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워터> 후기ㅡ 극장용 영화로는 합격, 그 이상을 바랬지만..
익무에서 주신 예매권으로 <언더워터>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 보기 전까지 참 망설여졌습니다. 북미에서는 폭망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로튼 지수도 그닥 좋지 않아서...ㅠㅠㅠ 예매권 당첨 안 됐으면 아직도 볼까말까 고민하고 있었을 거 같네요 ㅋㅋ
처음부터 좀 웃기긴 했습니다 ㅋㅋㅋ 시작한지 5분도 안됐는데 벌써 시작..?? 설명? 그 딴거 없음ㅋㅋ 그냥 바로 직진하더라구요.. 덕분에 뭐, 초반부터 헉.. 하며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봤습니다.
시작은 임팩트가 무척 강합니다. 연출이랑 촬영 보고 입이 떡 벌어졌네요. 초반 인상은 아주 아주 좋았어요. 시작하자마자 터지기 때문에 5분이라도 늦게 들어가면 안되겠더라구요.ㅋㅋ 이 영화는 모든 장면 통틀어서 시작 5분 장면이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건 다 안봐도 돼)
근데 진짜 이런 느낌의 영화인지는 몰랐네요 으헝헝헝ㅠㅜㅜ 줄거리에 "공포의 경계를 허문 극한 스릴러"라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걍 그렇구나~ 했는데 스릴러가 아니라 그냥 공포인데..? 참고로 전 공포영화, 특히나 깜놀시키는 걸 진짜 별로 안좋아해요ㅜㅠㅜ 근데 딱 <언더워터>가 점프스퀘어.. 깜놀시키는 영화 그 자체였습니다😨
장르가 스릴러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ㅋㅋ 공포지 스릴은 없었네요.. 러닝 타임이 95분으로 짧기도 하고 공포,스릴러라 확실히 지루하진 않아요. (이런 소재에다 95분 영화인데 지루하면 그것도 능력일듯) 근데 그렇다고 재밌지도 않네요..ㅋㅋㅋ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점프스퀘어가 반복되니 좀 짜증나기도 했습니다.. 초반만 흥미롭고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들이 탈출하는 과정은 재미 없었어요..
소재나 내용이 최근에 본 <씨 피버>랑 비슷해서 그런지 <씨 피버>랑 비교하면 <언더 워터>가 훨 괜찮았어요. 이것이 바로 대비효과인가..ㅋㅋ근데 둘 다 별로긴 했습니다..
<씨 피버>는 진짜 크리쳐가 나올듯 말듯 안나와서 고구마 그 자체였는데 <언더 워터>는 확실히 액션이 시원시원하긴 해요. 확실히 극장용 영화긴 합니다ㅋㅋ 특히 사운드가.. 와우 귀청 찢어지는줄 동네 사운드로 들어도 좋은데 사운드 좋은 극장에서 보면 진짜 끝장날거 같더라구요. (근데 이것보다 사운드가 더 좋으면 진짜로 귀청 찢어질거 같긴할듯..) 보다가 진짜 심장 덜컹거리는 부분 많습니다ㅠㅠ
결말이 허무하다, 아쉽다는 후기도 있었는데요. 아니 뭐 스토리를 갖춘게 있어야 아쉽고 말고하지.. 확실히 극장값은 한 영화라 나쁘게 보진 않았는데요.. 그닥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모 후기처럼 기승전결의 기,결이 빠지고 승,전만 있는 영화 입니다^^;;
하지만 점프스퀘어 영화 좋아한다,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고 싶다하시는 분들은 만족해하실 듯하네요. 아 그리고, 주인공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연기를 진짜 잘하더라구요..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