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미바이유어네임 재개봉 보고 왔어요ㅜ (+용산 아트하우스 후기)
먼저 영화관 얘기를 하자면,
아트하우스중에 박찬욱관이 제일 낫다고 해서 가봤는데, 역시 CGV의 랜드마크답게 화면이 크더라고요 ㅎㄷㄷ 사운드 출력도 아주 좋았어요!
(아트하우스같지 않은 일반관 느낌?)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아맥에서 뚫고 나오는 울림이 영화 중간중간에 느껴지긴했는데, 저는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드려서 그려려니 했어요ㅋㅋㅋㅌ
저는 앞에서 꽉 차게 보는거 좋아해서 용아맥도 d,e열 보는 사람이라, 호기차게 d열에 앉아서 봤는데 이번에는 좀 실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ㅜ
화면 꽉차게 보는건 좋았는데, 자막이 좀 밑에 있기도 하고 주인공 얼굴보고 자막보고 눈알굴리는데 엄청 힘들었어요ㅜ
용아맥 듄, 오펜하이머때 그런거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심각했어요ㅜ
그래서 뭔가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흡수하지 못한 같아서 좀 아쉽더라고요ㅜ
다음에 기회되면 e열을 도전해보겠습니다.
근데 현재 콜미바이유어네임 재개봉 시간대가 극악이고 이번주 주일날 마감이라 또 볼 수 있을런지ㅜ
이제 영화 얘기하자면 저는 극장에서 접한게 아니라 OTT로 봤던 영화라, 영화관에서 볼 수 있으면 꼭 보고 싶었었는데 직접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아요ㅜ
유럽 아날로그 여름을 맘껏 느낌 수 있어서 진짜 너무 좋았어요.
저는 그것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르토라는 오렌지 비누 향나는 향수도 집에서 살짝 뿌리고 왔는데 순삭이라 영화관에서는 하나도 향이 안나더라고요ㅋㅋㅋ
OTT로 봤을때는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 티모시 살라메의 애수 연기가 너무 인상깊었고, 연기 진짜 잘한다고 느꼈는데, 영화관에서 봤었을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티모시의 여우?같은 연기가 너무 돋보이더라고요.
10대의 어리숙하고 순수한 사랑을 능글맞게 연기해서 감탄했습니다.
이 감독분이 챌린저스도 그렇고 약간 퀴어소재를 좀 자연스럽게 잘 포장하는 재주가 있으신 것 같은데, 엄청 노골적이지는 않아서 막 퀴어영화에 거부감 있는 분들도 그나마 순하게 볼 수 있는 영화 같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안타까움과 쓸쓸한 여운이 오래 남는 것 같아요...
OST도 참 좋아했는데, 에어팟으로 듣다가 영화관에 서 들으니 귀가 정화가 되더라고요. 첫 장면 인트로에 깔리는 1번트랙 Halleujah Jumctuon - 1st movement - 피아노 연주가 이렇게 청량하고 아름다운 곡인지 몰랐어요ㅜ 너무 감탄해서 눈물 날뻔ㅜㅜ
연기 영상미 노래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영화였어요. 진짜 두번세번 다시 보고 싶어요ㅜㅜ
제 인생 여름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 있으면 보고싶어요.ㅜㅜ
d열 중앙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포토카드도 기념으로 만들었는데, 공식포스터가 포토카드에 없어서 부랴부랴 구글 뒤져서 만들었네요ㅋㅋㅋㅋ
매번 느끼는거지만 진짜 1000원짜리 사진이예요.
인쇄상태가 막 좋은게 아니라, 소장욕구가 뿜뿜하지는 않는 걸로ㅜ
추천인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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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나 노트북으로 보기에는 영화가 담고 있는 풍경이나 사운드가 너무 아깝더라고요.
엔딩 장면의 티모시 보고 와...했는데 시간만 맞으면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어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