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에 이런글을 써도 되나 싶은데 하소연 한번 해 보겠습니다
저는 전역 5개월 정도 남은 현역 익무유저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지옥같은 시간 1년 넘게 버티고 버텨서
군생활 70퍼 찍고 이제 군생활 5개월 정도 남았네요
지난 1년 넘는 시간동안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보고 싶은 영화를 제때 볼 수 없어서' 입니다
입대 전엔 일주일에 서너번은 극장에 갔었던 영화광의 삶을 살다가
입대와 동시에 자유를 박탈당하고 영화관은 커녕 밖에 마음대로 돌아다닐수도 없는 생활을 하니
입대전 충분히 각오했음에도 스트레스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영화를 아예 못 보고 있는 건 아니고
휴가,외박,외출을 이용해 신작들을 열심히 챙겨보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보는 영화들이 많더군요
(예를 들자면 극장에서 빨리 내려서 정작 출타하면 볼 수 없는 영화가 많습니다...입대 전엔 거의 겪지 않았던 문제...)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출타통제로 외출이 금지되어 보려고 하는 영화를 못 볼 위기에 처해
상관을 설득하려다 갈등이 있었던 경우도 있었고
(결과적으론 나가서 봄)
암튼 이런 자유가 제한되는 삶으로 매우 스트레스가 크고 힘드네요..
전역 5개월 남았는데
아직도 전역이 안오는거 같고
하루하루 불안하고 답답합니다... 정말 미칠것같네요...
영화를 사랑하시는 군필 익무유저분들도 분명히 현역시절 저와 비슷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텐데
남은 기간 좀 고통을 덜 수 있고 버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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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짬 차고나서는 iptv 무료영화를 정말 쏠쏠하게 이용했습니다. 이미 이용하고 계신다니까 좋은 조언은 못 되겠네요. 남은 5개월 좀 더 힘내시고 전역하고 영화 원없이 보세요ㅠㅠ
저에겐 그저 부러운 예비역이시군요..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말년 즐기다 오세요 ㅎㅎ
조금만 더 힘내시길...^^#
그래도 많이 본 것 같지만 재개봉 영화 놓친것만 생각해도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곧 저도 군입대를 하는데 벌써 걱정입니다
저도 군시절 외박과 휴가를 최대한 활용했는데요.. 병장때는 소대장 꼬셔서 주말마다 내무반에서 영화상영으로 채우기도 했었네요.. 저는 그래도 안되는 그 사이의 간극은 소설로 매꾸기도 했었어요..
개봉 예정이나 판권 팔려 영화화중인 소설들 찾아보시는것들을 어떠실까요.. 그런게 아니더라도 영화스러운 이야기의 소설 텍스트도 찾아보면 은근 많더라구요 ㅠ 작은 위로긴 하지만, 화이팅 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