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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다크 나이트>는 군계일학이에요

알폰소쿠아론 알폰소쿠아론
6278 27 19

1.jpg

 

놀란 배트맨 3부작의 모든 영화를 좋아하고, 세 편의 영화가 각기 다른 색채와 개성, 테마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높게 평가합니다.

 

하지만 오늘 <다크 나이트>를 다시 보니까, 확실히 나머지 두 영화와 두어 단계는 격차가 날 정도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긴즈'가 3부작 중 가장 만화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모범적인 영웅 서사로 실사 시리즈를 무난히 연착륙시키는데 성공했고,

 

'라이즈'는 군데군데 아쉬운 디테일이 많았지만 역시 힘있는 전개와 마지막 10여분간 엔딩의 임팩트로 멋진 마침표를 찍었다면,

 

'다크 나이트'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배트맨을 갖고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와 개성의 정점을 찍은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놀란의 단점으로 곧잘 지적받는 허우적거리는 어설픈 격투씬, 인물을 플롯의 도구로써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비판점도 이 영화에선 확실히 덜한것 같습니다.

 

 

2.jpg

<다크 나이트>는 2008년 개봉 전부터 무척 기대했고, 또 그 때부터 엄청 좋아했던 영화라 살면서 5-6번은 본 것 같아요.

 

익무에서 5번이라면 우습기 짝이 없는 숫자지만, 봤던 영화 또 보는거 안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굉장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ㅋㅋ 5번은 커녕 3,4번 본 영화도 거의 없으니까요.

 

암튼 그렇게 봐서 영화의 모든 장면과 흐름을 머릿속으로 구성할 수 있을 정도라 이번에 또 보러갈지 말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배트맨 비긴즈> 관람은 솔직히 그냥저냥 볼만하다 정도였거든요. 영화관에서는 처음, 그것도 아맥으로 보는 건데도. 

 

하지만 이거는 다 알고 또 봐도 정말, 정말 재미있었습니다ㅠㅠ 몇번이나 봤음에도 전에 못 봤던 디테일도 눈에 띄어서 좋았구요.

 

각 장면들의 연계와 흡인력이 '어나더 레벨'이랄까요. 1편과 3편에선 흐름이 다소 처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구간이 한두번씩은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결론은!!

 

다크나이트 보러 가세요. 안 보신 분들은 특히 무조건 보세요. 이미 보신 분들도 한번 더 보세요. ㅎㅎ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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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비긴즈가 재미있었다면 다크나이트는 그저 보면서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3:20
20.07.01.
profile image
셋져
저도 딱 공감하는 코멘트예요 ㅎㅎ 비긴즈, 라이즈도 많이들 좋아하시지만, 보면서 감탄한건 역시...
23:25
20.07.01.
2등
아맥 재개봉 염원하던 작품인데 꼭 보아야겠어요ㅜ 내일 광교로 하기는 했지만 이건 용산을 가고싶은 마음도 너무 들어서..
23:22
20.07.01.
profile image
존콜먼

저는 용아맥으로 안봤습니다 ㅠㅠ 그래서 용아맥 어떤지도 모르고.. 그냥 영화가 넘나 재밌었던 것이애오

23:26
20.07.01.
3등
토요일에 용아맥으로 보는데
머릿속에 배경음들이 막 떠올라요 ㅎㅎ
23:30
20.07.01.
오늘 용아맥으로 봤는데 말씀하신대로 처지는 구간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이 흐트러지지도 않고... ^^ 내내 끌고가다가 마지막 전율의 엔딩부분에서 감동이 폭발하는 ㅜㅜ ㅎㅎㅎ최고의 명작입니다 ^^ 오늘 보러 들어갈때는 한번만 봐야지했는데 보고나와서는 맘 바껴서 주말에 용아맥에서 2회차하려고요 ^^
23:31
20.07.01.
profile image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다크나이트 영화 하나만으로도 출분하다 싶을만큼 참 멋진 영화에요 ㅠㅠ 같은 아맥도 비긴즈보다 더 좋았습니다.
23:40
20.07.01.
profile image
저도 오늘 다시 보고왔는데 역시는 역시더라구요...👏👏
00:37
20.07.02.
profile image
맞아요 정말 ㅠㅠ
모든 장면들의 순서와 감동을 알지만 보면서 또 감탄하게 만드는....
볼때마다 감탄합니다ㅠㅠ
06:32
20.07.02.
profile image
이 영화 별로였단 분은 진짜 못본것 같아요... 저역시 앓이.............
09:38
20.07.02.
profile image
볼 때마다 매번 작품을 통째로 히스레저의 조커가 먹었다고 느낍니다. 배우팬 아니고 시리즈나 감독 팬도 아닌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 영화의 핵심적인 뉘앙스를 표현해냈다고나 할까, 퀄리티 컨트롤을 혼자 했다고 느낄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오랜 경력의 선배 대배우들과 붙여놔도 그만 보일 정도였습니다. (가히 유리가면의 무대광풍 수준) 물론 캐릭터 자체가 특별한 것도 있지만 배우가 이 이상을 상상해내기 어려울 정도로 소름돋게 잘 구혘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작품의 레벨이 적어도 2단계쯤 제 안에서 올라 있습니다.
10:43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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