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이누가미 일족>에 이어 이번에 긴다이치 시리즈 원작과 비교해볼 영화는 1977년 작품 <악마의 공놀이 노래>(悪魔の手毬唄)다.

전작 <이누가미 일족>과 마찬가지로 이치가와 곤 감독이 연출하고 이사자카 코지가 명탐정 긴다이치 역을 맡아, 본격적인 시리즈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누가미 일족>이 대부호의 재산을 둘러싼 탐욕이 사건의 핵심이라면, <악마의 공놀이 노래>는 과거의 그릇된 치정과 애욕이 빚어낸 비극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얼마 전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키네마준보 전 편집장 카케오 요시오에 따르면, 일본에선 이 작품이 이치가와 곤의 긴다이치 영화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누가미 일족>과 마찬가지로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은 최대한 피했지만 가급적 원작을 먼저 읽고 아래 내용을 보시길 권한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 때는 1952년. 일본 오카야마현 외딴 곳에 위치한 오니코베 마을. 두 남녀가 뜨겁게 키스하고 있다. 남자는 마을 최고의 인기남이자 목욕탕집의 장남인 가나오, 여자는 마을의 세도가 ‘유라’ 가문의 야스코다. 야스코는 가나오에게 자신의 모든 걸 줄 결심을 하지만 가나오는 양가의 허락을 받고 정식으로 관계를 진행해가자고 말한다(지금 기준에서는 다소 촌스럽게 보이지만 일단은 극중에서 미남, 미녀 캐릭터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마을청년단. 이들은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인기 가수 벳쇼 치에를 환영하러 가는 것이다. 이들 중 마을 최고의 부자인 ‘니레’ 가문의 딸 후미코는 가나오와 야스코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 후미코도 가나오를 좋아하고 있던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
가나오의 목욕탕집에 하숙하던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전거를 탔다가 그만 땅에 구르고 만다. 겨우 일어선 그는 뒷마당에서 목욕탕집의 막내딸이자 비극의 히로인 사토코와 마주친다. 사토코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던 흉한 반점 탓에 늘 창고에 틀어박혀 지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
목욕탕집의 미망인이자 가나오와 사토코의 모친 리카. 긴다이치를 오니코베 마을로 부른 이소카와 경부로부터 늦게 도착할 것이라는 전화 연락을 받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5.
마을 촌장인 다타라 호안. 그는 목욕탕에서 만난 긴다이치에게 사토코의 모친 리카가 임신 중 큰 변을 당해 사토코의 몸 절반에 붉은 반점이 생기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이어서 그는 자신의 손이 불편하다며 긴다이치에게 과거에 헤어진 전처에게 보내는 답장을 대신 써달라고 부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6.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 니레 가헤이가 리카를 찾아온다. 리카의 아들 가나오를 자신의 딸 후미코의 사위로 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이다. 가나오를 둘러싸고 마을의 양대 가문이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 거절하기 힘든 좋은 조건들을 제시하는 가헤이에게 리카는 가나오가 결혼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완곡하게 거절한다. 가헤이는 과거에 있었던 불길한 사건을 언급하고, 리카는 그 일을 다신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까지가 영화의 도입부. 앞으로 벌어질 연쇄살인사건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이 한 번씩은 등장하거나 언급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7.
편지 대필을 위해 촌장의 허름한 집을 방문한 긴다이치. 촌장은 긴다이치에게 전처가 보낸 편지를 보여주고는, 다시 합치고 싶다는 전처의 제안에 자신도 좋다는 답장을 대신 써달라고 한다. 촌장은 자신의 집 근처에 한번 빠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사람 잡는 늪’이 있다고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8. 늦은 시각, 긴다이치를 오니코베 마을로 부른 이소카와 경부가 목욕탕집에 도착한다. 긴다이치와는 4년 만에 재회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소카와 경부는 원작 소설 긴다이치 시리즈의 첫 작품인 <혼진살인사건> 이래 <팔묘촌> <옥문도> 등에 단골로 등장한 인물이다. 허나 이 이치가와 곤의 영화 시리즈에서 이소카와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출연이다. 참고로 이 이소카와 역을 맡은 배우 와카야마 토미사부로(1929~1992)는 <아들을 동반한 검객>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전설적인 배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9. 이소카와 경부에게 왜 자신을 이곳에 불렀느냐고 묻는 긴다이치. 이소카와 경부는 목욕탕집 여주인 리카의 남편이 20년 전에 살해당한 일이 있으며, 그것이 현재까지도 미결 사건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원작과는 좀 다른데, 원작에서 긴다이치는 이소카와로부터 휴양하기 좋은 장소로 추천을 받아 오니코베 마을에 온 것으로 나온다. 물론 원작에서도 이소카와는 내심 20년 전의 미결 사건을 긴다이치를 통해 해결하고 싶었던 것으로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0. 이소카와가 말하는 20년 전의 사건. 그것은 리카의 남편 겐지로가 당시 마을 농민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던 온다 이쿠조라는 남자에게 따지러 갔다가 시체로 발견된 일이다. 하지만 겐지로의 얼굴은 확인이 힘들 정도로 불에 타 있었고 이쿠조는 이후 행방불명. 이소카와는 죽은 사람이 사실은 온다고, 겐지로가 그를 살해하고 모습을 감춘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품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1. 이어서 이소카와는 현재 마을의 최대 세력가는 포도주 공장을 운영하는 니레 가문이며, 그 이전에 떵떵거리던 유라 가문은 현재 쇠락한 상태라고 이야기한다. 왼쪽 사진이 니레 가문의 가장 가헤이, 오른쪽이 유라 가문의 맏며느리 아츠코다. 원작에서 두 사람은 한때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나온다. 참고로 아츠코 역의 배우 쿠사부에 미츠코는 전작 <이누가미 일족>에서 이누가미 집안의 둘째 딸 역할로 나왔다. 두 번째 영화에서도 비슷한 복장의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 조금은 헷갈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2.
온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대스타 벳쇼 치에의 귀향. 치에는 원작 소설에서 ‘오조라 유카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글래머 배우로 묘사된다.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예명을 쓰지 않는다. 현재 중견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니시나 아키코가 치에 역을 연기했는데, 지금 보기엔 살짝 촌스러워도 이 영화 속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미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3.
긴다이치는 조사를 위해 이웃 마을로 갈 차비를 하던 중, 여종업원으로부터 벳쇼 치에가 사실은 리카의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온다 이쿠조의 사생아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서 치에가 어머니 집안의 내력에 따라 ‘자물쇠집 처녀’로 불린다는 것, 그리고 니레 가문이 ‘저울집’, 유라 가문이 ‘술잔집’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앞으로 벌어질 사건과 연관되는 중대한 단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4.
이웃 마을로 향하던 긴다이치는 허리가 구부러진 노파와 마주친다. 혼자 중얼거리는 말투로 보아 재결합하기 위해 돌아온 촌장의 전처로 보인다. 왠지 모를 불길한 기운을 느끼는 긴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5. 이웃마을에 도착한 긴다이치는 여관집 주인에게 온다 이쿠조에 관해 묻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온다는 과거 치에의 모친 하루에와 여관에서 자주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게다가 온다와 하루에를 맺어준 건 바로 촌장이었다고. 긴다이치가 촌장의 전처가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하자 여관집 주인은 기겁을 한다. 여관집 주인이 알기로 촌장의 전처는 지난해에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긴다이치도 그녀의 말에 경악하고 고갯길에서 자신이 본 노파가 과연 누구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6. 서둘러 촌장 집으로 달려간 긴다이치는 바닥에 누군가 토해놓은 듯한 핏자국을 발견한다. 누군가와 술을 마신 흔적은 있지만 촌장을 포함해 집안에는 아무도 없다. 이어서 노파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과 ‘촌장님 죽이기’라는 별명을 가진 독초,
촌장이 전처로부터의 받았다는 편지 등이 발견된다. 편지의 소인에는 조작된 흔적이 있었으며 누군가가 촌장을 꾀어내기 위해 손을 쓴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7.
청년단과 한자리에 모인 치에. 그녀는 아버지 온다에 관해 알고 싶어 고향에 왔다고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8.
가나오의 동생 사토코가 동창생이었던 치에와 만나기 위해 모처럼만에 외출한다. 신체적 결함 때문에 몸을 잔뜩 가린 그녀는 도중에 오빠의 애인 야스코가 웬 노파와 함께 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9.
폭포 근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야스코. 이윽고 나타난 괴 노파에게 목을 졸려 살해당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0. 사건 현장에 온 현지 경찰 다치바나. 이 사람은 분명 전작 <이누가미 일족>에서도 나왔던 바로 그 캐릭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옆에 있던 긴다이치를 모른척한다. 아니 모른척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판 초면인 것처럼 대한다(-_-).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1.
야스코의 시체 발견. 폭포수에서 떨어지는 물이 술되를 지나 야스코의 입에 물린 깔때기로 들어가게끔 범인이 의도적으로 세팅했다. 술되와 깔때기에는 ‘저울집’ 즉 니레 가문의 문장이 붙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2.
사건 현장에 온 니레 가헤이에게 야스코의 모친 아츠코가 당신이 범인이냐며 따져 묻는다. 가나오를 사위로 맞는 일에 자신의 딸이 방해물이 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가헤이는 완강한 부인하고 아츠코도 실례했다며 한발 물러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3. 사토코의 증언에 따라 야스코와 함께 있던 노파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와 함께 행방불명된 촌장에게 경찰의 관심이 쏠린다. 부하들의 보고를 받은 다치바나 형사는 특유의 제스처를 하며 니레 가문이 괴 노파를 시켜 촌장과 야스코를 죽인 것이라고 성급한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는 촌장의 시체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 잡는 늪’을 조사하라고 명령을 내리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4. 한편 유라 가문의 맏어른인 이오코 노파는 긴다이치와 이소카와에게 자신이 어렸을 적 불렀던 공놀이 노래를 들려준다. 공놀이 노래의 내용은 호색한 영주가 깔때기로 술을 퍼마시던 술잔집 아가씨를 죽였다는 이야기다. 이는 죽은 야스코가 발견된 모습, 그리고 ‘술잔집’이라 불리던 그녀 집안의 내력과 일치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5. 노래를 듣고 흥분한 긴다이치는 머리를 벅벅 긁고 이소카와는 그에 머리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비듬을 보고 질겁한다. 지저분하지만 원작에서도 언급된 긴다이치의 개성 중 하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6. 긴다이치는 노래가 혹시 3절 이상이 아니냐며 뒤에 이어지는 내용이 더 있는지 묻는다. 하지만 이오코 노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편 노파 외에 공놀이 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은 행방불명 된 촌장뿐이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7. 야스코의 모친 아츠코는 니레 가문이 가나오를 사위로 맞이하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니레 후미코가 사실은 아비 없는 사생아라는 것. 그녀는 니레 가문의 가장 가헤이의 딸로 돼 있지만 실은 가헤이의 여동생이 낳은 아이라고. 게다가 후미코의 아버지가 20년 전 사라진 살인범 온다라는 것이다. 즉 치에와 야스코는 배다른 자매였던 셈이다. 20년 전과 현재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달은 긴다이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8. 긴다이치는 20년 전 온다에게 살해당한 겐지로가 고향에 오기 전 고베에서 극장의 변사 노릇을 했다는 사실을 듣는다. 할리우드 영화 <모로코>를 시작으로 자막 삽입된 유성 영화가 보편화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사진에 나온 것이 바로 그 게리 쿠퍼, 마를렌 디트리히 주연 <모로코>의 엔딩 장면이다. 한편 겐지로의 미망인 리카는 결혼 전 악극단에서 사미센을 연주하며 전통 노래를 부르던 가수였다. 원작에서 살짝 언급되던 <모로코>와 악극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영화만의 재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9. 가나오가 야스코가 시체로 발견된 폭포에서 편지를 찾아내 들고 온다. 편지의 내용으로 볼 때 범인은 야스코의 부친에 관한 비밀을 미끼로 야스코를 꾀어낸 것으로 짐작된다. 다치바나 형사는 범인이 이번엔 촌장이라고 단정 짓는다. 게다가 촌장이 노파로 분장한 줄도 몰랐냐며 긴다이치에게 핀잔을 주기까지 한다. <이누가미 일족>에 나왔던 그 다치바나와 정녕 별개의 인물이란 말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0. 야스코의 장례식에서 후미코는 연인을 잃은 가나오에게 자신을 대신 선택해달라며 사랑 고백을 한다. 가나오는 그녀를 뿌리치고 뛰쳐나간다. 원작에는 없는 격정적인 장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1. 후미코를 찾던 치에는 마당으로 나갔다가 괴 노파의 그림자를 보고 비명을 지른다. 이로 인해 일대 소동이 벌어지는데 결국 노파의 흔적은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2. 한편 이소카와는 과거 겐지로의 시체를 검시했던 의사를 찾아간다. 이 의사 역의 오타키 히데지 역시 전작 <이누가미 일족>에서 신사의 신관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당시에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같은 배우가 같은 시리즈 영화에서 전혀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 많이 어색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3. 야스코의 장례식장에서 목욕탕집의 막내딸 사토코가 뭔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4. 두 번째 시체 발견. 이번엔 니레 가문의 후미코가 희생자다. 포도주 공장의 직원인 주정뱅이 다츠조가 뒤에 시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술을 마시려는 장면이 꽤나 섬뜩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5. 범인은 후미코의 발가벗긴 시체를 술 저장통에 넣고 그 위에 가짜 동전과 저울을 장식해뒀다. 원작에서는 그냥 목이 졸린 채 바닥에 놓여있던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영화는 시각적으로 보다 자극적인 연출을 꾀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6. 후미코의 오빠 류지가 가나오를 찾아가 복수심에 동생을 죽였냐며 따진다. 싸움이 붙은 두 사람을 이소카와 형사가 말리다 결국 셋 다 목욕탕에 풍덩. 원작에서 심각한 분위기였던 장면을 코믹하게 각색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7.
유라와 니레, 두 가문에 원한을 품고 있던 촌장이 유력 용의자로 떠오르고, 평소 촌장이 어디서 생활비를 마련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8. 죽은 후미코의 모친 사키에의 등장. 후미코의 부친이 온다라는 점을 인정한 그녀는 또 다른 비밀을 털어놓는다. 앞서 죽은 유라 가문의 딸 야스코 또한 온다의 핏줄이었다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39. 다시 등장한 이오코 노파. 이번에는 저울집 처녀가 돈만 세다가 영주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내용의 공놀이 노래를 부른다. 역시나 죽은 후미코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제야 기억해 내다니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다. 게다가 마지막 3절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원작에서는 손녀 야스코를 잃은 노파가 남의 집 처녀의 죽음을 의도적으로 방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암시를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0. 원작에는 없던 부분으로 치에가 공놀이 노래를 기억해 부르는 장면이다. 얼굴을 하얗게 분칠한 기모노 차림의 소녀들이 공놀이하는 모습이 오버랩되는데 꽤나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제 마지막 남은 세 번째 희생자는 온다의 마지막 남은 딸 치에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1. 이소카와는 치에의 모친 하루에에게 온다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 묻는다. 그녀는 기억을 더듬어 온다의 가운데 발가락이 유독 길었다고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2. 온다의 복잡한 여성 관계와 그의 자식들을 표로 정리하던 긴다이치는 우연한 계기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3. 이소카와는 과거 겐지로 살해 사건의 자료 가운데서 발가락이 길게 찍힌 사진을 발견한다. 그의 짐작대로 20년 전에 살해된 이는 겐지로가 아닌 온다였던 것이다. 이를 전해들은 긴다이치는 모든 사건의 원점이 고베에서 시작됐다며 그곳으로 증거를 찾아 떠난다. 그는 이소카와에게 3번째 희생자 후보로 유력한 치에를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4. 마지막으로 행동에 나서는 살인마. 희생자를 꾀어낸 뒤 모래가 든 병으로 잔인하게 쳐 죽인다. 근처 돌석상 옆에 자물쇠와 열쇠를 놓은 채로. 즉 ‘자물쇠집 처녀’ 치에를 노린 것이 분명한데 희생된 이는 치에가 아닌 목욕탕집의 사토코다. 어찌된 영문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5. 연인에 이어 여동생까지 잃은 가나오는 절규하고 리카 역시 충격을 받아 혼절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6. 긴다이치는 겐지로의 변사 시절 동료를 만나 겐지로의 과거를 조사한다. 겐지로의 동료로 나오는 이분 역시 <이누가미 일족>에서 여관집 주인으로 나왔던 배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7. 이제 사건의 주요 관계자들, 특히 온다와 관계를 맺었던 여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급한 걸음으로 달려온 긴다이치가 주요 단서를 제시하고, 이로써 20년 전 사건과 현재의 사건이 단숨에 해결국면을 맞이한다. 과거 한 호색한 남자가 벌인 엽색행각이 기이할 정도의 악연을 만들었고 그것이 20년 뒤 연쇄살인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은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48. 이후 전개는 소설과는 조금 다른 식으로 전개된다. 원작에서는 긴다이치에 의해 설명됐던 범인의 동기가 영화에서는 범인이 직접 고백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때문에 원작에 비해 신파적인 느낌이 강하다. 원작의 화재 장면을 비롯한 몇몇 트릭이 삭제되어 긴다이치가 사건 해결의 주체라기 보다는 뒷북치는 인물처럼 느껴지고, 범인의 최후도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배우들의 호연이 아쉬움을 달랜다. 이소카와 경부와 긴다이치의 이별 장면이 주는 여운도 상당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련 특집
2008/09/08 - [기획 / 특집/칼럼] - 명탐정 긴다이치 시리즈 - 영화와 소설 비교 (1)
2008/09/08 - [기획 / 특집/칼럼] -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Posted by golgo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트랙백 주소 :: http://extmovie.com/trackback/633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긴다이치 시리즈 잘 몰랐는데 고민되네요..
    책을 볼것인가 영화를 볼것인가 ㅠㅠ

    • 영화가 구하긴 힘들지만 만약 보실 수 있다면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책을 먼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영화도 나름대로 각색을 했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지만 아무래도 추리물로서는
      원작이 더 치밀하거든요..^^
      참고로 이 영화의 경우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기도 했는데, 제가 가진 DVD랑 확인해보니
      한 30분 가량 커트가 됐더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