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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터질 때까지 페달을 밞아라!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전거 열풍이 한창이다. 운동을 위해서 혹은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자전거 페달질을 하는 이들에게 그레이엄 오브레는 친숙한 이름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사이클 선수 그레이엄은 사이클을 위해 태어난 남자다. 그는 인생의 한 순간이 아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이클에 목숨을 걸었다. 기록 갱신을 위해 끊임없이 페달질을 하면서 달리고 또 달리던 그레이엄에게 사이클은 스포츠가 아닌 인생 그 자체였다. <플라잉 스코츠맨>은 실존 인물 그레이엄 오브레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극화한 영화다.

유난히 고집과 자존심이 강했던 그레이엄은 어린 시절 또래 아이들에게 늘 괴롭힘을 당했지만, 누구에게도 일러바치지 않는다.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는 스스로 이겨내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이클을 안겨준다. 그레이엄은 페달질을 통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을 헤치며 성장한다. 어른이 되었을 때 그는 사이클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해 험난한 여정에 오른다.

그레이엄의 이야기가 흥미를 끄는 것은 그가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선수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단순히 그런 성공 과정이라면 영화 소재로는 적절하지 않다. 스포츠 영화가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영화 같은 드라마틱한 과정이 있어야 한다. <록키>가 감동적이었던 것은 챔피언 아폴로와의 대등한 경기가 주는 박력이 아닌, 밑바닥 인생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다듬으며 진정한 삶을 찾아 자아발견을 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플라잉 스코츠맨>도 이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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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고군분투를 하지만 피나는 훈련만이 있는 게 아니다. 많은 사이클 선수들 가운데 그레이엄이 유난히 돋보였던 것은 실력뿐만 아니라 직접 사이클을 디자인하고 개조, 제작을 하면서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독특한 자세까지 개발한 혼신의 자기 개발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협회의 노골적인 방해 공작에도 굽히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을 가진 위대한 선수였다. 사이클을 타면서 인생을 배우고 좌절의 쓴 잔을 마시며 한때 자살까지 시도했던 그레이엄 오브레.

<플라잉 스코츠맨>은 성공 신화의 벅찬 감동의 순간을 뻥! 하며 터트리기 보다는,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꿈을 이루어나간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놓는다. 여느 스포츠 영화처럼 손에 땀을 쥐는 경기 장면도 없고, 세계 챔피언이 되는 순간 목구멍이 뜨거워지는 열기도 느끼기 힘들다. 하나 <플라잉 스코츠맨>의 매력은 영화를 보는 순간보다, 보고 난 후의 여운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페달을 밞는 순간 그레이엄 오브레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올려지기 때문이다.

★★★☆


Posted by 다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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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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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전거 퀵서비스를 할때 돈이 없어 오로지 에너지원으로써 설탕 덩어리인
    머멀레이드를 바른 샌드위치를 의연히 우걱우걱 먹을때 가슴이 찡했습니다ㅠ.ㅠ
    주최측의 갖가지 비열한 방해공작에도 꿋꿋이 태연하게 맞서는 모습은 감동 이상이었음
    (오히려 재치넘치는 대응까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