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리우드] 인도의 정상급 안무가 사로즈 칸 별세
코로나로 우울한 가운데 이르판 칸이나 수샨트 싱 라즈푸트 같은 인도영화를 대표하는 별들이 많이 지고 있어 인도영화 팬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아마 사로즈 칸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분이라도 아마 이 분이 참여한 작품을 들으면 인도영화를 조금 아는 분들은 알만한 작품의 안무를 많이 남긴 분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사로즈는 1960년을 시작으로 60년 가까이, 최근까지도 인도영화계에서 정상급 안무가로 활약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고 증세가 호전되나 했으나 지난 7월 3일 새벽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두리 딕시트와 사로즈 칸
세 차례의 내셔널 어워드, 여덟 차례의 필름페어 어워드만으로 이 안무가의 명성을 증명할 수 있겠죠.
이처럼 사로즈는 두 말 할 것 없는 발리우드의 명품 안무를 선보인 최정상의 안무가였습니다. 특히 흔치 않은 여배우의 앙상블을 보여주었던 영화 《데브다스》의 'Dola Re'는 인도영화를 대표하는 안무로 언급되고 사로즈는 이 안무로 인도의 전 언어권을 대상으로 하는 내셔널 어워드에서 안무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밖에 대표작으로 아미르 칸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2001년작 《라간》의 'Radha Kaise Na Jale'로 필름페어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아이쉬와리아 라이의 'Barso Re' 등의 작품을 남겼는데요, 사로즈 칸의 특징이라고 하면 인도의 전통 무용을 주로 다루면서 무대와의 조화 배우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흔 살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는데요, 사로즈는 자신의 절친이었던 (전설적인 안무 'Dola Re'의 배우였던) 마두리 딕시트의 복귀작 《Kalank》의 'Tabah Ho Gaye'를 마지막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마에스트로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영원히 인도영화 팬들의 가슴 속에 남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