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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차 세계 대전 영화는 2차 세계 대전 영화에 비해 적을까?

LifeonMars Lifeon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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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멘데스의 [1917]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

오랜만에 1차 세계 대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온다고 반가워한 분들이 많았죠.

그동안 1차 세계 대전 배경 영화는 2차 세계 대전 영화에 비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었으니까요

당장 '1차 세계 대전 소재로 한 영화 하나 대봐라' 하면 '원더우먼?'이라고 답할 분들이 많을 정도로

1차 세계 대전을 소재로 한 이렇다할 영화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특히 상업 영화는 더욱 없죠...[워호스], [저니스 엔드], [영광의 길] 전부 스펙타클한 상업 영화는 아니죠.)

반면 2차 세계 대전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 [덩케르크], [진주만] [미드웨이], [퓨리] 등등 끝이 없죠.

 

Journey',s_End_(2017_film).png.jpgRV-AC197_MASTER_E_20110401001530.jpgp062g89c.jpg

둘 다 세계 대전인데 왜 그럴까 의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그 이유는 어떻게 보면 꽤 단순합니다.

크게 세가지로 나눠 보면

1. 미국의 참여가 적었다.

2. 명확한 빌런이 없었다.

3. 지루한 참호전

 

 

2차 세계대전과 비교해 자세히 얘기해보자면

먼저

1. 미국의 직접적인 참여가 적었다, 즉 미국이 주인공이 아니었다.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시기는 1914년 7월 28일,

세계 대전이지만 어쨌든 유럽이 주무대인 전쟁입니다.

2차 세계대전은 유럽, 북아프리카, 태평양 등 말 그대로 세계대전이죠.

미국이 1차 세계 대전에 뛰어든 시기는 1917년 4월 6일

(공교롭게도 영화 [1917]의 스토리가 되는 그 날과 같은 날입니다.

미국의 참전이 어떻게 보면 종전의 시발점이 된다는 사실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영화 속 한탄과 오버랩 되는군요. )

종전은 이듬해 1918년 11월 11일으로

발발 2년 후 뛰어들어 4년간 싸운 2차 세계대전에 비해 비교적 늦게 참전했죠

그마저도 재정적 물자 및 군수를 지원해주는게 대부분이었고

미군 병력이 유럽에 도달한건 1918년 봄 무렵으로 양쪽 다 지칠대로 지친 전쟁 막바지에 끝내러 온 셈이었습니다.

2차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같은 영화로 나올만한 눈에 띄는 미국의 공헌은 없었습니다. 

알다시피 유명한 전쟁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가 대부분이죠.

특히나 전쟁영화라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데 미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미국이 영웅이 아닌 전쟁 영화를 만들기엔 할리우드 입장에서 리스크가 크겠죠.

 

 

 

2. 명확한 빌런이 없었다.

1차 세계대전의 독일은 2차 세계 대전의 나치처럼 절대악이 아닙니다.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명확한 원인과 시점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분분할 정도로

독일이 결정적인 선수친거는 사실이지만 그들이 모든 것의 원흉이다라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종전후 베르사유 조약에서는 독일에 가혹한 책임을 물었죠

유럽 전역의 제국주의, 민족주의, 19세기 부터 지속된 군사관계가 얽혀 발발하게 된 전쟁이죠.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에 암살 당하는 사건 (일명 '사라예보 사건') 이

그동안 쌓여오던 긴장 관계를 깨고 전쟁의 촉매제가 되었고

이에 오스트리아의 동맹국이었던 독일 vs 세르비아의 동맹국인 러시아 전쟁구도로 이어지게 되며

여기에 러시아의 동맹국인 영국, 프랑스까지 합세하면서 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됩니다.

당시 독일의 빌헬름 2세와 영국의 조지 5세가 사촌 관계 였던 빗대어 일명 "가족 싸움"이라고 부를 정도로

1차 세계 대전은 2차 세계 대전처럼 대놓고 선악구도가 아닌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뚜렷한 빌런이 없으면 아무래도 영화의 스토리로 삼기에는 상대적으로 흥미가 떨어지긴 하죠.

 

 

 

3.지루한 참호전

참호전은 1차 세계 대전의 대표적인 전투 양상입니다.

참호전은 방어 전략으로는 성공적일지 몰라도 선제 공격 전략으로는 꽝이었고

때문에 양쪽 다 상대가 먼저 공격하길 기다리다 보니 전투와 전쟁이 길어질 뿐이었습니다.

2차세계 대전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빠르고 무시무시한 탱크나 긴박한 공군 전투는 전쟁 후반에나 볼 수 있었고 비중이 크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투 자체가 전반적으로 여전히 기병과 보병에 의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느릿하고 지루하고 비참할 뿐이었죠

그러다 보니 영화로 만들만한 스펙타클한 서사가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영화속에서 1차 세계 대전은 전투나 정세가 전체 스토리라인인 영화보다

영화의 배경이나 한 인물의 심리상태 혹은 처절한 비극의 장치 정도로 쓰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셸쇼크(PTSD)나 스페인 독감같은 전쟁 이후 비극이 지속된다는걸 강조하죠.

2차 세계 대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뜨거운 전우애나 영웅 서사극의 영화는 잘 없죠.

그마저도 미국 영화는 거의 드물고 그나마 유럽이나 영국 영화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불과 20년만에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1차 세계 대전에서 얻은 반전 교훈은 헛수고가 돼버리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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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피터 잭슨의 1차 세계 대전 다큐 [They Shall Not Grow Old] 가 보고 싶네요.

어마어마한 복원 기술력으로 화제가 되고 로튼 토마토 100%로 호평이 자자했던 영화죠.

영국, 미국에서는 2018년 11월에 개봉했는데 우리 나라에는 언제쯤 들여올런지...

다큐 영화는 5년 넘어서 들여오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극장 개봉은 못하더라도 vod 라도 어서 들여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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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많은 부분 공감이 되네요ㅎㅎ 특히 3번이... 굉장히 스케일도 크고 다이나믹?하면서 극적인 장면도 많았던 2차 대전에 비해, 1차 대전은 좀 답답하게 밀당만 지속되는 양상이었던 것 같아요. 그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죽긴 했지만은...

09:29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알폰소쿠아론
그럼요 ㅎㅎ 출처만 남겨 주시면 맘껏 퍼가셔도 돼요!
09:35
20.02.21.
profile image 2등
오오 그런 이유군요 !
설명 읽고 나니 새삼 1917이 더 대단해보여요
09:33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Howwasyourday?

1917도 스케일이 엄청 큰건 아닌데 이 정도 스케일의 일차대전 영화는 더 없는거 같네요 ㅎㅎ 대단한거 같아요!

09:37
20.02.21.
profile image 3등
1차 대전이 영화로 만들어서 흥행시킬 만한 전쟁이 아니었나 봐요.
09:38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마롱~마롱~
맞습니다 ㅎㅎ 같은 예산이면 2차 세계 대전 영화를 만드는게 흥행할 확률이 높은거죠 ㅎㅎㅎ
10:13
20.02.21.
profile image
상업적 소재로서 드라마와 스펙터클이 부족하다는거네요. 원더우먼에 참호전이 배경으로나온건 꽤 흥미로웠던거같아요
09:46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잉관
그래서 더욱이 원더우먼의 영웅적인 면모가 돋보였죠. 아무도 참호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는데 혼자서 시원하게 튀어나와 총알 맞으며 무인지대를 거니니 ㅋㅋㅋㅋㅋ
10:15
20.02.21.
profile image
전쟁 영화 화면빨의 기본요소인 기관총. 탱크.
1차대전은 두가지가 갓발명되서 조금 쓰여본 정도 였던지라... ^^
1917에 그래도 망가진 상태로 세계최초 탱크인 MK1이 슬쩍 나오더군요.
09:52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레드레드
1917에서 탱크가 아마 버려진 상태였죠? 탱크가 있어도 기동력이 부족해서 참호전에서 활용도가 떨어졌다고 하네요ㅎㅎㅎ1차세계대전 때만 해도 말이 대포 끌고 다녔었죠ㅎㅎ
10:19
20.02.21.
달빵이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0:02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달빵이
맞아요 ㅎㅎ 대놓고 악마가 없으니 관객들 입장에서는 재미도 떨어지고 승리감 같은게 없죠ㅎㅎㅎ
10:20
20.02.21.

이글은 조승연 작가님

1917 역사적 배경 유튜브 동영상 내용이랑

내용과 순서가 유사하네요

 

https://youtu.be/HaDCckgzvnc

 

참조하신거면

조승연 작가님의 유튜브

참조하였습니다라고

써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10:21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에스더만세
헐... 참조 안했는데 똑같다면 우연의 일치네요 ㅎㅎ근데 1차세계대전 영화가 많이 없는 이유로 얘기하는 일반적인 내용들이라 그럴 수도 있죠...... 그래도 당혹스럽네요 ㅋㅋㅋㅋㅋ
10:27
20.02.21.
LifeonMars
본인이 아니면 아닌거고 당당하면 그만이죠 모. 워낙 역사적 사실이라 일치할수도 있고요
10:28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에스더만세
링크 거신 영상 뒤늦게 확인하고 왔는데 그렇게 비슷한 내용은 없는것 같네요. 뒷부분에 “왜 일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한 게임이 많지 않나요?”라는 의문에 답하신거 말고는 겹치는 부분도 없고요. 이유도 본문이랑 좀 다르게 설명하셨어요. 오히려 일차대전 특징이랑 역사적 의미와 참호전에 대해 1917과 연관지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이 글이랑 같이 보면 좋을 영상 같습니다. 덕분에 영상 잘 봤네요 ㅎㅎ
13:20
20.02.21.
profile image
항상 궁금하던 부분이었는데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10:33
20.02.21.
profile image
라톡에서도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큰 차이를 2번으로 설명해주는데 듣고보니 1차 세계대전에서는 히틀러나 무솔리니같은 빌런이 없었네요.
10:43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셋져
그죠.. 병사들도 점점 갈수록 싸우는 목적 의식도 사라지고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 갔다고 합니다...ㅜㅜ
13:22
20.02.21.
profile image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말씀하신 지루하고 무자비한 참호전도 크게 한몫한거 같아요
10:45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듀얼모노
맞아요...참호전을 설명할 때 지루하고 비참하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라고요ㅜㅜ
13:22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왕정문
워호스 아직 못봤는데 봐야겠네요 ㅎㅎ믿고 보는 스필버그!
13:23
20.02.21.
profile image
역사쪽으로는 무지한터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11:09
20.02.21.
profile image
다 공감가는 내용이고 피터 잭슨의 영화가 보고싶네요!!
11:14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루니엘
저도요 ㅎㅎ 1917 개봉시기에 맞춰 지금 개봉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ㅎㅎㅎ
13:25
20.02.21.
profile image
오 저는 의식하지 못했던 점인데 흥미롭네요 또 의외로 이유도 단순하고요 ㅎ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1:14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에라토
의외로 단순하죠 ㅋㅋㅋ나름 세계대전인데도 베트남전쟁 소재 유명 영화가 더 많죠ㅎㅎ
13:27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화이팅
맞아요 ㅎㅎ빌런이 있어야 관객들의 몰입감을 사로잡죠 ㅎㅎㅎ
13:28
20.02.21.
정말 좋은 글이네요
1차 세계 대전에 관해서는 아는게 없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1:44
20.02.21.
천사의종소리
삭제된 댓글입니다.
12:06
20.02.21.
profile image
며칠전 1917 관람하고
여러 블로그나 유툽 리뷰도 보았는데
저에겐 그 중 가장 좋은 글이였어요
서둘러 로그인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2:24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만추
제 부족한 글에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ㅜㅜ
13:29
20.02.21.
profile image
와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언뜻언뜻 귀동냥으로 주워들은 것들이 전부라서 자세하게까진 모르고 있었는데 제대로 설명해주셨네요.
개인적으로 전쟁영화를 찾아보는 정도는 아니라서 많이 못 봤는데 본문에 있는 저니스 엔드는 감명 깊게 보고 나왔었습니다.
12:25
20.02.21.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알수없다
저니스엔드도 상영관이 없어서 결국 못봤는데 보고싶네요. 연극이 원작이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어떤 리뷰에서 참호전을 두고 연극에 비유하더라고요. 샘 멘데스가 영화 감독 되기전엔 연극 연출로 잘 나갔다는 점도 그렇고 1차대전은 연극이라면 2차대전은 영화인거 같아요ㅎㅎ
13:32
20.02.21.
profile image
아하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그동안 의식해본 적 없는데 ^^ 좋은 글 감사합니다.
12:49
20.02.21.
profile image
저도 궁금했었는데 잘 정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08:00
20.02.22.
세가지 이유가 복합적이겠네요. 거기다 따로 4번째 이유로 표시안하고 본문에 반전으로 언급한 제2차세계대전이 있어 이쪽으로 쏠린 것도 관심이 떨어졌을 것 같네요.
11:21
20.02.22.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시절인연
맞아요. 1차대전 2차대전 텀이 짧고 2차대전이 워낙 어마무시한 전쟁이라 더 그렇죠 ...
20:11
20.02.22.
피케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2:17
20.02.22.
너무 좋은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아직 1917 보기전인데 배경지식을 갖고 보니 더 집중할수 있을거 같아요
12:32
20.02.22.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영화로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ㅎㅎ
20:30
20.02.22.
profile image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차 대전은 언급한 된 것처럼 미국 참전이 늦고 눈에 띄는 악당 없어선지 헐리우드서 별 관심을 두지 않아 근래에 대작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영국은 독일과 전쟁서 긴 대치에 오랜 라이벌이라 악당으로 몰지만 1차 대전 명작 대부분 전쟁의 덧없음과 한 시대의 종말을 풀어냈구요. 위대한 환상, 트뢰포의 쥴과 짐과 오종의 프란츠를 보면 독일이 절대 악처럼 그려지지 않았고 다소 동정 어린 시선도 있어서 놀랐거든요. 영화상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은 없더라도 소재를 활용하기 나름이라 1917 이후로 1차대전 영화가 더 나올 것 같더군요.
12:34
20.02.22.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테리어
맞아요 ㅎㅎ1차세계 대전은 그닥 할리우드 취향이 아니죠. 2차 대전은 "악당으로부터 유럽or 조국을 구하라" 같은 모험이나 액션 영화처럼 비춰지기도 하는데 1차 대전 영화들은 말씀하신거처럼 대부분 전쟁의 덧없음을 그리더라고요. 그래서인지 1차대전이 어떻게 보면 1917도 그렇고 반전 메시지를 강조하는데 더 효과적인거 같기도해요
20:35
20.02.22.
역사적으로도 2차의 위력이 강해서 그런지 1차가 묻히는 감이 있는 거 같네요ㅎㅎ
13:04
20.02.22.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0_08
그런거 같아요...1차대전이 마치 2차대전의 전초전 같아 보이기도 하죠 ㅎㅎ
20:36
20.02.22.
profile image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불어 한국전도 영화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죠.
미국인들에게 잊혀진 전쟁이라고도 불리지요.
가장 잊고 싶은 전쟁이라고 하더군요.
2차대전 승전국이 동양에 이름도 모르던 북한하고 싸웠는데 이기지도 못했고 휴전으로 끝났으니까요. 그리고 너무나 참혹했다고 하네요 .
19:22
20.02.22.
profile image
LifeonMars 작성자
아트아빠2
듣고보니 할리우드에서 한국전쟁 영화는 한번도 못본거 같네요....좀 짧기도 했고 2차대전이랑 베트남 전쟁 사이에 낑겨서(?) 존재감이 약하네요ㅜㅜ캐릭터가 한국전쟁 참전했다고 언급하는 정도만 본거 같아요...아니면 마이클 케인이 한국 전쟁 참전 용사라는 정도 말고는 언급되는걸 거의 본적없는..
20:42
20.02.22.
오 저도 요즘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이해되는 것 같네요!!
21:13
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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