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 영화 6: 진짜 친구 - Películas para no dormir: Adivina quién soy (2006)
리뷰/미스터리 / 스릴러 2008/10/04 12:17호러 캐릭터들의 총출연
하지만 너무 지루해
<비난>이 그랬던 것처럼 이 영화도 혼자서 딸을 키우는 싱글맘 간호사인 앙헬라의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이들을 초자연적인 세계로 빠트리는 역할을 하는 것도 딸 에스트레야고요.
이 영화에서 에스트레야의 역할은 보다 적극적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외로운 호러팬인 에스트레야는 언젠가부터 레더페이스나 뱀파이어와 같은 호러 캐릭터들을 상상속 친구로 두고 있지요. 아주 위험한 아가씨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상상속 캐릭터들이 정말로 현실 세계로 나와 살인을 저지르는 것 같단 말입니다. 이야기는 평범해보이지만 여기엔 나름 반전이 있습니다. 그냥 글로 쓰면 꽤 괜찮아요. 단지 그 아이디어가 영화에 제대로 투영된 것 같지 않아서 문제죠.
<진짜 친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70분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영화이고 레더페이스, 뱀파이어, 미스터 하이드, 괴상한 광대들과 같은 호러 괴물들이 총동원하는 영화인데도 지루해요. 아마 이들이 클라이막스의 효과를 내기 위해 영화 끝에서나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걸 고려해도 영화는 지루합니다. 그냥 전체적으로 호흡이 느려요.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일차반전도 성공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 게 먹히기엔 에스트레야는 나이가 너무 많지요. 스티븐 킹을 읽는 아이들이라면 이미 현실과 허구는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된 독서가 가능하니까요. 그 때문에 영화의 트릭은 순전히 트릭을 위한 트릭처럼 보입니다.
예술적 대비에도 영화는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는 현대 스페인의 평범한 일상과 장르 괴물들의 대비를 노리고 있는데, 괴물들의 키치함은 스페인 소도시의 평범한 나른함 속에서 어색하게 튑니다. 맨 마지막의 반전은 그냥 무의미하고요.
제 생각엔 방법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식의 직설적인 접근법보다는 사방에 피와 괴상한 농담들이 튀는 80년대 스플래터 영화의 접근법이 더 잘 맞아요. 물론 그런 식으로 만들었다면 텔레비전에서 방영하기가 좀 곤란하긴 하겠군요.
기타등등
그래도 마지막 살인 장면에서 목이 잘려나가는 장면의 효과같은 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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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다면...-_-
어....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인가요??
그냥 내용을 듣기에는 재밌게 들리는데...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