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대했던 영화라서, 그래서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본 영화였고, 그래서 그만큼 실망이 컷는지도 모르겠다.
다른분들의 리뷰를 보면서 다들 조금씩 들었던 생각들....."뭔가 부족해..."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
후속작의 미덕이 꼭 볼거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트랜스포머2"에서 느끼게 될 줄은 나역시 몰랐다.
더 진보된 그래픽과 렌더링, 이제는 얼굴의 형태조차 잘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복잡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디자인, 실사와의 완벽한 일체감은 실제로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새롭게 싸우고....... 초, 중반부까지는 후속작의 미덕을 잘 이끌어나가는 모습이었다. 샘이 잠시 죽는 씬에서는 가슴이 찡하기도 했고......
그런데 헐거운 느낌.....
전작에서 팽팽한 구도를 이끌어왔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은 수박겉핣기식으로 처리되고.....
라쳇의 비중도 많이 떨어져 버렸다. 1편보다 2편에서 로봇들의 감정연기를 더 많이 볼 수있을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아이언 하이드, 범블비, 옵티머스프라임, 폴른, 메가트론 정도의 대사만 늘었을뿐 코믹캐릭터로 배치된 2꼬맹이도 그렇고 스타스크림은 전작보다 감정의 느낌이 훨씬 줄어든 느낌이다. 추격씬이 없는것도 그 요인중 하나일거고, 실제로 디셉티콘이나, 폴른의 부하로 지구에 온 잔챙이들은 오토봇하고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군인들에게 아작난다.
제일 맘에 걸렸던 장면.
폴른의 복수면 폴른이 복수를 해야지, 폴른은 의자에 앉아서 잔뜩폼만잡고, 오토봇 부하몇명제압하다가 프라임에게 직소리도 못하고 눈에 힘풀리고 마는 장면.........
원래 설정에서는 폴른이 오토봇과 디셉티콘 모두 덤벼도 이기기 힘든 상대라는 설정이 있었다던데.....영화 내내 폴른보다는 인공위성과 합체해서 정보캐네는 로봇이 훨씬 더 위압감있었다.
이쯤되면 영화가 가진 힘의 원리가 흔들린다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보인다.
우리가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소위"대규모전투씬"은 로봇VS로봇의 싸움이지 로봇VS인간이 아닐것이다.
크게 영화자체가 마음에 들지않거나 하는점은 없지만 작은 요소요소가 점차모여 바위가 된 느낌이었다.
이렇다 보니 볼거리는 업그레이드지만 요소에 대한 밀도는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것 같다.
마치 트랜스포머2가 아니라 트랜스포머1편과 3편을 잇는 교두보로써의 역할만을 충실히 하고 영화가 끝난느낌이었다,
로봇들끼리의 싸움만 집중적으로 보여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