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록 (1996) IMDb 트리비아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로 돌아온 마이클 베이 감독의
1996년 영화 <더 록>의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이래저래 말이 많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들 중
가장 평가가 좋은, 모범적인 액션 작품이죠.
http://www.imdb.com/title/tt0117500/trivia?ref_=tt_ql_2
※ 이름은 표시되지 않았지만 쿠엔틴 타란티노가 이 영화의 각본가 중 한 사람으로 참여했다. 또 조나단 헨슬레이(아마겟돈, 퍼니셔, 넥스트)와 아론 소킨(소셜 네트워크, 머니볼)이 촬영 각본을 썼다.
※ 마이클 베이 감독에 따르면 원래 각본은 좀 더 직설적이고 진지했다고 한다. 영화 속 대부분의 코믹한 장면들과 대사는 촬영 중 애드립으로 나온 것이었다.
※ 허멜 장군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는 제작자 돈 심슨의 역할이 컸다. 심슨은 1993년에 <식스티 미니츠>(60 Minutes) 프로그램을 시청 중, 미국 정부가 해외에서 극비 작전을 수행 중 전사한 군인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 당시 미 정부의 계획을 비판한 데이빗 해크워스 대령의 회고록을 읽고서, 허멜 장군 캐릭터를 만들었다. 각본가 조나단 헨슬레이는 허멜 캐릭터에 대해 “명예로운 군인이지만 불행히도 수단을 잘못 택한, 대단히 강렬한 악당이다”라고 설명했다.
※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메이슨 역할로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당시 그가 받은 각본은 80페이지 정도만 써진 상태여서 출연을 거부했다고. 각본에는 수기로 쓴 내용과 낙서들로 가득해서 어떤 영화가 될지 제대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한다. 슈왈츠네거는 나중에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출연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아무튼 나중에 슈왈츠네거는 <이스케이프 플랜>(2013)에서 메이슨 캐릭터와 유사하게 비밀스런 과거를 가진 죄수 캐릭터를 연기했다.
※ 크레딧에 표시되진 않았지만 영국인 각본가 딕 클레멘트와 이안 라 프레나시스 콤비(뱅크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숀 코너리의 대사를 새로 손봐줬다.
※ 숀 코너리는 주 촬영장인 알카트라즈섬에서 내륙으로 매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싫어서, 프로듀서에게 섬에다 오두막을 지어달라고 요구했고 원하는 바를 이뤘다.
※ 영화 속에 나온 네이비실 대원 중 몇몇은 진짜 네이비실이었다.
※ 영화가 촬영 중일 때 알카트라즈섬은 대중들에게 개방돼 있었고, 그곳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촬영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그러던 1995년 12월 15일, 알카트라즈섬의 소유주인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 문제로 부분적으로 셧다운(정부 기능 정지 상태)됐을 때는 구경하는 관광객 없이 촬영을 이어갔다.
※ 촬영 감독 존 슈워츠먼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사촌 중 한 사람이다. 슈와츠먼의 새 어머니 탈리아 샤이어(록키, 대부)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고모다.
※ 영화의 평균 숏 길이는 2.5~2.6초(영화의 총 숏은 약 2900개). 그만큼 짧고 빠르게 편집돼 있다.
※ 영화의 첫 시사회는 알카트라즈의 죄수용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 이 영화의 크레딧에 제작 중 사망한 프로듀서 돈 심슨을 기리는 문구가 나온다.
※ <더 록>은 마이클 베이가 자신의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 영화 오프닝에서 허멜 장군은 죽은 아내의 무덤 묘비에 키스하고 자신의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놓고 떠난다. 명예 훈장은 미국 정부가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상위 훈장이다. “미국의 적과 전투 중에 자신의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자신의 직무 범위를 넘어 눈에 띄는 용맹을 보여준 군인”에게 수여 자격이 주어진다.
※ 허멜 장군의 아내는 48세에 죽은 걸로 돼 있다.
※ 주인공 스탠리 굿스피드(니콜라스 케이지)가 사들인 비틀즈 LP 앨범은 “Meet The Beatles”다.
※ 숀 코너리가 연기한 메이슨은 영국 정보부 요원이었다는 설정이다. 이는 숀 코너리가 과거에 연기했던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상기시킨다.
※ 취조실에서 굿스피드가 메이슨(숀 코너리)에게 자신이 FBI 요원이라고 소개하자 메이슨은 “물론 그러시겠지(But of course you are)”라고 대꾸한다. 이는 숀 코너리가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의 카지노 장면에서 본드걸 플렌티 오툴(라나 우드)과 만날 때 했던 대사와 똑같다.
※ 숀 코너리가 연기한 존 메이슨은 페어몬트 호텔에서 정장을 준비해오라고 요구한다. 우연찮게도 페어몬트 호텔은 시카고 메이슨가 950번지에 위치해있다.
※ 이 영화는 마이클 빈이 네이비실 캐릭터를 연기한 세 번째 영화다. 첫 번째는 <어비스>(1989), 그리고 두 번째는 <네이비 씰>(1990)이다.
※ 영화 속 알카트라즈 지하의 아궁이는 ‘베이 주조소’라는 곳에서 제작된 곳으로 표시된다. 이는 감독 마이클 베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 영화 속 미 해병대원 프라이 대위(그레고리 스포레더)는 “최선을 다하자(Let's be all that we can be)”라고 말한다. 이는 당시 미 육군의 모병 슬로건인 “최선을 다해라(Be All You Can Be)를 인용한 것이다.
※ 이 영화의 예고편에서 굿스피드가 M-4 소총으로 사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영화 본편에서 굿스피드는 M-4를 들고만 다닐 뿐 한 번도 그 총으로 사격하지 않는다.
※ 이 영화에서 미 대통령을 연기한 스탠리 앤더슨은 <아마겟돈>(1998)에서도 같은 역할로 나왔다.
※ F/A-18s 호넷 전투기가 나오는 일부 장면들은 미 해군의 곡예 비행대 블루엔젤스의 자료 화면을 가져다 썼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죽는 사람 수는 총 25명.
※ 굿스피드와 카를라가 옥상 아파트에서 섹스할 때 엘튼 존의 노래 “Rocket Man”이 BGM으로 흐른다. 나중에 알카트라즈에서 굿스피드는 로켓을 이용해 대로우 대위(토니 토드)를 해치우면서 그 노래를 언급한다. “네가 바로 로켓 맨이거든”.
※ 허멜 장군의 부하인 백스터 소령(데이빗 모스)의 이름은 ‘톰’, 즉 ‘톰 소령’인데, 이는 데이빗 보위의 노래 “Space Oddity”의 가사에 등장하는 불운한 우주비행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 백스터 소령을 연기한 데이빗 모스는 영화 <12 몽키즈>(1995)에서 생물학자 피터스 박사를 연기했다. <더 록>과 달리 그 영화에서는 살인 바이러스를 퍼트리는데 성공했다.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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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참하게 죽는 것도 더 록하고 마찬가지네요.. ㅎ
마이클 빈은 참 아까워요..터미네이트의 인기와 괜찮은 얼굴인데도 이어 나가질 못했으니...
예외적인 배우들은 딱히 카메론 감독 영화아니더라도 뜬 경우였구요.
더락은 지금봐도 정말 사나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