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카니발리즘의 세계
카니발리즘의 세계는 공포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인간이 인간을 먹는 행위는 다른 어떤 잔혹한 비주얼보다 더 무섭게 다가온다. 때론 종교적 차원에서 치러지는 숭고한 의식이나 사랑의 완성으로 카니발리즘을 다루곤 하지만, 역시 이 행위는 원초적인 공포에 더 가깝다.
7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카니발 영화는 이태리에서 초강세를 보였는데 움베르토 렌치의 <The Man From Deep River>가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장르화로 발전했다. 국내에선 <카니발 홀로코스트>의 감독으로 유명한 루게로 데오다토 역시 이 장르를 통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친 인물이다. <정글 홀로코스트>는 그의 첫 번째 카니발 영화에 해당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유전개발 전문가인 로버트, 롤프, 스완, 찰리가 비행을 하다 정글 지대에 불시착을 한다. 비행기 수리를 하는 동안 일행은 주변을 돌아보다 캠프를 발견하지만,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위험을 느낀 일행들은 비행기 안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원주민들에게 한 명이 납치를 당한다. 다음날 정글을 수색하던 이들은 원주민들의 공격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로버트는 납치를 당해 끌려간다. 감옥에 갇힌 채 사육이 되는 로버트는 전혀 다른 문명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충격에 휩싸인다.
<정글 홀로코스트>는 1974년에 일어난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거듭 주장한다. 카니발리즘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영화 홍보 방식에 있어 '실화'임을 끊임없이 주장하는 것이다. 요즘 같은 시절이면 인터넷 서핑 몇 번으로 그 진위여부가 금방 파악이 되지만, 70년대라면 이 방법은 대단히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사실 여기서 다루는 이야기가 실화든 구라든 중요하지 않다. <정글 홀로코스트>는 그와 상관없이 대단히 흥미롭기 때문이다.
지금 기준에도 이 영화가 묘사하는 폭력의 수위는 놀라울 정도이며, 몇몇 장면들의 경우 비위가 약하다면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 인육도 인육이지만 극 중반 악어를 잡아와 요리를 위해 신체 해부에 들어가는 과정은 효과가 아닌 실제 상황이기 때문에 쇼크다. <정글 홀로코스트>는 원주민을 미개인으로 취급하는 백인들의 일방적인 시선(그들만의 문명 역시 존중 받아야 한다)과 동물학대로 인한 불쾌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나머지 과정은 박진감이 넘친다.
로버트가 원주민 여자를 데리고 감옥을 탈출하며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상황은 웬만한 어드벤처 영화 이상의 재미와 볼거리를 쏟아낸다. 기이할 정도로 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도주 과정은 액션과 서스펜스, 그리고 카니발리즘이 선사하는 짜릿한 공포로 채워져 있다. 무엇보다 매력 만점의 원주민 여성과 벌이는 야생의 로맨스가 대단히 강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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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배우가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
카니발리즘 영화중에 1999년 안토니아 버드가 감독하고 가이 피어스가 주연한 '레버너스'(블러드 솔저)가 있죠
고립된 산중에 군인들의 먹고 먹히는 내용을 담았지만
당시의 사회를 꼬집으면서 위트있게 비트는 수작입니다
음산한 음악이 한몫하는데...이 무더운 여름에 괜찮게 관람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학생때로 기억나는데....
공포영화를 보고 악몽에 시달렸던 영화가 있었죠...^^
바로 우리나라 출시명 '홀로코스트' 그냥 자연 다큐멘터리 + 식인종의
무서운 모습~ 을 생각했으니 이런 페이크 다큐에 완전히 속아서
실제로 알아버렸던... 사람을 꼬챙이에 꼿아서 살을 발라내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돌망치로 맞아죽는 사람들과 강간후 역시 수십명에 둘러쌓여
돌망치질당해 죽는 여자... 너무 충격적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