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의 콘돔을 보고 생각난 일화 ㅋ
예전에 친구 땜빵으로 생전 처음 편의점 알바를 했었을때 일입니다
그 편의점은 보통의 편의점과 다른게 있어요
손에 쥘 정도의 작은 것들은 도난사고가 빈번해서
카운터 바로 건너편 아주 잘보이는곳에 진열해놔요
그게 입구와도 가까운 편이고요
그래서 다른 편의점과는 다른 위치에 있는 물건들이 있어요
특히 콘돔.임신테스트기.머리왁스등등은 보통 저 안쪽에 있어야하는데
그걸 출입구 가까운 쪽에 진열해놨더라구요
그래서 물건들 위치를 대강 파악해놓고 일하는데
특히 20대 남자분들이 가게 한바퀴를 돌고 또 돌고 ~
그래도 못찾는거같아 '도와드릴까요? 어떤거 찾으세요?'
그러면 '아 ᆢ아니에요' 그러러면서 담배만 사고 가더라구요
속으로 뭐지? ᆢ그런가부다 했는데 그런일이 여러번 있다보니
나중에 알게된게 그게 바로 콘돔 찾는거였더라구요
그 후론 20대남자분이 가게 한바퀴 돌고도 빈손이고
미련을 못버린 표정이면 바로 이거 찾으세요? 하고 말하면
거의 99프로 맞았어요 ㅋ
그후론 아예 찾아가는 서비스정신으로 가게에서 조금만 방황하는
조짐을 보이면 바로 그분께 기쁨을 안겨드렸죠 ㅋㅋ
그러던 어느날 !
나이 지긋하신 50대?정도 보이는 아저씨 두분이
또 그런 증상을 보이며 가게를 무려 4바퀴나 도시는거에요
그래서 물어봐도 절대 말해주지 않으세요
'그걸 어떻게 민망하게 내입으로 얘기해요 허허 '하시며 너털웃음까지
웃으시며 계속 도시는거에요 친구분이랑ᆢ
뭐지? 아! 나이많아도 필요하신가부다 하고 얼릉 ᆢ이거찾으세요?
하고 콘돔을 보여드리니 (제가 젊은 여자라 부끄러운신가보다 )
폭소를 터트리시면서
'앗따 이것이 필요한거면 증말 행복하겠구먼? 허허허허허허 '..
그거말고 민망한게 과연 뭘까ᆢ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없나벼 ~~ 하며 나가실려고해서 넘 궁금해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굉장히 미적미적 거리시는데 옆에 계시는 친구분이 말씀해주셨어요
그거슨 바로 !!
때타올이였어요 ㅋㅋㅋㅋ
아니 이것이 무엇이라고 50대 점잖으신 남자분을 부끄럽게 만들었답니꽈??????
ㅋㅋ 소년같은신 분들이네요
다행히 이거 있는 위치를 제가 알아 시원하게 선사해드렸지요 ㅎㅎ
없을줄 예상했는데 있어서 기쁘시다고 먹고 힘내 이러시면서
빵과 커피를 사주시고 그 때타올을 주머니에 얼릉 넣으시며 가셨습니다
손님 민망하지않게 이런 사진을 붙혀둬야겠어요 ㅎㅎ
때타올도 저렇게 찍으니 우아한 녀석입니다
여튼 그래서 전 그 이후로 콘돔보면 때타올이 생각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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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으로 필요한건데 그것은 ㅎㅎ
그것도 남들볼까 얼릉 주머니에 감추셨어요 ㅎㅎ
저도 편의점 가서 콘돔 볼때마다
이거 사는 사람...몇이나 당당하게
가져가서 계산할지 궁금하더라구요!
끝내 제가 해결해드리곤 계산시 '전 이거 쓰시는분들 좋은데~ 착하신거죠~ 착한물건이고'~전 진심 그리생각하기에 그리 말해드려요 ㅋㅋ
딱인데요? ㅋㅋㅋㅋㅋㅋ
읽으면서 흐믓해졌어욬ㅋㅋㅋ
콘돔을 왜 부끄러워해야하는지 아직 의문이긴하나
( 오히려 당당해야하지 않나요? ㅋㅋㅋ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고봄)
20녀 청년도
50대 아저씨분도
모두 귀엽ㅋㅋㅋㅋㅋㅋ
전 콘돔사시는 남자분들 이뻐보여요 ㅋ
여친위해서 올바른 자세죠 ♡
때타올은 부끄럽지않아요 ~ ㅋ
역시 나이는 숫자일뿐인가봐요 ㅎㅎ
조난당했을 때 물통대용으로 쓸 수 있데요.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만약을 위해서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샀나봅니다(?)
진정 콘님이십니까?! 언제 또 이런 사례를 아시고 이렇게 ㅋㅋ 와~ 물보관이라니 조난시 진짜 유용한데요?
ㅎㅎ 다이소에 때타올 사러 가야겠네요.~~
소중한 내 때타올 ㅋ
진짜 전혀 예상도 못한거라 갑자기 생소하게 드리더라구요 ㅋㅋ
그아저씨는 아시는거죠 !!ㅋ
때타올앞에선 왕부끄 ㅋㅋ
때미는게 얼마나 시원한 일인데 부끄러워 하시다니!!!
뜨끈한 물에 몸 불리고 때밀고 싶네요ㅠㅠ코로나 터진 이후론 대중탕을 못가고 있어요ㅠㅠ
저는 물건마다 하나씩 추억이 있는데
이번엔 때타올 추억이였어요ㅋㅋ
담에 또 누군가 기억의 터치를 해주면
또 썰을 풀어볼께요 😁
소년의 갬성을 지닌 두분의 뒷모습 인상적이였습니다 ㅎㅎ
점포마다 전략이 달라서 자잘한 상품이나 필수품을 카운터와 가까운 곳에 진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도 구조가 비슷한 곳에서 본 광경이었어요. 꼬마가 껌과 사탕 근처에 보이는 상품을 두고 이게 뭐예요 물으니 젊은 엄마가 바로 엄마랑 아빠랑 사랑할 때 쓰는 거예요 하시더군요. 그 꼬마가 이제는 중학생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 시간이 지났네요.
뭐든지 자연스러운게 제일 좋아요 ^^
표정은 백프로 콘돔 찾는 건데
50대분의 그 애닯은 표정은 때타올이였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