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리우드-For Your Consideration] DAY2: 열정으로 쏘아 올린 화성 탐사선 《Mission Mangal》
인도영화 소개 프로그램 For Your Consideration입니다.
2020 For Your Consideration을 통해 소개해드릴 두 번째 영화는 아시아 최초의 무인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일을 완성하기까지의 이야기에 주목해 주세요.
[한국어판 예고편]
링크가 보이지 않는 경우 아래 주소로 들어오세요
https://tv.kakao.com/v/408760634
INFORMATION
제 목_ 미션 망갈(Mission Mangal)
감 독_ 자간 샥티
출 연_ 악쉐이 쿠마르, 비드야 발란, 탑시 파누, 소낙시 싱하, 니뜨야 메넌
키워드 _ 드라마, 실화소재, 과학자, 팀워크, 여성활약
러닝타임_ 130분
SYNOPSIS
2010 년, 화성 탐사선 프로젝트인 GSLV-F06 발사 실패 후 탐사선 관련 예산은 삭감되고 담당자였던 라케쉬 다완 팀장과 타라 신데는 새 팀을 꾸려 자신들의 실패를 만회해야 한다. 나사 직원을 꿈꾸는 신예부터 은퇴를 앞둔 노인까지 총 여덟 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이 모여 탐사선 개발 프로젝트에 뛰어드는데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비범한 이야기
2014년 9월, 인도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을 쏘아올린다. 첫 시도 당시 국제사회의 조롱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결과였다.
영화 그래비티의 제작 예산 (1억 달러) 보다 훨씬 적은 제작비 450 Crores(약 7천 5백만 달러)로 시도된 프로젝트였다. 그마저도 당초 기획 기간과 예산이 삭감된 상태에서 진행된 것이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보다도 앞선 기록이다.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가인 자간 샥티는 이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많은 과학자들이 여성이었음에 주목한다. 망갈리안 발사 기념사진에서 사리를 입은 여성 과학자들의 모습을 보고 이 영화를 시작했고 사전 조사를 위해 ISRO 우주선 발사팀에 근무하는 자신의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 실존 인물을 만나 취재를 하게 되고 ‘망갈리안’의 개발 에피소드들을 듣지만 공적은 기리되 인물들은 허구로 구성하게 된다.
특히나 동생의 존재는 이 영화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집에선 평범해보였던 그녀가 사실은 대단한 일을 수행하는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의 모습에도 투영된다.
특히 영화는 여성의 활동에 주목한다. 현대 세계사에서 스리랑카와 함께 여성 지도자 시대를 열었던 인도이고 정부 행정 수반 중에도 많은 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남성의 영역과 여성의 영역을 구분한다. 이 영화는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시키도록 그것을 추구하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만큼 영화에는 많은 여배우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4회 연속 Filmfare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비드야 발란을 비롯해 《다방》의 소낙시 싱하, 《핑크》의 탑시 파누와 키르티 쿨하리, 남인도의 연기파 배우 니뜨야 메논은 이 영화로 처음 발리우드 영화계에 문을 두드렸다.
특히 비드야 발란이 맡은 타라 신데 역은 실질적인 영화의 중심으로 극중 타라는 가족과 직장생활의 밸런스를 맞춤과 동시에 팀의 감독 역할을 하면서 구성원들 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비드야는 과학자 개인의 삶이 연구에 영향을 준 결과가 재밌게 느껴졌고 인물들이 분투해서 영예를 안기까지의 이야기가 각본에 녹아들어 있는 것에 만족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비드야는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이 과학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는데 이 영화에 이어 ‘인간 컴퓨터’로 알려진 수학자 샤쿤탈라 데비를 연기할 예정이다. 앞으로 인도에서 멋진 여성의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라 기대해도 좋을 것같다.
《패드맨》제작진이 전하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꿈
지금은 아미르 칸만이 인도에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대중들에게 어떤 영화를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그렇게 내놓은 결과물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영화계에 선순환을 가져다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악쉐이 쿠마르로, 그는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익을 거둬들이는 연예인이기도 하다. 액션과 코미디 장르에서 주로 활약했던 이 배우는 몇 년 사이 자신의 대중친화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좋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하는 메신저 역할을 추가했다.
그 예로 인도의 화장실 문제를 다룬 2017년작 《Toilet》이나 생리대 개발로 여성의 삶의 질을 높였던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2018년 영화 《패드맨》은 인도 뿐 아니라 중국에도 개봉되어 성공을 거두었다.
악쉐이가 이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게 된 것은 《패드맨》의 연출부였던 자간 샥티 감독으로부터 시나리오를 받으면서부터였다. 악쉐이 쿠마르는 ‘망갈리안’ 탐사선 제작 비화는 처음 알았던 사실이었고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재미를 주는 동시에 의미 있는 영화로 만드는 것이 영화의 목표였다.
《패드맨》을 연출한 R. 발키 감독이 각본과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패드맨》의 음악을 담당했던 아밋 트리베디, 편집의 찬단 아로라가 이 영화에도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raSpberRy
추천인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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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열정페이'의 연장선 같아 좀 씁쓸하긴 하죠 ㅎㅎ
약간의 자부심을 담아 말씀 드리자면, 이 영화는 작년 악쉐이 쿠마르 출연작 중 가장 낮은 예산, 짧은 촬영 일정으로 완성되어서 상대적으로 흥행 성적도 낮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고요,
그럼에도 저만은 '인도 영화계에 21세기의 [히든 피겨스]가 되어줄 것'이라며 촬영 단계에서부터 이미 매우 긍정적으로 보았고요,
개봉 후 악쉐이 쿠마르의 첫 200cr 흥행 돌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이 작품을 시작으로 악쉐이는 세 작품 연속 200cr 흥행 돌파!! 특히 [Mission Mangal]은 제작비가 적어서 순이익이 어마무시)
저의 현부심이 무지막지하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제가 본진 보는 눈이 좀 괜찮습니다* 특히 [Mission Mangal]은 흥행 만큼이나 여성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널리 조명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죠
그런 만큼 [히든 피겨스]처럼, 국내에도 꼭 소개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기원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런 영화는 환영입니다 ㅎㅎ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식으로 프레임 짜는거 지양하긴 하는데 나름 '교육적'인 측면도 있어서 그런 식으로 권해도 꽤 괜찮을 영화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