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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x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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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미국에선 DC 코믹스 산하의 만화 레이블 'Minx(밍스)'의 중단 소식이 흘러나왔다. 미국의 첫 10대 여성 대상 레이블이었던 밍스가 내년 초 문을 닫게 된 것. 이 소식은 최근의 미국만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Minx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미국만화 산업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미국만화는 남성 독자를 위주로 돌아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 미국의 만화 산업은 수퍼히어로물을 중심으로 호러, SF, 범죄물 장르 등이 주류 만화 시장을 이루며, 만화책은 매우 남성적인 문화의 로컬 코믹샵(만화전문점)을 위주로 유통된다. 여성 만화가는 거의 없다시피하며, 여성 만화독자층도 매우 얕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엔 일본만화(망가)가 수입되면서 여성도 만화를 읽기 시작했고, 여성 독자를 위한 만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미국만화가 망가와 함께 코믹샵을 떠나 일반 서점 체인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여성의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나온 것이 10대 여성을 위한 레이블인 Minx인 것이다. 하지만, DC 코믹스의 실험적인 레이블로 2007년 시작한 Minx는 결국 2년을 못 채우고 10여종의 만화를 끝으로 망하게 된 것이다.

Minx의 실패에 대해서 미국에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이야기되는 것이 마케팅의 실패다. 미국만화는 상당히 게토화되어 마케팅도 그 장르의 미디어에 한정되어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Minx는 만화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의 10대 여성을 타겟으로 잡고 있었기에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인기 10대 소설 <가쉽 걸> 등의 전력이 있는 앨로이(Alloy) 사가 마케팅을 맡았다. 마케팅 비용으로는 만화계 바깥쪽 공략을 위한 12만5천 달러를 포함하여 총 25만 달러가 투입되었지만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이 정도의 비용이 업계에서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겠다). 또한, 랜덤하우스에서 배급을 맡은 Minx의 책을 영 어덜트 섹션의 로맨스 소설이 아닌 그래픽 노블 섹션에 함께 진열하도록 한 것도 중대한 실책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계 작가 데릭 커크 김이 참여한 Minx의 출간작 'Good As Lily'.

한국계 작가 데릭 커크 김이 참여한 Minx의 출간작 'Good As Lily'.

다음으로 지적되는 문제점은 작가의 부재다. 앞서 이야기했듯 미국에는 여성 만화가들이 거의 없기에 실제로 작품에 여성이 거의 참여하지 못한 것이다. 겨우 스토리작가로 참여한 레베카 도너(Rebecca Donner)와 세실 카스텔루치(Cecil Castellucci) 정도가 고작이었고, 여성만화에 대한 전통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영 어덜트 로맨스 소설 작가를 데려오거나 그나마 남성성이 덜한 만화작가를 기용하는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미국만화가 점점 성인남성만을 위한 장르로 게토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들이 만화계에서 이야기되는 와중에, DC 코믹스는 성인을 위한 레이블인 버티고를 확장하여 범죄물 전문 레이블인 버티고 크라임을 런칭 준비 중이다.

Posted by Ky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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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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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미에 2008/09/27 23:40

    그러고보니..미국에서 만화는 정말 남자들만의 전유물인듯!

  2. 그와 더불어 메인인 슈퍼히어로물에서도 여성 캐릭터의 입지가 전보다 더 좁아지는 듯.
    DC에서 몇년간 독립적으로 나왔던 캣우먼 주연 시리즈가 날라간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니 OTL

  3. 그렇군요...미국에선 만화하면 히어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