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포스터만 보구선 뭔가 화끈한 호러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너무 자극적인 호러영화에 익숙해져서인지 진행두 느리고 뭔가 나오겠지 하는데 끝나버린 느낌이랄까. 공포를 유발하는 장면에서는 딱 예상가능한 장면까지만 연출되고.. 상황을 비트는 신선함이 너무 없어서 지루했어요. 자극적인 것 까지는 안바래도 주인공들의 절박한 심정 정도는 와 닿아야 하는데 보는 내내 그냥 무덤덤 했어요. 특히, 그 부보안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서 주인공들을 죽일 듯 하다가 갑자기 영웅으로 변해버리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걍 아예 대놓고 B급감성의 유머로 막 나가주길 바라는 심정이 되어 버렸다는... ㅜㅠ
영화는 작은 시골마을에 생화학 무기가 유출되면서 거기에 감염된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고,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위해서 투입된 군대가 사실을 은폐가기 위해 마을을 초토와 시킨다는 뭐 그런 내용인데.. 음울한 분위기를 잘 살려서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일 수 밖에 없는, 국가조차 보호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을 심리적으로 잘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결론은 28일 후 등의 영화에서 보여준 묵시록의 풍경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좀 졸리는 공포영화였다는 거.
참, 좀비처럼 묘사되는 그 감염자들의 정체는 도대체 뭔지.. 처음에는 인지 능력이 없이 폭력성만 남은 사람들 처럼 묘사되더니, 중반에는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교묘함도 엿보이고, 나중에는 감염은 되지만 제어가 가능한 것 같기도 하구.. 이건 뭐 진화하는 건지 아니면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지 못한건지 보는내내 갸우뚱 했어요.
그리구.. 영화 보는데 <심슨 더 무비>가 생각나던데... 역시 영화에서 거대한 돔은 무리겠죠? ㅎㅎ
저도 심슨 무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유리 돔은 시간적 경제적 여건때문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