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나가는 B급 정신이 부족해
다카하시 히로시의 걸작 학원액션만화 <크로우즈>를 <이치 더 킬러>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의 미이케 다카시가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상남 2인조> <오늘부터 우리는> 등 학원액션물의 재미는 누가 뭐래도 ‘싸움’이다. 내일이야 어떻게 되던 오늘의 싸움에 모든 것을 거는 청춘들의 화려한 전투를 보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다. 그러니 액션 연출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줬던 미이케 다카시는 분명히 <크로우즈 제로>의 적임자다. 미이케 다카시의 <후도>는 야쿠자 조직의 후계자인 고등학생이, 학생들로 이루어진 암살집단을 이끌어 조직을 평정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정말 만화 같은 영화였고, 기발한 액션이 눈길을 끄는 영화였다.
물론 미이케 다카시의 장기는 그것만이 아니다. <신주쿠 흑사회> <일본 흑사회> 등 흑사회 연작은 오랫동안 숙성된 장르의 규칙이 빛을 발하는 야쿠자영화다. 공포영화 <오디션>, 뮤지컬 <가타쿠리가의 행복>, 드라마 <중국의 조인> 등 미이케 다카시의 장기는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 게다가 <풀 메탈 야쿠자> 같은 아주 단순하고 신나는 '폭력'영화를 만들면서도, 하나의 장르 안에서 무언가 다른 것들을 접합시켜 묘한 기운을 자아낸다. 이를테면 <표류가> <이치 더 킬러> 같은 영화들은 그저 장르 영화라고 부르기가 꺼려진다.
<이치 더 킬러>는 폭력의 극한을 보여주면서도, 폭력 너머의 그 무엇을 보여준다. 칸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한 <공포대극장 우두>는 야쿠자 영화로 출발하여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면서 마치 부조리극처럼 무한대로 나아간다.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는 마카로니 웨스턴을 사무라이 영화와 결합하여 기묘한 공간을 창출한다.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2007)
하지만 그 다양한 장르 속에서도 미이케 다카시는 자신만의 표식을 남기려 한다. 시나리오를 읽고, 그 시나리오 속에서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다. 그런 미이케 다카시만의 무엇인가가 관객에게 전달된다. "꼭 뭔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만드는 여러 작품들 속에서 나의 생각, 표현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좋다. 나는 관객의 생각 같은 것은 모른다. 그러나 무의식에서 서로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는 오락이다. "영화제에서 내 영화가 소개되는 것은 이를테면 오락의 시간이다. 사람들이 많은 훌륭한 영화를 보고 지쳤다가 내 영화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그러다 싫으면 일어서 나가버리기도 하고. 시나리오를 받을 때 꼭 그런 즐거운 영화를 만들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그리 가게 된다." V시네마와 B급영화를 주로 만들던 미이케 다카시가 <착신아리>로 메이저에 진출한 것에 그리 걱정을 하지 않았던 이유도 그것이다. 미이케는 언제나 즐거운 영화를 만들어 왔으니까, 무대가 메이저가 된다고 해서 크게 바뀔 것은 없다.
<착신아리>도 좋았고, <요괴대전쟁>도 좋았다. 하지만 <크로우즈 제로>는 좀 아쉬웠다. 액션 자체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다. 야마다 타카유키와 오구리 슌 등 젊고 멋진 배우들이 선사하는 액션은 화끈하다. 하지만 도중에 뜬금없는 여배우의 노래 장면이 들어가는 것처럼, 일본의 메이저 영화가 흔히 그렇듯이 <크로우즈 제로>의 제작에 참여하는 다수의 요구를 이리저리 맞춰 주다 죽도 밥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린다. 최악은 아니지만, 미이케 다카시의 필모그래피에서 <크로우즈 제로>는 한참 밑으로 갈 수밖에 없다. 미이케 다카시의 능력은 전혀 의심하지 않지만, 역시 그에게 어울리는 영화는 제멋대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B급 영화였음을 <크로우즈 제로>는 역으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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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3 - [기획 / 특집/칼럼] - 싸움의 끝장을 보여준다 '크로우즈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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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쉽습니다. 미이케 다카시 급이라면 제작자의 요구에서 끊을 건 끊고 넣을 건 넣으면서도 자신이 설정한 적절한 선을 유지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갔을 거라 생각했는데..
영화판이나 아니면 다른 어떤 곳이나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에서도 자신의 흔적을 확실히 도장 찍듯 남길 수 있는 창작자는 드문 편이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B급 정서와 메이저의 정서의 차이라고 할까요? 정확히 말하면 시스템이 주는 정서의 차이겠군요. 현장 장악력이 아닌 시스템 장악력의 문제라고나 할까요.
결국 돈이 원수인 거죠
다크맨 김종철씨 씨네21 편집팀장 심은하씨랑 사귀나요?
제 귀에 들어온 말들이 아주 가관이던데
정신차리고 나이값좀 하시구요 몸조심하세요
정말 한심합니다
누구실까? 할 얘기 있으면 썰을 쫙 풀어보던지 하지. 하다가 말어.. 궁금하게시리 -_-; 할짓이 그렇게 없나요? 근데 정말 궁금한거.. 사귄다고 쳐.. 근데 그게 무슨 범죄로 성립이 되나요? 들어온 말들이 가관이라니 ㅠ.ㅠ
들어온 말들이 가관이라는 표현은 아주 좋아요. 고단수네요. 아주 많이 해본 솜씨에요..그치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깔려면 좀 강한걸로 부탁해요. 약해요..
사귄다고 칩시다. 그게 님과 무슨 상관이죠? 그리고 젊은남녀가 연애하는데 그게 죄인가요? 웃기는 양반이네..
이뭥미 -.-
저런 내용의 리플은 아마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할듯 하네요.
닉이 아니라 이름까지 거명할 정도면 자신의 이름도 떳떳하게 밝히면서 쓰시지요.
무슨 개인적인 악감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결코 보기 좋지 않습니다.
다크맨 안티들 정말 궁금하다.. ㅋㅋㅋ
안티들 관리 좀 하셔야겠네요 ㅎㅎ 웃긴다..
저번엔 죽여버린다 이런놈이 있더니만..
내가 봐도 이번건 약하네 ㅋㅋ
병신.. 니가 더 한심하네
안티가 많다는건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거죠^^
다크맨님 인기 좀 짱이신듯(비꼬는거 아니에요)
허참! 여기 운영자 다크맨님은 참 오래 살겠습니다. 몬놈의 욕들을,
그럴거면 그냥 안티카페를 만들어서 거기서들 노시지, 왜 여기 와서
다른 사람들까지 불편하게 하는건지!! 그리고 사람이 사귀는게 뭔 잘
못이라고...
대체 무슨 상관이신 겁니까;;;;;
요즘 익스트림 무비즈가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묘한" 분들이 참 많네요...
아무튼... 전 그래도... 크라우즈 제로도 좋았습니다...
원채 만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다카시님의 "이치 더 킬러"의 포스엔 택도 없지만 그래도 볼만 했어요~
저도 무슨 죄인지 모르겠네요 -_-; 워낙 뜬금없는 태클이라서.. 뇌가 이탈한건지도 모르겠네요.
글 잘 읽고 아래로 내려오니 댓글들이 히트 -_ㅜ
어지러운 세상이라서 연애하면 안되나봐 ㅋㅋㅋ
님아 여기 어쩌다 한번 오는거지??
여기 규칙이 어떤 댓글도 안지운대잖아..
해석을 하자면 태클이 들어오건 욕을 하건 인신공격을 하건
안먹힌다는거잖아..
난또 다크맨 변태 색마 이런 얘기하나 싶었네 ㅋㅋ
댓글들에 연애하지 말라는 말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무슨 사정이 있는 모양인데 그걸 이런 식으로 말하면 재밌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