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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이 돌아왔다
폭력과 블랙유머의 탁월한 조합

<리-애니메이터> <지옥인간>으로 공포영화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스튜어트 고든이 신작 <스턱>으로 복귀를 했다. 이건 그냥 복귀가 아니다. 완벽한 호러 거장의 귀환이다.

<스턱>은 올해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열린 에든버러 공포영화제에서 프랭크 다라본트의 <미스트>를 누르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영화제 수상이 완성도와 재미의 모든 것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이 영화는 정말 장난이 아니다. <스턱>은 단순히 잘 만든 공포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60,70년대 해머 스튜디오와 함께 영국 공포영화 부흥의 산실이었던 아미커스사가 새롭게 부활하며 만든 기념비적인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미커스사의 선택은 옳았고, 스튜어트 고든은 최상의 연출로 보답한다.

<스턱>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거리를 방황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남자 톰(스티븐 레아)이 겪는 악몽 같은 이틀간의 시간을 다룬다. 약에 취한 채 톰을 차로 친 브랜디는 잔뜩 겁을 집어먹고 앞 유리창에 끼어있는 톰을 그대로 매달고 집으로 향한다. 차고에 아무렇게나 처박아 둔 채 남자친구에게 톰의 뒤처리를 부탁하지만, 상황은 브랜디의 생각과는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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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턱>은 몰입감이 대단히 강한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가 블랙홀처럼 관객을 빨아들이니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5백만 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밤거리와 브랜디의 집과 차고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뽑아낼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한다. 좁은 차고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놀랍도록 흥미진진하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기어이 살아남고야 말겠다는 톰의 강한 의지는 생생한 폭력 묘사와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는 블랙유머의 탁월한 조합으로 이어진다.

현실적인 이야기가 주는 공포와 웃음이 재미와 더불어 여운까지 더하는 <스턱>은 저예산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탄탄한 스토리와 이를 다루는 노련한 감독의 만남에서 이루어짐을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종일관 피로와 고통에 찌든 캐릭터를 소화한 스티븐 레아(<크라잉 게임>으로 낯익은)의 열연에 주목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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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1 - [개봉작 / 예정작] - 스턱 - Stuck (2007) by DJUNA


Posted by 다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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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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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에 개봉하나보죠?
    기다리던 작품인데 소식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기대되네요~

    • 강추 영화입니다... 부천영화제에서 상영을 하는데 꼭 보세요.. 정말 거장의 여유만만한 솜씨가.. ㅠ.ㅠ

  2. 부천국제영화제 상영작입니다...^^
    정식 개봉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3. 방랑자 2008/07/19 18:01

    "스티븐 레아" 하면 전 <브이 포 벤데타>의 "핀치 경감"밖에 모릅니다 하하하 -_-;;;;;;;;;;;

    그나저나 평이 대박이군요. 공포영화는 잘 못 보는데 한번 봐야 겠습니다;

  4. 스킨스 2008/07/20 03:04

    오늘 부천에서 보고 왔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모든 관객들이 즐긴 것 같네요
    강추입니다 : )

    예전에 개미들의 왕 개막작 선정으로 오셨을때 티켓에 받은 사인을 보고 있자니 이번에도 오셨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5. ㅁㅁㅁㅁ 2008/07/22 10:07

    이 영화때문에 부천에 갔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정말 기립박수치고싶었는데 관객들은 그냥 잠잠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