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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기생충은 어떻게 역사를 새로 쓰며 작품상을 먹었을까?(벌쳐)

피에르르클레어
9659 22 18

https://www.vulture.com/2020/02/oscars-2020-how-parasite-won-best-picture.html

 

제인 폰다는 자신이 오스카 역사의 일부가 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일요일 밤 오스카 시상식 내내, 모든 카테고리의 결과가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외국어 영화'가 될 수 있는 기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해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각본상의 승리로 그날 밤 작품상을 향한 불꽃이 일찍 켜진 것 같았지만, 프로덕션 디자인과 편집상의 수상 실패는 다시 그 불꽃을 꺼버린 것 같았다. 그런데 봉준호가 감독상을 수상했다. 유권자들은 감독상은 봉에게, 작품상은 샘 멘데스의 1917에 수여할 것인가? 아니면 기생충이 그 모두를 휩쓸 것인가? 나는 1917같은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감독상, 각본상 또는 연기상의 승리 없이 작품상을 탄 마지막 영화는 1940년작 '레베카'뿐이었다. 이런 일이 정말 다시 일어날까?
 
그리고 폰다가 봉투를 열었고, 나는 그녀가 뭐라고 말할지 이미 알고 있었다. 당신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침묵하던 그 긴 순간 그녀의 표정에는 뭔가가 있었다. 그것은 흔히 있는 오스카의 승리가 아니었다. 발표자가 제인 폰다라는 사실에도 우주적인 무언가가 있었다. 거침 없고, 한때 널리 미움받았으며, 기후 변화 시위를 하다 체포되어 가을을 나던 제인 폰다. 아카데미가 봉투 속에 적힌 영화를 알지 못했다 해도, 우주가 제인 폰다를 시상자로 데려와 원테이크 전쟁 영화에게 작품상을 주려고 할 리는 없었다. (제인 폰타는 반전 운동가로도 유명)
 
기생충의 역사적인 밤에 대해선 논의될 것이 많을 것이다. 명백한 성취 외에도, 이 영화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후 연기자 후보 지명 없이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작품이었다. 또 기생충은 오스카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영화였다. 또 국제영화상까지 포함한다면, 봉준호는 한 해에 가장 많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월트 디즈니와 타이로 기록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11개월 반 전에 최고의 영화로 '그린북'을 선택한 시상 기관에서, 어떻게 기생충을 택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가치가 있는 일일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대답은 간단하다. 왜냐하면 그 영화는 아주 드문 창조적인 성취였고, 높은 입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완전히 증명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몇 개월간 이런 말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다. "난 보통 다른 모두가 좋아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기생충만 빼고." 웃겼다. 무서웠다. 지적 재미가 있었다. 대중적이었다. 무엇보다도 그저 거장의 손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상기 시켜주는 영화였다. 기생충의 많은 팬들 중 한 사람이 말하듯 "존나 쩌는 영화였어"
 
하지만 기생충이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 해도,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것은 오스카상이다. 오스카상에서 최고 작품상이 실제로 최고 작품에게 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까지, 그들은 절대 외국어 영화에게 그 상을 준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기생충은 어떻게 역사를 새로 쓰는 승리를 거뒀을까?
 
첫번째, 기생충의 승리는 아무리 '오스카용 영화'에 대한 전통적인 통념이 여전히 시상식을 지배하고 있다 하더라도, 최근 아카데미의 회원 구성 확대 시도가 실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였다. 인종, 성별, 연령 면에서 새로운 유권자들이 유입되며 많은 다양성이 확보 되었고, 무엇보다 이런 신속한 확장은 아카데미를 이전보다 훨씬 더 국제적인 기관으로 만드는데 영향을 주었다.  
 
(..) 그들에게 아카데미가 더 이상 봉 감독이 말한 '1인치 자막의 장벽'에 대한 두려움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을 증명하는 것은, 국제 영화계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기회였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기생충'은 복용해야 할 약같은 것이 아니었다. 즉 다시 말해, 이것은 '로마'가 아니었다. 아름다운 영화이지만, 약간의 의무감으로 봐야하는 작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이슈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국 유권자들은 기생충에 투표함으로써 오스카의 가장 오래된 유리 천장 중 하나를 해체하는 것을 도울 수 있었고, 그들은 그것에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냥 직감인데, '자막'이 있단 사실은 일부 영어 유권자들에게 그것을 더 좋아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자막은 영화를 더 고급스럽고 덜 장르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이번 시즌 초에 작곡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내게 해줬던 말도 떠오른다. 그는 예전에 여러 번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가지 못한 후, 최근 첫 오스카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네 생각에 너의 작품이 좋다고 생각해도, 중요한 건 그 순간의 분위기야." 그가 말했다. "이것은 전세계와 업계, 그리고 동시에 영화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달린 문제야." 때마침 기생충은 그 모든 면에서 최고의 영화였으며, 현재 이 순간을 다룬 영화라고 주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올해 작품상 후보 중 많은 영화가 현대의 불안을 다루었지만, 하지만 그 영화들 대부분이 수십년 전 과거의 일이라는 사실은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기생충은 아주 스릴있는 당대의 작품이었다. 구체적으로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지만, 계급 투쟁에 대한 이 이야기는 전 세계에 걸쳐 통할만큼 보편적이었다. 기억에 남는 봉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라고 불리우는."
 
레이스가 진행될 수록 기생충은 더욱더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영화라는 느낌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무죄로 끝나는 것을 봐야했던 시즌이며, 오스카 투표 마지막 날은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 경선 투표에 중대한 오류까지 겹쳤다. 이 영화에 전반에 스며있는 쓴맛과 비관주의는 더욱 더 오늘 날의 일처럼 느껴지며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을 것이다. 기생충의 경쟁자들은 이 영화의 3막이 가장 큰 약점이라는 트집을 삼으려 했지만, 하지만 해피 엔딩이 아닌 영화가 작품상을 받을 수 있는 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올해였다.
 
또 중요했던 요소는, 올해는 매우 하얗고, 매우 남성중심적이며, 작품상 후보가 거의 "아빠영화"로만 채워진 한 해였다는 것이다. 작품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희박했던 '작은 아씨들'을 제외하면, '기생충'은 우리가 또 하나의 '문라이트'라고 부를 만한 모든 것을 지니고 있었다. (2년전과 비교해봐도, 그 당시에는 '겟아웃' '쓰리 빌보드' 그리고 '레이디 버드' 모두 시대정신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주장하며 선택할만한 확실한 측면이 있었다. 그들의 표는 적당히 갈라졌을 것이고, 작품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에게 돌아갔다.) 만약 당신이 작년에 '그린북'이 작품상을 수상했던 것이 약간 창피했던 아카데미 유권자들 중 한 명이라면, 당신의 투표 용지에 무엇을 1위로 올렸을지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영화더라도 메세지가 전달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래서 '네온'에게도 공이 돌아가야 한다. 그들은 2018년 가을에 기생충의 배급권을 사들인 후, 노련한 캠페인을 벌였다. 그들이 기생충을 위해 계획한 길은 느리면서도 흔들림 없었다. 지난 해 5월 수많은 찬사와 함께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그 영화는 가을 축제에 다시 나타나기 이전까지 잠시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가을이 지나갈 때쯤 점차적으로 극장에 푸는 롤아웃 방식의 개봉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이 영화가 매우 값비싼 예술품같은 느낌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게다가 당시 이 영화가 세웠던 기록적인 스크린당 평균 수익에 대한 수많은 기사의 헤드라인들까지. 그것은 여전히 극장 경험을 중시하는 유권자 그룹에게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둘러싼 이런 신비감은 계속해서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일단 이 영화와 사랑에 빠지면, 관객들은 이 영화 플롯에 대한 어떠한 디테일도 노출하길 강력하게 거부하면서, 봉 감독의 영화를 스포일러로부터 보호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서 기생충의 팬이 된다는 것은 마치 비밀스런 클럽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나는 지난 5개월 동안 헐리우드에서 "기생충 본 적 있어?"라는 말보다 더 자주 사용된 문장이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지난 몇주간 1917이 올해 시상식 시즌이 짧아진 덕을 얼마나 보는지를 토론해왔다. 하지만 기생충의 타이밍도 좋았다. '조커',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가 시상식 시즌의 피할 수 없는 공격에 노출되어 있을 때, 기생충은 그런 대화의 뒤 편에 조용히 숨어 있었다. 그때까지 기생충은 트위터 덕후들의 공상일 뿐, 그들에게 강력한 경쟁자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상 그렇듯이 시상식 시즌 초반의 모든 화제는 늘 작품상과 감독상 경쟁자들을 어떻게하면 망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기생충이 SAG 어워즈에서 이번 시즌 자신들이 얼마나 강력한 경쟁자인지를 증명할 때쯤엔, 그 영화에 강력한 반격을 가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있었다. 
 
이 영화의 배우들 중 누구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아마 다음과 같은 유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앙상블 영화니까, 미국에서 배우들의 인지도가 낮으니까, 인종차별 때문에.) 하지만 그것이 기생충에 스타파워가 부족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봉은 자신의 영화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표자였다. 그는 이번 시즌에 어디에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정말 완벽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이 모든 걸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스스로 즐기면서, 외부자가 회의적인 시선을 제거 하고 이 과정에 뛰어드는 모습. 매일마다 새로운 천재 봉의 발언들이 인용되는 것 같았다. 그가 오스카상을 '지역 영화 축제'라고 부른 것이나, 타이트한 코스튬이 싫어서 마블 영화는 연출할 수 없다고 얘기한 것이라던가. 유권자들은 그를 사랑했다. 심지어 그가 시상대에 하도 많이 올라서 그의 번역가조차 유명해질 정도였다.
 
기생충의 SAG 앙상블 승리는 이 영화가 배우들의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이변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증거였다. 어떤 비영어 영화도 이런 성과를 내본 적이 없었다. 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배우들은 승리하기도 전에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기자들은 기생충에게 이런 비슷한 일들이 이번 시즌 내내 일어났다고 말했다. 기생충이란 이름이 나올 때마다 방안에는 특유의 분위기가 감돌았는데,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에너지였다고 한다. 이전에는 문라이트가 그랬었다. 그리고 이제 기생충이 이 젊은 세기의 최고의 오스카상 수상작들 판테온에 합류했다. 작품상 선호 투표제는 좋은 영화에 특혜를 주고 열정을 유발하는 위대한 작품에 대한 합의를 찾는 제도면서도 위험성이 존재한다. 지난 4년간 아카데미는 2번 좋은 선택을 내렸고, 올해는 오랜 시간 회자될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며 끝이났다. I’m deadly serious.
 
 
출처:디미토리 헐리우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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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배급사... 봉감독의 활약이 역시 지대했네요.
00:05
20.02.17.
profile image
그러네요 제인 폰다가 반전주의잔데 1917이 상받을리가 없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웃깁니다ㅎㅎ
00:14
20.02.17.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제인 폰다가 반전운동가임을 기억하고 있었다면, 그가 시상하러 나오는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났다는 걸 알아차렸겠네요 ㅎㅎ
01:44
20.02.17.
profile image
이번 오스카 이변의 이유에 대해서 정말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글 같아요. 번역은 누가 하셨나요? 번역도 좋은데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해요! ^^
02:34
20.02.17.
모발모바일
삭제된 댓글입니다.
04:23
20.02.17.
정확히 꿰뚫은 분석 같아요 공감이 팍팍 가네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04:45
20.02.17.
profile image
작품상 선호 투표제의 장단점을 지적하면서도 마지막 문장에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아카데미는 2번 좋은 선택을 내렸고, 올해는 오랜 시간 회자될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며 끝이났다.'

필자가 보기에 4년간 두 번의 나쁜 선택은 <세이프 오브 워터>, <그린 북>이고 두 번의 좋은 선택은 <문 라이트>와 <기생충>이라는 말이죠.
그 중에 <기생충>은 특히 아카데미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의미.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을 수 있는 여러 상황, 홍보 전략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정확히 분석하면서도 받을만한 작품이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네요. 좋은 글입니다.
09:43
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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