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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사라진 퓨전 퇴마물

<오구도령>은 퇴마사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의 파일럿과 같은 작품입니다. 사람들의 무지와 편견 때문에 사랑하던 여자를 잃은 퇴마사 청년이 죽은 여자와 똑같이 생긴 처자를 따라 외딴 섬에 들어갔는데, 그 섬에는 물귀신들이 들끓고 있었다는 거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사연이 밝혀지고, 퇴마사는 물귀신들을 처리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집니다.

이런 이야기는 복잡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복잡할 수밖에 없는 게 또 사실이죠. 진짜 파일럿이라면 주인공의 사연을 시리즈가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조금씩 풀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그게 안 되거든요. 그 때문에 주인공의 사연과 현재진행형 사건이 번갈아 진행되면서 이야기가 아주 산만해져버립니다.

이것만으로도 위험한데, 현재진행형 사건도 불필요하게 복잡합니다. 개별 스토리들은 나쁘지 않아요. '다수를 위한 희생'이라는 소재는 <사진검의 저주>보다 훨씬 현실적인 문제로 제시되고 있고, 짝사랑하던 여자를 물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물귀신의 음모는 따로 떼어놓고 보면 훌륭한 호러물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이 섞이고 나니 엄청 산만해요. 재료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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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물로서도 이 에피소드는 좋지 않습니다. 엄청난 수의 물귀신을 동원했다고 하지만 이들은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대부분 HD로 찍은 청명한 낮 장면에만 나오는 걸요. 후반에서는 무협 액션물로 나가는데, 여기에서도 아이디어가 충분치 않고 건성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점은 <전설의 고향> 에피소드이면서 우리나라의 느낌이 너무 안 난다는 것이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두 주인공이 모두 무협물 복장을 하고 있는 것부터가 거슬려요. 대사는 또 어떤가요? 사극 주인공들이 모두 사극 캐릭터처럼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인터넷 판타지 소설 주인공들처럼 대사를 읊어서는 안 되잖아요.

기타등등

무녀 연화 역의 한혜경은 양락시를 닮았더군요. 예뻐요.

관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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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J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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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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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 정말 보면서도 어이이 유치해서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나더군요.ㅡ_ㅡ;
    1시간가량의 러닝타임을 보고나서 내가 이거 왜 봤나 싶더군요.
    글고 보고나서 느낌이 재희 주연의 '맨데이트'의 프리퀄인가 하는 생각마져 들더군요.
    마치 영화 홍보용 드라마랄까...
    글고 주인공을 지켜주는 검은 퇴마록도 떠올리게 하구요.
    정말 보고나서 실수했단 느낌이 팍팍 들던 드라마.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