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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리포트] 10.6 / 다이빙벨 GV

쿨스 쿨스
9090 1 23

t1.daumcdn.net.jpg 



11시 영화는 논란의 영화 '다이빙 벨' 입니다.

상영전 입장하는 입구부터 취재진들이 장사진이어서 분위기가 묘했는데 그 속을 걸어 들어오니 무슨 레드카펫 기분 ㅋㅋ

그런거에 비해 자리는 분명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군데 군데 비어있더군요. 


DSCF0973_.jpg 



영화는 세월호 구조에 투입하려고 했던 다이빙벨이 언론에 의해 어떤식으로 오도되었나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로 해경과 정부는 사건 초 7시간의 콘트롤 타워 부재와 72시간의 황금시간대를 놓친 것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걸 꺼리는

상황에서 다이빙 벨이 투입되서 생존자나 시체라도 건지게 되면 자신들의 무능을 만천하에 드러내기 때문에

다이빙 벨 투입을 극력 반대합니다.


우리가 언론을 통해 보도로 들었던 다이빙벨투입 과정의 이야기와 실제는 정말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나오더군요.

해경이 허가해주지 않아 바지선에 대 보지도 못하고 돌아 온 1차 때

뉴스에선 '투입했으나 실패했다'라고 보도하는 장면을 보고 이상호기자와 이종인 대표가 보고 헛웃음을 웃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이빙 벨의 모든 시도는 해경의 불허가로 미뤄지다가 하도 난리치는 이상호 기자와 유가족 눈치를 보며

울며 겨자먹기로 진행되는 듯 하다가 결국 막바지 현장에선 해경에 의해 저지되는 부분이

여러번 나옵니다. 


영화를 보고 있자면 이 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한심하기 그지없어집니다.

이 모든것이 누구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었는가를 곱씹게 되더군요.


GV시간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살벌해집니다.

무대 앞에 줄이 쳐지고 기자들이 앞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제가 앉은 옆이 비어서 어떤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오더군요. 그러더니 저보고 자리를 좀 옆으로 비켜달라더군요.

전 황당해서 '제가 왜 그래야 하는데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좌석 한가운데 커다란 비디오카메라 삼각대를 설치하려는 기자의 매너없음도 기분나쁘고

영화보고 안그래도 기자들한테 만정 떨어진 상태인데 말이죠.


DSCF0976_.jpg 



GV때 뭔가 소란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관객 질문 수준이 상당히 높았고

영화 보고 울먹이는 대학생의 질문에 이상호 감독은 매번 눈물을 훔치더군요.

이 모든것이 누구의 잘못때문인가 라는 질문엔 피하지도 않고 대통령 탓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DSCF0983_.jpg 



영화 개봉이 힘들것 같은데 어떤 상황인가 묻는 질문엔

아마 극장 정식 개봉은 힘들고 이번이 마지막 극장 상영이 아닐까 싶다 라고 할 정도로 상황이 안좋은것 같습니다.


힘내서 상영 결정을 해준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진심어린 감사인사를 하더군요.

이렇게라도 일반 관객과 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액트 오브 킬링의 죠슈아 오펜하이머 감독도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같은 자리에서 봤다고 하더군요. 외국인이 질문을 한적이 있는데 그 사람이 죠슈가 감독인지 모르겠네요.

(확인해 보니 죠슈아 감독이 맞군요)


영화는 진실을 피해가지 않고 이상호 기자 스타일 대로 바로 정면을 돌파합니다.

다이빙벨이 성능이 좋은데 왜 안썼냐가 아니라 그 상황에서 왜 다이빙벨을 사용하지 못했는가가 핵심입니다.

반대 입장의 측에선 이런 저런 꼬투리를 잡을 많은 요소가 있어보이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겁니다.

제대로 개봉해서 많 보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쿨스 쿨스
63 Lv. 768851/780000P

만화책은 15도 이상 펼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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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1

  • 아트아빠2
    아트아빠2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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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상세한 상황 설명 감사합니다.

정말 이런 영화를 많이들 볼 수 있어야 하는데요.

저는 김어준 파파이스를 통해서 다이빙벨 논란에 대해 좀 이해하고 있었는데요.

김종인대표도 참 아쉬운 점이 많아요. 성격탓이라지만...기지를 발휘했다면 정부와 언론에 빅엿을 먹일 수도 있었는데요.

언론의 대응은 참 어쳐구니가 없죠. 실제 잠수사들도 다이빙벨 써보고 감탄을 하던데요.

세월호 사건은 뭔가 커다란 것을 숨기고 있는게 아니라면 해석이 안되죠.

지금의 대응방식이라면 어쩜 우리는 100년 아니 천년이 지나도 이런 끔찍한 후진국형 재난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겁니다.

 

 

14:30
14.10.06.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아트아빠2

인터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곤 조곤 크게 흥분안하고 차분하신 편이더군요.
기자들이 둘러싸고 질문공세로 마녀사냥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말 않고 참고 계시더만요.

영화를 보면 정말 윗대가리들이 뭘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어요.

14:33
14.10.06.
profile image
쿨스
이순신 장군님 말씀 처럼..."이 쌓인 원한을 어찌할꼬!!!!!"
죽어서도 눈 못 감을 아이들 생각하면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14:39
14.10.06.
profile image 2등
봐야하는 영화인데 기회가 있을거라 믿고있어요!!
14:55
14.10.06.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진영인
극장 개봉 제대로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ㅜㅜ
14:57
14.10.06.
profile image 3등

아 어떻게든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_- 

15:09
14.10.06.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LINK
이곳 저곳 게릴라 상영은 할 것 같은데 정식 개봉을 하는게 제일 관건이겠더라구요 -_-
15:11
14.10.06.

요번주 금요일 4시에 또 상영하던데 한번 보러가야겠습니다~~

16:11
14.10.06.
profile image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쿨스 님 후기와 기사들 보니 더욱 보고 싶어지네요 ~ 

잘 읽었습니다 ~ 

16:13
14.10.06.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sojooya
모두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19:32
14.10.06.
profile image

문화부에서까지 지원금 철수 한다고 했다던데...

올해로 부산국제영화제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분위기더군요

갈수록 태산입니다

고발에서 보여준 실제 그날의 영상들 하고는 또 다른가? 모르겠네요.....

문제는 일반인 유가족들의 형태가 ..참 웃기는데......

16:18
14.10.06.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사라보
그런다고 지원 철회하면 그야말로 바보인증이죠. 아마 대부분 고발뉴스 내용인것 같습니다. 못보여준것도 많다더군요.
19:34
14.10.06.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무비팬
얼마전 사건인데 모르는게 너무 많은 사건이가도하죠 ㅠ
19:36
14.10.06.
profile image
무비팬
밤새서 안본분들이 태반인데...아는 분들이 거의 없을걸요??
그나마 관심있는 분들 다들 단편적으로나마 아실듯
00:29
14.10.07.
profile image

국비 지원 철수가 현실적으로 들리네요. 그런 일도 할 수 있는 정부라.

19:02
14.10.06.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산호주
영화를 보면 지금이 군부독재시대랑 뭐가 다른가 싶더만요 -_-;
19:38
14.10.06.
profile image

정식 개봉은 아무래도 힘드려나요..ㅜㅜ 정말 보고 싶은 영화인데.. 이상호기자님 진짜 좋아하는 분인데 슬기로운 해법 GV에서 한번 뵈고 더 좋아졌어요 진짜 멋있는 분인듯.. 영화는 좀 두개의 문 분위기인가요? ㅠㅠ 

정식이 아니더라도 서울 경기 쪽에서 상영 한번이라도 했으면 하네요.. 꼭 보고 싶음

23:47
14.10.06.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sharew
두개의 문 보다는 보기 편한 영화입니다. 다이빙벨 둘러싼 진실을 발뉴스 내용을 섞어서 만드신듯 합니다. 게릴라 상영은 있지 않을까 싶지만 정식 개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0:20
14.10.07.
profile image
쿨스
아.. 두개의 문 보다 편한 영화라니 다행이네요 ㅠㅠ 진짜 그렇게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는 처음이었어요.. 남일당 찾아가서도 한참을 있다가 그 후로도 며칠을 헤어나오질 못했던 ㅋㅋ 정식 개봉 가능성이 아예 없으려나요 ㅠㅠ 두개의 문이나 슬기로운 해법 같은 영화도 그래도 개봉은 했는데..
00:22
14.10.07.
profile image
쿨스 작성자
sharew
그 영화들보다 직접으로 정치적 부분을 건드리는 영화라 개봉 방해가 심할듯해요.-_-;
00:25
14.10.07.
profile image
sharew
대놓고 까을걸요 이상호 기자가 두리뭉실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특히 해경의 다이빙벨 방해 공작은 장난 아니었죠....
밤새 본분들은 정말 속 터져 죽는줄 알았거던요
그런데 그 방송에서도 못한 말이 있었다니..정말..................
00:31
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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