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인들이 뽑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Top 5 (넷플릭스)
어제 넷플릭스에 지브리 애니메이션들이 모두 올라온 걸 기념해서 선호도 투표를 진행했는데 Top 5에 든 작품들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55187043
5위.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지브리 애니메이션, 더 나아가 일본 애니메이션 입문용으로는 딱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처음 생기고 돈 좀 벌어보자 해서 만든 작품이라서 재미, 오락성으로 따지면 지브리 작품들 중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물론 작품성과 메시지성도 훌륭하고요. 제작된지 30여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 애니의 퀄리티를 뛰어넘는 작품 별로 없습니다.
4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지브리 애니 중 한국 관객에게 가장 사랑받은 히트작인데요. 260만 이상의 관객 동원으로 <너의 이름은>이 나오기 전에 국내 극장가에서 가장 흥행한 일본산 작품이기도 합니다. 제작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아서 그런지 스토리가 좀 산만한 편이지만 작품의 미술, 작화, 연출이 탁월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지브리 애니의 상징적인 작곡가 히사이시 조가 만든 음악은 이 작품을 안 본 사람이라도 대부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3위. <이웃집 토토로>(1988)
스튜디오 지브리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토토로'가 나오는 작품입니다. 시골마을에 이사온 어린 자매가 마을의 터줏대감 정령들과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소소한 스케일의 작품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착한 이야기, 탁월한 캐릭터성, 잊을 수 없는 음악 등으로 일본영화의 걸작이 되었습니다.
2위. <모노노케 히메>(1997)
국내 정식 수입되기 전에 '원령공주'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죠. 지브리 애니 중에서 가장 스케일이 큰 역사 판타지물로, 이 작품을 끝으로 은퇴까지 각오했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야심이 끓어넘치는 스펙터클 작품입니다. 인간에 의한 자연 파괴를 경고해온 미야자키 감독이 자연과의 공생을 주장하는 메시지를 가장 노골적으로 담은 작품이며, 참혹한 전투 장면들에서 잔인한 묘사들이 제법 나오는데, 국내에선 전체관람가로 개봉된 게 놀라웠죠.
1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일본 애니메이션은 물론 일본 영화 역대 흥행 1위, 애니메이션 최초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미국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과와 찬사를 받은 명작입니다. 어린 소녀가 겪는 기이한 모험담이 마치 일본풍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그려졌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느껴지는 어른들을 위한 우화 같은 작품이죠.
나머지 5위 안에 못든 작품들 중에서도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작품이 된 주옥 같은 걸작들 많습니다. 아직도 지브리 애니 접한 적 없는 분들은 놀라운 작품들을 경험할 기회가 생긴 것이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golgo
추천인 21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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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맘속 1위는 토토로지만 ㅋㅋ 예상대로 센치행이네요!! ㅋㅋㅋㅋ 매번 마음만먹고 실천못하던 지브리 정주행이었는데 넷플에 올라와서 너무좋아요:) 토토로랑 하울 은 심심할때마다 좋아하는 씬 돌려보고있습니당ㅋㅋㅋ
제발 포스트 지브리가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이젠 조카들도 저 때문에
토토로 주제곡 듣고 같이 부릅니닿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