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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째를 맞는 ‘익스트림 차트’. 금주의 주제는 ‘영화 속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여배우’입니다. 익스트림무비 스탭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배우들과 그들이 출연한 장면들을 골라봤습니다.






makeneko

캣 피플 (Cat People, 1982) - 나스타샤 킨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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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나스타샤 킨스키의 데뷔작 <테스>를 봤을 때만 해도,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얼마 뒤 일본 영화잡지 <스크린>에서 캣 피플의 스틸, 짧게 친 머리가 빗물에 촉촉하게 젖은 모습의 나스타샤 킨스키를 보는 순간 한눈에 빨려들었다. ‘캣 피플’, 그것이야말로 나스타샤 킨스키의 진면목이었다. 이후 <마리아스 러버> <원 나잇 스탠드> 등 그녀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나만의 걸작이 된 영화가 한 두 편이 아니다.

엠마뉴엘 (Emmanuelle, 1974) - 실비아 크리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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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10장의 LP와 LP 크기의 두꺼운 책으로 구성된 영화음악 LP 전집이 집에 있었다. 판을 들으면서 영화 스틸과 줄거리, 해설 등이 적혀 있는 책자를 틈틈이 들여다보았는데, 그 안에 <엠마뉴엘>도 있었다. 토플리스로 의자에 앉아 당돌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실비아 크리스텔의 모습,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실비아 크리스텔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80년대의 실비아 크리스텔은 섹스 심벌 그 자체였고 그런 이미지에 한때 홀렸던 것은 사실이다.

환생 (黃泉がえり, 2003) - 다케우치 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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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은 다케우치 유코의 진짜 매력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는 <환생>의 아주 짧은 장면에서 그녀에게 반해버렸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던 그녀가, 그녀를 짝사랑했던 쿠사나기 츠요시를 만나 집에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던 그 순간. 슬픔에 젖은 그녀가 순간 활짝 웃는 모습이 눈에 박혔다. 일본에서는 다케우치 유코를 청순가련형의 청순한 이미지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그녀의 매력은 강인하면서도 발랄한 생명력 그 자체다. 드라마 <런치의 여왕>과 <사이드카에 개를> 같은 영화가 다케우치 유코의 진짜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런치의 여왕>의 다케우치 유코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레이디호크 (Ladyhawke, 1985) - 미셸 파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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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 영화의 룻거 하우어가 더 기억에 남는다. 밤이 되면 늑대로 변해버리고, 낮이면 매로 변한 연인을 지키는 기사. 그들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밤이 낮으로, 낮이 밤으로 바뀌는 아주 짧은 순간뿐이다. 그 찰나에 그들이 서로를 지켜보는 눈빛은 너무나도 서글펐다. 그래서 미셸 파이퍼를 좋아했다. 팀 버튼의 최고 걸작이라고 지금도 믿고 있는, <배트맨 2>에 나온 미셸 파이퍼도 너무 좋았다.

사이더 하우스 (The Cider House Rules, 1999) - 샤를리즈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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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는 토비 맥과이어의 영화다. 하지만 나는 낙태수술을 하기 위해 고아원의 의사를 찾아왔다가 토비와 함께 길을 떠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샤를리즈 테론을 잊지 못한다. 그저 멍청한 금발 미녀 같았지만, 어딘가 그녀에게는 대지의 힘을 느끼게 하는 기운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그녀가 좋아졌다.


ibuti

판도라의 상자 (Pandora's Box, 1929) - 루이즈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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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주인 신문사 사장 루드비히 쇤(프리츠 코르트너)이 근심에 빠져있자, 룰루가 귀여움을 떠는 장면이다. 브룩스는 소위 ‘잇 걸’의 원조에 해당하는 배우다.

마타 하리 (Mata Hari, 1931) - 그레타 가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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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주(라이오넬 배리모어, 드류 배리모어의 큰삼촌이다)가 보낸 꽃의 향기를 맡고 있는 마타 하리. 가르보는 내가 죽을 때까지 여신으로 모실 여배우다.

정사 (L'Avventura, 1960) - 모니카 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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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남자친구와 짧은 유희를 나눌 동안 클라우디아가 무료하게 주변을 돌아보는 장면이다. 나는 비티의 건조한 아름다움에 한동안 빠져 살았다.

8과 1/2 (8 1/2, 1963) - 아누크 에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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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감독으로 나온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며칠 만에 재회한 뒤, 저녁 파티에서 춤을 추기 직전의 장면. 에메는 모니카 비티와 함께 모던한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국외자들 (Band of Outsiders, 1964) - 안나 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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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소녀 역할을 맡은 카리나가 영어 학원의 수업 도중 두 건달에게 넘어가는 장면에서 귀여운 미소를 짓고 있다. 꼬장꼬장한 고다르가 왜 카리나와 결혼까지 했겠나. 예술영화 찍는 감독들도 예쁜 여배우 앞에선 어쩔 수 없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The Double Life of Veronique, 1991) - 이렌느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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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가 비를 맞으며 노래한다. 아름다움 자체로 감동적일 수 있음을 알려준 명장면이다.

금지된 사랑 (Un Coeur en Hiver, 1992) - 엠마누엘 베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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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모든 장면에서 베아르는 머릿속에 각인될 정도로 인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나와 동시대의 배우 중엔 베아르가 단연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golgo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 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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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백해무익한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 레이첼이 피우는 모습만큼은 너무도 좋아한다. 숀 영이라는 배우가 가진 중성적인 매력에 아련한 담배 연기가 더해지면서 레이첼이라는 캐릭터를 그야말로 환상 속의 여인으로 만들어낸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The Princess Diaries, 2001) - 앤 해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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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머리에 안경 소녀 앤 해서웨이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변신에 성공한 뒤 친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 어느새 성숙한 여인이 된 소녀의 모습을 멋지게 잡아냈다. 선배 공주 오드리 헵번의 느낌도 나고 말이다.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 잉그리드 버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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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인 릭의 카페에 온 일사가 샘의 노래 ‘As Time Goes By’를 듣고 눈시울을 적시다가 릭과 마주치는 장면. 릭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가슴을 찢어놓는 악녀나 마찬가지일 테지만 저 아름다움 앞에서는 모든 것이 용서가 될 것이다.

물랑 루즈 (Moulin Rouge!, 2001) - 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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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하자마자 주인공 크리스티안과 공작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물랑루즈의 여신 사틴이다. 니콜 키드먼의 미모가 이처럼 돋보이는 영화는 이전에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킹콩 (King Kong, 2005) - 나오미 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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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내를 한 가운데에서 날뛰는 킹콩. 야수를 진정시킬 수 있는 건 오직 미녀뿐이다. 안개 저편에서 홀연히 나타나는 나오미 와츠의 모습은 굉장히 신비스럽다. 인간이 아닌 킹콩이 목숨을 걸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Loomis

유령 수업 (Beetlejuice, 1988) - 위노나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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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에서 곽진석은 <유령 수업>에 나온 위노나 라이더의 모습에 반해 미용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일화를 들려준다. 나는 그의 말에 100% 동감했고, 그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100% 이해했다. 당시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소녀였던 라이더가 온통 검은 옷을 입고,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을 짓던 우울하고 외로운 소녀를 연기한 건 약간 언밸런스해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특별했다. 10대 초반의 소년이라면 누구든 그런 특별한 소녀에게 끌리는 법이다. 그는 특별했고, 나는 그런 그에게 대책 없이 끌릴 수밖에 없었다.

새 (The Birds, 1963) - 티피 헤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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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서 티피 헤드런이 분한 멜라니 대니얼즈는 성격 면에서 그다지 호감이 가는 인물은 아니다. 유복하게 자라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쾌락만을 좇는 그는 건방진 성격의 소유자이며 주위 사람들을 하인처럼 부려먹기도 한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그가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는 초울트라수퍼자이언트초특급대박 금발 미녀이기 때문이다. 작은 얼굴에 가느다란 체형을 지닌 그를 보노라면 히치콕이 <새>라는 영화에 캐스팅한 이유를 알게 된다. 그는 아름다운 울음소리와 샛노란 깃털로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하는 카나리아 같은 여성이기 때문이다.

배트맨 리턴즈 (Batman Returns, 1992) - 미셸 파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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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노나 라이더가 나왔던 <유령 수업>에 이어 팀 버튼의 영화를 두 편이나 꼽게 된 건, 내가 기본적으로 왕따당하거나 소외당한 인물에 애정을 느끼기 때문이고, 버튼의 영화는 대부분 그런 인물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미셸 파이퍼가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한 셀리나 카일 / 캣우먼 역시 그런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잔혹한 운명에 휘말려 평범하고 소박한 욕망조차 버릴 수밖에 없었던, 그리고 그 운명에 순응한 채 홀로 고담 시의 어두운 골목을 방황해야 하는 그를 나는 마음 깊이 사랑한다.

스타 워즈 에피소드 VI: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Return of the Jedi, 1983) - 캐리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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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여름 <제다이의 귀환>을 처음 보았을 때엔 피셔의 금속 비키니 차림이 얼마나 섹시한 것인 줄 몰랐다. 그렇지만 이듬해 비디오로 영화를 다시 보았을 때, 나는 그것이 일생일대의 이미지임을 깨달았다. 막 사춘기에 접어들던 그 때, 소년의 리비도를 은근히 자극했던 금속 비키니는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복장이다. 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아래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라. 이해가 갈 것이다.
http://www.leiasmetalbikini.com/

피넛 시리즈 (Peanuts) - 페퍼민트 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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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야기했던 영화 속 미녀들 다 취소한다. 실은 나의 이상형은 페퍼민트 패티이다.


Ryu Sang Wook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 (Il Portiere di notte, 1974) - 샤를롯 램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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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배우에 대해서는 몇 번 말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나이가 든 샤를롯 램플링은 프랑수와 오종의 영화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고, 마티유 카소비츠의 <바빌론 A.D.>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여성감독 릴리아나 까바니가 연출했던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에서 그녀의 모습을 본다면, 최근의 나이든 이후의 샤를롯 램플링만을 알고 있는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정말 아름답다. 그녀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남편과 비엔나에 온다. 그들이 묵는 호텔에서 일하는 남자가 있는데, 더크 보가드가 연기하는 남자이다. 그는 과거에 나치에 부역했던 의사였다. 전범이기도 한 그는 수용소에서 샤를롯 램플링과 특별한 관계를 가졌었다. 그곳이 나치 수용소였던 만큼 어떠한 것이었는가는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 소녀는 여인이 되었고, 남자는 비루한 처지가 되었다. 가해자와 피해자였던 그들은 새로운 위치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복수를 하게 될까? 그런데 영화는 그들의 관계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가학과 피학은 생각보다는 더 복잡한 심리상태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들은 남자의 아파트에서 꼼짝도 하지 않으면서 섹스를 하며 서로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과연 그것은 사랑일까? 샤를롯 램플링은 나치 장교들 앞에서 상반신이 거의 드러나는, 아니 다 보이는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그 장면은 나치 정권의 퇴폐스러움이 어느 정도까지 이르렀는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담배 연기가 자욱하고 나치의 장교와 여자들은 술에 취해 있다. 그 홀 사이를 누비며 그녀는 에로틱한 춤을 춘다. 첨부된 사진에서 샤를롯 램플링이 어떤 연기를 했는지 짐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냉정하고 차가운 표정의 역할을 주로 맡았던 샤를롯 램플링, 젊었을 적 이 영화에서는 부서질 것만 같은 연약한 표정과 몸매의 여성을 연기했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 속에서 자신의 학대 내지 실험했던 남자와 불가사의한 사랑에 빠지는 여성, 이 인물 역시 샤를롯 램플링이기 때문에 표현될 수 있었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The Double Life of Veronique, 1991) - 이렌느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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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으로 기억된다. 나는 대전의 한 작은 극장에서 이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을 보았다. 그 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왜 그런지 알 수 없는, 커다란 감동에 휩싸였다.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이었다. 영화를 통해 흐르는 반 덴 부덴마이어의 음악이 그것에 큰 원인이었을 수도 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그 작곡가는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즈비그뉴 프라이스너와 감독인 크르지스토프 키에슬롭스키에 의해 창조된 가상의 인물이었다. 반 덴 부덴마이어의 협주곡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무엇보다 영화 속에서 노래를 부르던 이렌느 야콥의 아름다움을 또 어떻게 형용할 수 있을 것인가? 그녀는 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로니끄를 연기한다.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영혼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그 두 여성은, 그래서 분신double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국내에 개봉하면서 아마도 상업적인 동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분명한 ‘이중생활’이라는 제목은 정말로 무식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베로니카는 폴란드의 클라코우라는 곳에서 프랑스에서 관광을 온 베로니끄를 본다. 여기 첨부된 사진은 그 때의 모습이다. 혼란한 폴란드의 광장, 시위대들이 베로니카의 주변을 뛰어 지나간다. 베로니끄가 타고 있는 버스는 회전을 하고, 베로니카는 그 버스를 향해 달려간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지나친다. 베로니카는 공연 도중 노래를 부르다 죽고 프랑스의 베로니끄는 알 수 없는 상실감에 휩싸인다. 키에슬롭스키는 그의 전 영화를 통해서 인간의 영혼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다. 종종 잊어버리고 살지만, 우리 인간은 영혼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굳이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떤 영혼의 교감을 나눈다. 어떤 실마리를 가지고 또 다른 나의 존재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매개자를 통해 그 존재로 나아간다. 이 영화는 그 과정의 드라마인 것이다.

키에슬롭스키의 책을 보면, 그는 이 영화의 주연 여배우로 원래 앤디 맥도웰을 캐스팅하려고 했다고 한다. 또 남자 배우로는 필립 볼테르 대신 난니 모레띠를 생각했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앤디 맥도웰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그녀 역시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지만, 이렌느 야콥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을 것이다. 키에슬롭스키 감독이 세상을 떠났을 때, 나는 정말 슬펐다. 다시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같은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진정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살인 혐의 (Monsieur Hire, 1989) - 상드린 보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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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로 영화를 보던 시절, 나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이 영화를 보곤 했다. 조르주 심농의 원작을 파트리스 르꽁뜨가 연출한 이 영화는, 내게는 상드린 보네르의 존재로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이 여배우에 대해서 나는 매우 길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자. 상드린 보네르는 미셸 블랑과 함께 연기한다. 원제는 ‘이르 씨’이다. 그 이르를 연기하는 미셸 블랑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재봉사인데 과거 성추행 전력이 있다. 대머리의 중년 남자인 그는 한마디로 왕따이다. 그는 건너 편 집에 살고 있는 젊은 여성을 훔쳐본다. 아니 그냥 쳐다본다. 그러면서 그는 그녀를 사랑한다. 상드린 보네르가 연기하는 젊은 여성은 처음에는 중년남자가 자신을 훔쳐 아니 쳐다보는 것에 놀라지만, 곧 그 시선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어떤 심리일까? 어쨌든 그들은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남자의 여자에 대한 사랑은 그러나 결국에는 배신을 당한다. 첨부된 포스터에 실린 장면의 배경은 권투경기장이다. 사람들은 권투경기에 열광하고 있고, 남자는 여자에게 다가가 그 여자의 옷 속으로 손을 넣는다. 그 공개된 장소에서의 애무는 그 어떤 곳보다 더 은밀하다. 남자는 여자의 애인이 저지른 살인현장에 있었던 증거물을 숨기고 있었다. 살인의 공범인 여자에게 그는 같이 떠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를 배신하고 경찰에 그가 범인이라고 신고를 한다. 경찰에 쫓겨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남자는 지붕에 매달렸다고 그만 바닥으로 추락한다. 카메라는 떨어지는 남자를 쫓다가 창문가에 앉아 있는 여자를 아주 잠깐 잡는다. 그 배신의 순간, 그러나 그 여자는 너무도 아름답다. 결국 쓸쓸한 죽음만이 남는다.

나는 이 영화에 다른 여배우가 나오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상드린 보네르에게서는 천진함과 함께 성숙한 여인의 이미지가 함께 느껴진다. 모리스 삐알라와 파트리스 르꽁뜨와 자크 리베트 그리고 아네스 바르다 등과 함께 작업을 했던 상드린 보네르는 여전히 훌륭한 연기를 하고 있다.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2006) - 나카타니 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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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일본의 여배우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다. 몇 년 전 부산영화제에 가서 <로프트>를 보았는데, 그 때 주연 여배우가 나카타니 미키였다는 사실도 잊어버릴 정도였다. 그 때 구로사와 기요시가 와서 영화 상영 전에 인사를 하고 나중에 관객과의 대화를 했는데, 나는 그 영화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나와 버렸다. 그리고 <링> 시리즈에 그녀가 나왔었지만, 역시 잊어버리고 있었다. <역도산>에서 설경구의 일본인 역할로 나왔을 때도 크게 주목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을 보고, 그녀가 출연했던 다른 영화들을 찾아보면서, 그녀가 주목을 받아 마땅하고 기억해야 할 여배우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에서 나카타니 미키는 온 몸을 던져 연기한다. 그 연기를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걱정이 될 정도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마츠코 그 자체가 되어 버린다. 대단한 연기의 에너지가 없다면 그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이미지는 매우 단아하지만, <자학의 시>에서 보듯이 메저키즘적인 배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왜 그렇게 그녀는 영화 속에서 고통을 받는 것일까? 그 처절함 속에서 그녀는 아름다움을 꽃피우려는 것일까? 고통을 감내하는 역할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정녕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랑받기를 원하고 외톨이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그녀의 의지는 애처롭기도 하지만, 그것 자체가 아름답다. 왜냐하면 순수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 순수함의 그녀가 지닌 아름다움의 원천이니 만큼, 계속해서 그것을 영화 속에서 발견하고 싶다.

연지구 (胭脂拘, 1987) - 매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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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객관적으로 매염방이 대단한 미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관금붕의 <연지구>에서 그녀는 사랑을 찾아 이승으로 온 귀신으로 나오는데, 매우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그것은 아마도 단순히 얼굴이 이쁘거나 추하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녀가 아름다운 것은, 같이 자살하기로 했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남자를 찾는, 그 애타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귀신이 되어 홍콩의 거리를 배회하는 매염방의 얼굴은 슬프기 그지없다. 도시의 풍경은 너무도 달라졌고 과거의 흔적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기생이었던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 장국영이 있었지만, 그 사랑을 이룰 수는 없었다. 귀신인 매염방의 존재를 통해 관금붕은 과거의 홍콩과 현재의 홍콩을 대비시킨다. 매염방을 돕는 신문기자 커플은 그녀의 사랑을 통해 자신들을 돌아본다. 만자량이 연기하는 그 신문기자와 그의 애인은 과연 진실한 사랑이 무엇이고 자신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가를 반성한다.

결국 귀신 매염방은 자신의 애인을 찾아낸다. 이제 노인이 되어 영화 촬영장 구석에서 구차하게 살아가고 있는 애인의 모습에서 절망감만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 그 애절함을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귀신 역시 이루지 못한 소망을 안고 다시 이승으로 온다. 살아남은 자는 사랑보다는 목숨이 더 소중했다. 물론 그것이야 인간의 본성이겠지만, 사랑을 믿고 죽은 여자에게는 슬픔만이 남는다. 다시 저승으로 떠나가는 매염방은 그 슬픔 때문에 아름답다. 이 영화에서 서로 사랑했던 장국영과 매염방은 이제 이 세상에 없다. 그들은 또 다른 세상에서 행복할까?

다크맨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 오드리 헵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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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배우에게 송두리째 정신을 빼앗겼던 작품이다.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은 가상의 나라의 앤 공주를 연기했지만, 내겐 현실의 공주였다. 내가 상상하고 있었던 이상적인 공주의 이미지와 오드리 헵번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고, 지금도 그녀를 생각하면 <로마의 휴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 영화에서 딱 하나의 장면을 꼽기란 고문과도 같은 일이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사뿐사뿐 걸어 나오는 장면, 따분함에 꼼질거리다 구두가 벗겨진 순간, 도망을 나와 벤치 위에서 잠이 든 순간, 깜찍한 숏커트의 모습, 로마에서의 상큼 데이트, 그레고리 펙과 마지막 인사를 주고 받을 때 그녀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그 가운데 딱 하나를 꼽는다면 머리를 짧게 자른 직후의 모습. 여자가 머리를 자를 때는 심경의 큰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이 장면을 통해서 그 말의 의미를 알았다. 워낙 이미지가 강렬했던 탓인지 나는 지금까지도 오드리 헵번을 공주로 생각한다.

테스 (Tess, 1979) - 나스타샤 킨스키


로만 폴란스키의 <테스>를 보는 동안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했던 그녀가 남자들에 의해 비참한 인생을 살아갈 때 가슴을 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남자란 다 죽어버려야 돼! 그 순간은 정말 진심이었다. 같은 남자로서 나는 이 영화에 나오는 두 명의 남자 알렉과 엔젤을 마음 속 깊이 증오를 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영화도 좋았지만, 전적으로 나스타샤 킨스키의 존재 덕분이다. 그녀의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너무나도 뛰어난 외모가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딸기를 먹는 장면을 가장 사랑한다. 남자가 딸기 하나를 테스에게 건넬때 그녀는 손으로 받으려고 하지만, 남자는 구부한다. 결국 테스는 딸기를 입으로 받아 먹게 되는데 눈을 지긋이 감고 딸기를 받아 먹는 모습이 황홀할 정도로 섹시했다. 결국 <테스>는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로 나스타냐 킨스키를 각인시켰다.

천녀유혼 (倩女幽魂, 1987) - 왕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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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꼽는 홍콩영화 베스트에는 항상 <천녀유혼>이 상위권을 차지한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거의 실신에 가까운 충격을 받았다. 처음 봤을 때 영화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며, 이후 반복적 관람하면서 영화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 중 으뜸은 섭소천을 연기한 왕조현이다. 그녀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이 작품만큼 자신의 매력을 폭발적으로 발산한 영화는 없었다. <천녀유혼>은 왕조현을 위한 영화였고, 왕조현은 <천녀유혼>을 위해 태어난 배우나 진배없었다. <람보 2>와 함께 극장에서만 100번을 넘게 보았고, 비디오와 DVD를 통한 감상도 그와 비슷한 횟수다.

영화의 모든 장면과 음악까지 달달 외우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딱 한 장면이 볼 때 마다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장국영과 섭소천이 숲속에서 서로의 이름을 알게 되는 순간이다. 왕조현은 고혹적인 자태로 나지막하게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그리곤 슬며시 미소를 짓는데 그 어떤 영화의 여배우도 이 순간의 왕조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라비린스 (Labyrinth, 1986) - 제니퍼 코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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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월간 영화지 스크린을 창간호부터 시작해 꾸준히 보던 때가 있었다. 표지 사진을 누가 장식했는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가운데 제니퍼 코넬리가 가장 강렬했다. 앳된 소녀의 모습으로 미소를 띤 그녀의 모습은 10대 시절 나의 이상형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그 표지는 제니퍼 코넬리와 데이빗 보위가 주인공으로 나온 판타지 <라비린스>의 홍보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그 영화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졌지만, 극장 수입이 되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시절이기에 애만 태울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동네 비디오 가게 구석에서 발견하는 순간 놀라서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있다.

대우 비디오에서 출시했던 <라비린스>는 예상했던 그대로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였지만, 그 무엇보다 러닝타임 대부분에 걸쳐 출연하는 제니퍼 코넬리를 볼 수 있었기에 정말 행복했었다. 그녀는 조금 싸가지가 없는 10대 소녀 사라 연기를 했고, <옛날 옛적 미국에서>에서만 마찬가지로 소녀와 성숙한 여성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영화 속에서 제니퍼 코넬리는 매 장면마다 이쁘지만, 드레스를 입고 데이빗 보위의 몽환적인 노래에 취해 있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라붐 (La Boum, 1980) - 소피 마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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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10대 시절을 보냈던 이들에게 최고의 여배우 스타들은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그리고 금세기 최고의 미녀라는 찬사가 늘 따라붙었던 브룩 쉴즈 3인방이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여배우는 소피 마르소였다. 출세작인 <라붐>에서 그녀는 깜찍 발랄한 모습으로 소년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여배우에게 한번 꼽히는 순간 별 것 아닌 것들도 등장하는 순간 명장면이 되지만, <라붐>에서는 파티 장면이 백미였던 것 같다. 시끌벅적 음악 속에서 모두 신나게 몸을 흔들고 있을 때 그 속에 멍하게 서 있던 소피 마르소에게 헤드폰이 씌워진다. 그 순간 감미롭게 흘러나오는 리차드 샌더슨의 주제가 'Reality'의 선율과 함께 사랑에 빠진 청춘들이 포옹을 한 채 천천히 춤을 춘다. 그 순간 괜스레 질투의 마음이 일어난다. 그 만큼 <라붐>에서 만나는 소피 마르소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Posted by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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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Ladyhawke

    Tracked from blog/Draco 2008/10/12 15:51  삭제

    여주인공(이사부:미셀 파이퍼)과 성의 경비대장인 남자주인공(에티엔:룻거 하우어)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던 주교에 의해 저주를 받아, 여자는 낮에는 매(호크)로, 남자는 밤에 늑대로 변하게 된다. 둘은 항상 함께하지만, 인간으로서 서로 만날수 없는, 극형에 처해진것. 어렸을때 봤던 이 영화는 나에겐 미셀 파이퍼가 상당한 매력의 눈을 가진 미인이라는 각인을 씌워준 영화다. (지금보면 확실히 내취향이 아니지만) 매를 날리며 검은...

  2. Subject: 유령수업 (비틀쥬스, BeetleJuice, 1988)

    Tracked from blog/Draco 2008/10/12 15:54  삭제

    아담과 바바라는 어느 한적한 시골의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는 의 좋은 부부이다. 집을 너무 아끼고 가꾼 둘은 휴가기간동안 집에서 지낼것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마을에 페인트붓을 사러 갔다 오는길에 지나가던 개를 피해 차의 방향을 바꿨다가 강에 빠져 죽고만다. 아담과 바바라는 집에 갇혀 사는 유령 신세가 되었는데, 찰스가족이 집을 사서 이사온다. 찰스의 새부인인 딜리아는 삭막한 초현대적 집 리모델링을 하게 되고, 아담과 바바라...

  3. Subject: 흠 잡을 데 없는 ‘천의 얼굴’, 전도연

    Tracked from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2008/10/12 22:27  삭제

    나는 영화배우 ‘전도연’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그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녀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단지 영화를 떠난 그녀의 모습은 언제나 해맑고 순진하기만 한 그런 모습의 기억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 특유의 해맑은 푼수끼의 그 웃음소리^^ㅎ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것은 영화를 통해서 본 ‘배우 전도연’이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중에서 전도연이 출연한 작품의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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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아름다운 영화 속 여성들입니다 :-)
    일일히 다 어떻게든 머릿속에 각인시켜 놓고 싶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 세상엔 정말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넘 많아요. 다들 아름다우셔서...ㅎㅎ
    여기에 제가 특히 좋아하는 배우분들도 있군요.
    소피마르소, 잉그리드 버그만, 티피 헤드런...

  3. 라비린스 인정..
    제니퍼 코넬리의 여신 등극 영화

  4. 저도 386세대 인지라, 동시대 여성중에선 "엠마누엘 뻬아르"가 최고 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피야, 미안. 제 중학교 때의 첫사랑인데, 이런 배신을...)
    혹시, 안보셨다면 1980년대말 국내 개봉했던, 피비캐이츠와의 공연작 "천사와 사랑을" 함 보시길. 남자를 알기 전의 뻬아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거의 숨이 멎을 듯 하답니다.
    근데, 앤 해서웨이가 끼여있는게 좀 유감입니다.
    얘는 영화상에서는 그럴 듯해 보이는데 (조명과 화장빨),
    TV 화면 상으로는 영 아니더군요.
    얼굴이 너무 굵직굵직 했습니다///

  5. 그래도 역시 제니퍼 코넬리는 원스 어픈어 타임인 아메리카에서 등장하는 데보라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환상의 소녀였습니다.

  6. 페퍼민트 패티...인상적인데요? ㅋㅋ

  7. 영화의 매력은 아름다운 순간속에 살아숨쉬는 배우들의 영원성에 있겠죠.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꽃은 시들어도 로마속 거리를 즐기는 오드리 헵번도 ,

    첫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소녀 소피 마르소도 ,

    "당신은 날 지배할수 없어요" 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제니퍼 코넬리도

    그 아름다운 장면속에서 영원할 겁니다. ㅜ.ㅜ...



    시크릿폰 광고에서 오드리 헵번을 오랜만에 보고

    '티파니에서 아침을 ' 다시 찾아 봤는데. 정말 눈물날 정도로 사랑스럽더군요.

  8. ㅋㅋㅋㅋ 2008/10/12 20:19

    ㅋㅋ 페파민트 패티,,정말 완소녀,,

    어찌나 자신의 사랑에 일관적이며 자신만만한지,,

    잘 봤습니다..간만에 예전의 배우들부터 반가운 얼굴들이 많네요..

  9. 장만옥 2008/10/12 21:17

    화양연화의 장만옥이요... 영웅이라는 영화에서도 멋졌구요.
    같은 여자인데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0. 다들 너무 예쁘고 상징적인 배우들입니다. 비틀쥬스(유령수업)의 위노라 라이더에 대한 평이 가장 와 닿네요. 10대 초반의 소년이라면 누구든 그런 특별함을 가진 소녀에게 끌리는 법이다. 너무 특징을 잘 집어 내셨는데요?

  11. 하나같이...여신이군요....인간이 없으니 무효...

  12. 작은공간 2008/10/12 22:41

    소피 마르소 정말 이뿌네요 +_+

  13. 와... 소피 마르소랑... 제니퍼 코넬리 정말 환상입니다... *_*

  14. 수위아저씨 2008/10/13 02:11

    나도 적어볼까?
    <원스어폰어타임인어메리카> 제니퍼 코넬리
    <주노> 앨런 페이지
    <4월 이야기> 마츠 다카코
    <M> 이연희
    <중경삼림> 왕정문
    <블루벨벳> 이사벨라 롯셀리니

    ...이건 뭐 줏대도 없고, 일관성도 없고...

  15. 테스의 딸기씬은 정말 후덜덜....
    근데 뭐.. 윗분 말씀대로 정말 여신들의 모음입니다..
    휴... 대단하네요.. 여배우님들 포스들이...

  16. 하악. 와..왕조현..ㅠ_ㅠ
    지금에 와서는 그시절 연기가 조금 안타깝지만 아무렴 어떠랴! 그 폭풍미모는 스크린안에선 빛을 바래지 않는것을.ㅡ_-)b

  17. 이 목록의 첫 번째 타자(?)를 보고는 '헉' 했습니다. 님께서는 잡지의 한 컷을 보고 반하셨다지만(물론 나중에 영화를 보셨더라도) 저는 영화를 봤으니 어쨌겠습니까? 그전까지는 대체 왜 그리 나스타샤 킨스키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저도 '캣피플' 보고서야 단순히 예쁘다는 것과 아름답다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영화속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단연 첫 번째에 오를만합니다.

  18. 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없어서 아쉽지만 뭐, 객관적으로 아름다운 배우는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래도 '까미유 끌로델'의 이자벨 아자니는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또 최근에 '푸른 산호초'에 나오는 "어린" 브룩쉴즈를 보고 까암짝 놀랐는데요. ㅋㅋ 하긴 이런 식이라면 100명은 꼽아야겠군여. 암튼 즐거웠습니당~

  19. 이럴수가 2008/10/13 02:50

    헉..모니카 벨루치가 없다니 ㅠㅠ

  20. 왕의친구 2008/10/13 04:29

    캣피플의 나스타샤 킨스키, 전쟁과평화의 오드리 헵뻔, 베트맨2의 고양이 미셸 파이어, 개인교수의 실비아 크리스텔.. 이 여인분들 나이가 안먹었어면 했는데..쩝 세월이 지나도 기억나게 해주신 이글을 적은 당신은 누구???

  21. 이세영 2008/10/13 05:38

    개인적으로 마츠코의 인생 강추 =]

  22. 방랑객 2008/10/13 06:19

    천녀유혼 왕조현.. 완전 공감!!!
    캣피플과 테스의 나스탸냐 킨스키 *_*
    피비 케이츠가 목록에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23. 전 라비린스의 제니퍼 코넬리와 매염방에 한 표 던지고 싶어요. 사실 여기 목록에 올라있는 여배우들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

  24. 제리맘 2008/10/13 07:02

    매우 공감가네요. 그런데, 비비안 리와 엘리자베스 테일러, 아네트 베닝, 그리고 이자멜 아자니가 빠진 것이 아쉽다는.

  25. 개인적으로는 오드리 헵번을 가장 좋아합니다. 로마의 휴일도 좋지만 '사브리나'를 저는 최고로 좋아하죠^^

    한국배우로서 아름답기만으로 따지자면 순서에 오를 수 없을지 모르나 무색무취인듯 모든 영화속 캐릭터에 빠져드는 연기파배우 전도연을 탑으로 손꼽고 싶습니다.

    트랙백으로 남깁니다!
    건승하시길^^

  26. bambimama 2008/10/13 07:48

    나스타샤 킨스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배우가 아닐지..
    마리아의 연인이라는 영화도 참 아름답게 나오죠.
    근데 영화선택이 잘못되었느지
    이젠 별로 알아주지 않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갠적으로는 Belle du Jour의 불란서 국민여배우
    캐서린 드뇌브 추천합니다.
    엘비라 마디건의 금발 여배우도 아름다운데.

  27. bambimama 2008/10/13 07:50

    참, 나인하프위크의 킴 배신저도 빼 놓을수 없죠.

  28. 박노협 2008/10/13 08:17

    아 미셀 파이퍼...왕조현...소피 마르소..(피비 케이츠)가 없군요..제니퍼 코넬리..만인의 연인인...오드리 햅번...도 좋아합니다..

    지금은 하늘에 계신 매염방 누님.. ㅠ ㅠ

  29. 호두과자 2008/10/13 09:40

    소피 마르소...너무 예뻐서(청순+발랄+깜찍+풋풋..) 라붐 볼때 정말 넋을 잃고 봤더랬죠..
    어째서 그 이름이 그렇게 유명한지 실감했다고 할까요..소피 누님 쵝오>ㅂ<
    그나저나 쭉 읽으면서 느끼는게...참..세상엔 이쁜사람이 많구나..하는것.
    알흠다운 여배우들이 많아서 햄볷아요....ㅋㅋ
    잘 읽었습니다~

  30. 역시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딱 떠오르는 글이네요.

    좋은 배우들 다시 한번 생각나네요. 특히 전 엠마누엘 베아르 오랫만에 봐서

    좋았어요 ㅎㅎㅎ 다음 후속 차트가 기대 되네요 ㅎㅎㅎ

  31. 와..글 잘 읽었습니다...단순히 여배우만이 아니라 그 배우가 출연한 영화 장면까지 소개하니 더욱 좋네요..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필진분들이 꼽은 것이니 자신이 생각하기에 아름다운 여배우가 여기엔 없을 수 있겠죠..^^
    전 찰리 브라운의 패티부분에서 웃음이..ㅋㅋㅋ

  32. 꽁꼬리 2008/10/13 11:31

    다들 넘 멋진배우들이죠 다들 변신에 귀재들 같아서 어느 영화에서는 소녀처럼

    또 어디서는 악녀처럼 코난님이 야그하신 찰리 브라운의 패티빼고 ㅋㅋ

    좋을 글 잘봤습니다. 근데 제가 좋아하는 스칼렛 조한슨이 안나왔어요 ㅜ,.ㅠ

  33. 김건엽 2008/10/13 11:54

    다들 멋진 여배우들 입니다..(오늘 글쓴 분 때문에 안계를 넓혔네요.. ) 개인적으로는 홍콩영화의 팬이라.. 매염방 (연지구는 작살,, 안 보신분은 한번 비디오방이런데서 찾아보시길.. ~ 장국영의 노인분장 모습이 약간 어색했던게 기억에 남네요.~ 두분 다음세상에서도 행복함 누리시길 기원) ... 촉산(촉산검협전?)의 임청하는 아직도 제겐 여신의 분위기로,, 아 처음 촉산을 봤을때의충격이 아직도 저를... 집에 갈때 혹 비디오가 아직도 있나 한번 찾아서 다시 봐야 겠습니다.

  34. 일단 다른건 차치하고....어떻게 클라우스 킨스키의 얼굴에서 나스타샤 킨스키가 나온건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