작성한 부고가 공개 되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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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하네요..... 이번주에 시네마 천국봐야겠어요.....
19:07
20.07.07.
profile image
가족들과 친지들에겐 슬프지만 아름다운 작별인사가 되었겠네요 부디 편히 쉬세요
19:11
20.07.07.
profile image

본인 부고까지 작성해두다니 대단한 분이네요.

19:33
20.07.07.
profile image
눈물이 핑 돌아요ㅜㅜ 먹먹하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편지네요...
19:59
20.07.07.
에펠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0:03
20.07.07.
어떤 심정으로 썼으려나요. 먼 길 가시는 동안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20:20
20.07.07.
profile image
너무 쿨하고도 깔끔하면서 멋진 부고글이네요 ㅜㅠ 눙물이 핑....
20:23
20.07.07.
profile image
아..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큰별이셨네요.. 아직도 안타깝고, 슬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ㅠㅜ
22:47
20.07.07.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고 떠나네요... 명복을 빕니다.
00:25
20.07.08.
하나하나 잊지 않고 마음 따뜻하게 작성한 내용 같아요. 다시 한 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며칠 째 남겨진 아름다운 여러 음악을 계속 듣고 있어요.
17:21
20.07.08.
profile image
감동적인 글이네요. ㅠㅠ 부디 하늘에서 평안하시기를요.
23:01
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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