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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좋은 특수효과의 SF 호러

이 영화에서 '사이클롭스 박사'는 미치광이 과학자 알렉산더 토르켈입니다. 그는 아마존 정글에 2년 넘게 박혀 살면서 라듐과 관련된 괴상한 연구를 하고 있지요. 연구의 완성을 위해 그는 세 명의 과학자들을 자기 연구실로 초대합니다. 그들의 도움으로 토르켈의 실험은 성공을 거두지만 과학자들은 그의 인질이 되어 연구의 희생양이 됩니다. 토르켈의 연구가 뭐냐고요? 라듐의 방사능을 이용해 생물을 축소시키는 거였답니다! 이제 사이클롭스 박사라는 제목이 이해되지요? 심지어 이 눈 나쁜 과학자는 중간에 안경 렌즈 한 알을 깨먹기까지 해요.

스토리는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닙니다.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과학자는 멸망해야 돼!"식의 주제는 지루하고 진부하죠. 영화가 미친 과학자 스토리에서 특별히 새로운 걸 찾아낸 것도 아니고요. 캐릭터들이 개성있게 짜여진 것도 아니고 그들의 드라마가 특별히 재미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건 만드는 사람들도 관심 없었어요.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건 특수효과입니다. 지금 영화들과 비교해도 기술적으로 특별히 떨어지는 게 없어요. 가끔 모형이 티가 나고 배경 화면이 흐릿해보이는 경향이 있긴 해요. 축소의 물리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 그렇게 과학적인 묘사라고 할 수는 없고요. 하지만 인간을 축소시키거나 확대시키는 테크닉은 이 영화가 만들어진 40년대엔 거의 완성된 상태였습니다. 지금이랑 특별히 다를 것도 없지요. 게다가 세트와 소품의 질이 좋아서 이 영화에 나오는 축소된 인간들은 아주 사실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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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영화 속에서 벌이는 모험담은 거의 동화 같습니다. <킹콩>의 감독이 만들 법한 정글 속의 동화죠. 정글 속의 동물들은 줄어든 인간들에게 더욱 무섭고,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들도 식인괴물로 군림합니다. 가위와 포크로 무장한 채 상대적으로 거대해진 미치광이 과학자와 대결하는 작은 주인공들은 <잭과 콩나무>의 주인공처럼 보여요. 삼단 테크닉컬러의 과장된 색깔 덕택에 이들의 모험은 이상할 정도로 밝고 괴상한 비현실성을 부여받습니다.

<사이클롭스 박사>는 축소를 다룬 최고 걸작은 아닙니다. <마이크로 결사대>도 있고 <줄어드는 남자>도 있으니까요. 소어드색의 경력 안에서만 보더라도 이 영화가 <킹콩>을 넘어서는 건 불가능하겠죠. 하지만 이 정도면 '구경 한 번 잘했네!'라는 소리가 나올 법한 흥미진진한 쇼입니다.

기타등등

손수건으로 즉석에서 만든 옷을 입은 쬐끄만 사람들치고는 주인공들의 옷차림이 썩 그럴싸하죠. 검열과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달아나야 할 사람들이 마당에 모여 열심히 옷을 만들고 있는 광경은 정말 동화적으로 기괴해요.

Posted by DJ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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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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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ㅁㅁㅁ 2008/06/27 10:22

    난데없이 생각나는 이너스페이스 ㅎㅎ 오 40년대영화인데 스틸컷만봐도 굉장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