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질주의 드라마
진정한 익스트림 무비의 세계!
이번 주 싱가포르 최대의 개봉영화는 <데스 레이스>이다. 나는 전에 이 영화의 예고편을 극장에서 보고 그저 그런 액션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제이슨 스테텀이란 배우는 괜찮은 액션영화를 찍기도 했지만, 그의 출연 리스트에는 실망스런 영화도 들어 있었다. 그렇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 영화를 외면했다면 두고두고 실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데스 레이스>는 <둠스데이>와 더불어 지금 할리우드에서 나올 수 있는 ‘익스트림 무비’의 최전선에 서 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들을 영화를 본 후 검색을 해보니 1975년에 나온 <죽음의 경주>(Death Race 2000)의 리메이크였다. 이때의 감독은 폴 바텔이었고 주연배우는 데이빗 캐러딘이었다. 출연배우 리스트에는 실베스터 스탤론도 들어 있다. 한국에서도 DVD가 출시된 것 같은데 나는 못 보았다. 리메이크를 만든 감독은 폴 W.S. 앤더슨이고 <레지던트 이블>과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그리고 <모탈 컴뱃>을 만든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번 영화가 이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는 가장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제이슨 스테텀은 <뱅크 잡>을 찍은 후 다음 영화로 이 <데스 레이스>에 출연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오랜만에 그의 스타일에 맞는 캐릭터를 만난 행운을 잡았기 때문이다.
영화의 내용이나 설정은 간단하다. 그것을 특별히 설명할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 <둠스데이>도 그렇지만, 이런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아드레날린을 충분히 분비하게 하여 최고의 쾌감을 맛보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설정들은 모두 젠슨 에임스(제이슨 스테텀)가 교도소에 들어와 ‘데스 레이스‘에 참여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그 데스 레이스는 영화에서 3단계까지 나오는데, <매드 맥스 2>의 카 추격 장면이 알카트라즈처럼 교도소가 세워진 섬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매드 맥스 2>와 다른 점은 자동차에 기관총과 발칸포가 설치되어 있고, 레이스가 펼쳐지는 도로 위에 각종 장애물과 주최 측에서 쏘아대는 기관포가 있다는 것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펼쳐지는 그 레이스 장면들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러 갈 때는 필히 사운드 시설이 좋은 극장을 골라서 가야한다. 만약 당신이 이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서 컴퓨터 모니터로 본다면, 그것은 이 영화를 본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2012년이다. 미국의 경제는 파탄이 났고 많은 노동자들이 실업의 공포에 떨고 있다. 경찰들은 곤봉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한다. 교도소는 개인사업장이 되어버렸고, 조안 알렌이 연기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교도소장이 죽음을 담보로 한 레이스를 인터넷으로 중계해 돈을 벌고 있다. 이것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데스 레이스를 위한 설정에 불과하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그 데스 레이스 장면들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의 쾌감과 더불어, 그 설정에 불과하다고 생각되는 영화의 배경에서도 공포감을 느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에서 시작될 경제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 그 위기에 대비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 아니 아예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펼쳐지는 지옥 같은 교도소의 상황이 그렇게 비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 영화의 분위기는 고전적이기도 하면서 꽤 현실적이기도 하다. 이것은 제작자의 이름 중에 로저 코먼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익스트림무비의 애독자라면 이 영화를 꼭 보아야 한다. 이 영화가 바로 말 그대로 ‘익스트림 무비’이기 때문이다. 젠슨 에임스는 교도소장에게 순순히 당하지 않는다. 그와 팀을 이룬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이 호쾌한 액션영화에서 우리는 ‘저항’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이 영화는 임박한 위기와 우울한 미래에 대한 통렬한 질주의 드라마이다. 그러니 놓쳐서는 안 될 필견의 리스트 맨 위에 올려놓아야 할 영화, 바로 <데스 레이스>이다.
2008/08/10 - [영화뉴스/영화] - '데스 레이스' 10월 16일 국내 개봉
2008/06/26 - [영화뉴스/영화] - 제이슨 스테텀의 '데스 레이스' 포스터
2008/06/20 - [영화뉴스/영화] - 데이빗 캐러딘, '데스 레이스'에 카메오 출연
2008/06/14 - [영화뉴스/영화] - 제이슨 스테텀의 '데스 레이스' 예고편 공개
2008/05/29 - [영화뉴스/영화] - 제이슨 스테텀의 '데스 레이스' 액션 씬 공개
2007/12/28 - [영화뉴스/영화] - 제이슨 스테텀의 '데스 레이스' 스틸 사진 공개
2007/07/31 - [영화뉴스/영화] - 폴 W.S. 앤더슨의 '데스 레이스' 캐스팅 업데이트
2007/05/17 - [영화뉴스/영화] - '죽음의 경주' 리메이크판 캐스팅 소식
2007/04/23 - [영화뉴스/영화] - 컬트 SF '죽음의 경주' 리메이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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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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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게임으로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게임도 상당히 잼있었습니다. 게임속에서는 멜리사라고 하는 여자 캐릭터가 있었는데 기억나시는분 계시는지^^;;
이영화가 리메이크라는 건 알았지만 물론 익스트림무비를 통해서죠~ 예전 영화를 보지도 못했고 솔직히 예고편도 썩 와 닿지않아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개봉하면 꼭봐야 겠네요, 이글을 읽고보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한달 어떻게 기다리나요ㅜ.ㅡ
저도 예고편은 그저그랬는데 본편을 보고 대단한 액션영화가 나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봉하면 꼭 보세요....
정말~기대되는 작품중 하나져..특히 같이 나올 관련 상품(완구류)....가 더-.-+~!!!
완구류라고 하면 어떤 게 나오나요? 제이슨 스테덤은 인형으로 나오기에는 인상이 별로고...자동차들도 개조해서 미적인 측면에서는 이상한데요...
와... 엄청 기대됩니다..
진정한 익스트림무비가 나왔나 보네요... !!
류상욱님 영화 소개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어떤 영화가 될까 했는데... 고대하고 있는 영화가 ㅠ.ㅠ
고맙습니다. 아마도 영화주간지들은 이 영화를 두고 액션은 호쾌한데 다른 건 그저그렇다 정도의 평가를 내릴 것입니다. 그런 말에는 신경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익스트림무비'를 즐길지 모르는 사람들의 말은 안 들어도 됩니다. 이런 '죽이는' 액션영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개봉하면 꼭 보세요.
와... 엄청 기대됩니다..
진정한 익스트림무비가 나왔나 보네요... !!
류상욱님 영화 소개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어떤 영화가 될까 했는데... 고대하고 있는 영화가 ㅠ.ㅠ
오..둠스데이에 필적할만한..이라니. 필견의 영화가 커밍순이군요~ 제이슨스테덤 목소리나 분위기나 액션등등 참 좋아하던 배운데 그저그런 실적으로 반담의 전철을 밟나 싶었는데 이 영화로 좀 두둥~떠올랐으면 좋겠네요..
좀 더 두고보아야 하겠지만, 제이슨 스테덤도 영화운이 따라준다면 장-클로드 반담보다는 좋은 영화를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켜볼 일이겠지요.
맨 위에 있는 사진을 보면 제이슨 스테덤 옆에 여자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입니다. 그 교도소는 남자 죄수들만 수감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여자가 있을 수 있을까요? 섹시한 여자가 한명 나오긴 해야 하는데, 과연 어떻게 해야 관객들이 거부감이 느끼지 않는 설정을 할 수 있을까요? 영화를 보시기 전에 한번 예상을 하고 극장에 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원작영화에서는 레이스 코스 안에 있는 사람을 차로 치어 죽이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황당하고 충격적인 규칙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나 노인을 치어 죽이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점 떄문에 황당하면서도 통렬한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죠.
이 영화에서는 이 규칙이 나오나요? 예고편으로만 보았을 때에는 원작영화에서처럼 랠리 경주를 하는 것 같지는 않던데요.
원작 영화는 못 보아서 모르겠는데, 리메이크에서는 교도소 안에서 레이스를 벌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나 노인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대신 레이스 참가자들이 서로 죽이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