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동차와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작!
넷플릭스에 처음 입문했을 당시 영화 한 편을 통으로 보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짧게 짧게 시간이 날 때, 특히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 에피소드 한 개씩 보기 참 좋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한창 자주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작품은 <사인펠드와 함께 커피 드라이브>, 원제는 <Comedians in Cars Getting Coffee>입니다. 미국 NBC 방송국에서 굉장히 롱런했던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사인펠드>의 각본을 직접 쓰고 출연까지 했던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가 진행을 맡은, 한 에피소드 당 대략 20분 정도 되는 코미디 시리즈입니다.
프로그램의 취지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자동차 전문가인 사인펠드가 새로운 명품 클래식 자동차를 가지고 나와 그 차의 스펙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 후, 그 차에 올라타 할리우드의 유명 연예인들을 함께 태우고 카페를 데려가는 도중에 대화를 나누고, 카페에 도착해서는 들어가서 커피와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식의 에피소드들입니다.
특별한 각본이 있는 시리즈는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일단 매 회 등장하는 새로운 자동차들을 보는 것만으로 탈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굉장히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매드 맥스> 시리즈를 보고 온갖 탈것들에 눈이 휘둥그레지셨던 분이라면, <007> 시리즈를 보며 고풍스러운 클래식 본드 카들에 눈이 휘둥그레지셨던 분이라면, 이 시리즈가 상당히 매력있게 다가올 것 같네요.
그리고 사인펠드 자체가 워낙 입담이 좋은 코미디언이기도 하고, 같이 차에 타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 역시 전부 입담이 좋아서 정말 쉴새없이 입을 털어주시는데, 이게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마치 자동차에 몰래 올라타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석에서 나누는 실없는 이야기들을 엿듣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이야기들이 오가는 게 이 시리즈의 크나큰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알렉 볼드윈, 세스 로건, 제이미 폭스, 리키 저베이스 등... 재치있는 입담꾼들이 에피소드마다 다양하게 나와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미국의 다양한 카페들과 커피, 음식을 보는 재미도 상당한 시리즈입니다. 무엇보다 마음 편히, 그 언제 어디서라도 편안히 가벼운 차 한 잔의 여유처럼 즐길 수 있는 시리즈라는 게 이 시리즈의 큰 어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브는 커녕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마음 편치 않은 요즘 같은 시기... 이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서라도 드라이브를 즐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요?
+) 각 시즌별 제목까지 센스가 터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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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시리즈 잊고 있었네요.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