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촬영의 비밀을 알려주마
<블레어 윗치>이후 얼마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슬며시 자취를 감춘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는 <클로버필드>를 통해서 화려하게 부활을 했다. 극사실주의 거대 괴수 영화를 표방한 <클로버필드>는 엄청난 핸드헬드 촬영으로 심각할 정도의 멀미 현상을 동반했지만, 그 덕분에 이전에는 체험하지 못했던 현장감 넘치는 무시무시한 괴수 영화를 선보였다. 핸디캠으로 촬영이 된 영화는 이제 떡밥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예고편이 뿌린 엄청난 화제와 독특한 제작 방식, 모든 이의 예측을 빗나가는 놀라울 정도의 저렴한 제작비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클로버필드> DVD에는 이를 포함한 영화를 본 관객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먼저 맷 리브스 감독의 음성해설을 들어보자. 그는 한 순간도 쉴 새 없이 영화 제작에서 완성에 이를 때까지의 흥미로운 제작 뒷이야기들을 열정적으로 쏟아낸다. 영화의 제작 동기가 흥미롭다. J.J 에이브람스가 <미션 임파서블 3>의 일본 홍보를 위해 방문을 했을 때, 장난감 가게에 잔뜩 진열이 되었던 '고지라' 인형을 본 것이 영화화 계기가 되었다고. 맷 리브스는 J.J 에이브람스와 절친한 친구 사이였고, 색다른 괴수 영화를 위해 핸디캡을 사용한 영화 제작에 합의를 본 후 진행이 되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한다. 시나리오가 완성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 오디션이 진행이 되었고, 당연히 그들은 괴수 영화인지조차 몰랐다고.
<클로버필드>는 아마추어 느낌을 주지만 철저하게 계산된 연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속 내용이 이렇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1,500달러짜리 핸디캡을 실제 영화 촬영에 이용을 했고, 홈 무비의 즉흥적이며 사실적인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서 배우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게 했다고 한다. 물론 관객이 눈치 못하도록 촬영 감독에게 넘겨졌다가 위험한 장면에서는 스턴트맨의 손으로 옮겨지는 식으로 교묘하게 교체를 했다고.
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재난의 상황에서 컷 없이 원샷으로 진행이 되는 장면을 어떻게 구성했는지에 관한 비밀이다. 카메라의 시점이 재빠르게 주변 상황으로 옮겨갈 때 이것이 하나의 컷 기능을 수행하면서, 합성 장면이나 특수효과를 집어넣는다. 이를테면 실제 부룩클린 다리를 사람들이 지나 갈 때, 카메라의 시점이 공중에 있는 조명 쪽을 비추다가 다시 정면으로 돌아오면 그린 스크린 앞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식이다. 또한 빠듯한 예산을 아끼기 위해 가급적 재촬영을 하지 않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노력들에 관해서 들려준다. 음성 해설은 영양가가 넘친다. 제작 과정과 흥미 만점인 편집에 관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꼭 들어보기를 권한다.
메이킹 다큐에서는 요즘 영화에 어울리지 않게 관객 호기심 극대화를 위한 ‘보안 유지’에 관한 내용과 받침대 없이 카메라를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특별한 촬영 현장을 볼 수 있다. 헌데 영화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싶지 않다면 이 부가영상은 가급적 건너뛰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영화에 몰입하면 느꼈을 현장감? 사실주의? 세트장과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중인 배우들의 모습을 대하면 그런 건 순식간에 날아갈지도 모른다. 스크린에서 만나는 최종 결과물과 촬영 현장의 느낌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드문 것 같다.
‘시각효과’ 챕터에서는 영화에 쓰인 각종 디지털 효과와 거대 괴수를 표현하기 위한 단계적인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더불어 극장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또 다른 엔딩 장면 2개를 감독 음성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극장 엔딩이 좋긴 하지만, 이 엔딩의 경우도 제법 여운을 남긴다.
감 독 : 맷 리브스
상영시간 : 85분
화면포맷 : 1.78:1 아나모픽
음성포맷 : DD 5.1
자막 : 한글 / 영어
출시사: 파라마운트 (1장)
화질 : ★★★★
음질 :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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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버전도 빨리 나오길 바랍니다. 제발~~!!!!
깬다...
혀..
ㅡㅡ;;;;;;;
결국 혀를 내민 사진은 아래에...^^;
http://bbs.extmovie.com/zbxe/?mid=movietalk&document_srl=323002
디워 정도의 기술력이면 이정도 CG 퀄리티는 찜쪄먹을텐데... 역시 문제는 아이디어와 기획 싸움이겠죠.
괜히 헐리우드가 아니군요...
이 DVD 설명을 좀 들어보니까...
클로버필드가 상당히 질러지고싶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