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가와 멜 깁슨이 들려주는 영화의 뒷이야기
멜 깁슨에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안겨주었던 액션 시대극 <브레이브 하트>가 새로운 버전의 DVD로 나왔다. 초기 발매 버전의 경우 부가영상에서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아서 원성을 샀는데, 이번에 그 불만들이 모두 해소가 되었다. 물론 한글자막 지원에 대한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새롭게 리마스터링을 거친 본 편 영화는, 이전보다 한층 더 선명한 화질로 스코틀랜드의 신화적 영웅 윌리엄 월레스의 활약을 보여준다. 사운드 역시 대폭 업그레이드되어 대규모 전투 장면을 보다 섬세하고 중량감 있게 소화를 하며 변화된 모습을 과시한다.
타이틀의 핵심은 이전 버전과 차별화를 꾀한 영화 제작과 관련한 다양한 부가영상들의 수록이다. 가장 먼저 추천할만한 부록은 <신화가 된 윌리엄 월레스의 이야기>로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해서 헌신을 다한 영웅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있다. 영화에서 다 보여줬는데 뭐가 더 볼게 있는지 의문이겠지만, 영화와 역사의 세계는 엄연히 다른 법. 이 부록은 격동의 역사에 중심에 있었던 윌리엄 월레스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또 전설에 해당하는지를 설명한다.
그를 둘러싼 전설의 특징은 아더왕이나 로빈훗과 동일하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면서 역사학자들이 확인하기 힘든 많은 이야기들이 덧붙여진 것이 현재의 윌리엄이라고. 영화가 기본으로 삼은 것은 이 신화적 이야기에 뿌리를 두었다고 한다. 더불어 당시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왜 독립을 위한 무력 투쟁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영화 속에서 만났던 실제 인물들에 관한 정보가 더해지며 흥미를 더한다.
부가영상의 특징 하나는 각본가에 대한 비중이 굉장히 높게 다뤄진다는 점이다. <신화가 된...>에서도 그렇지만, 또 다른 부록 <각본가와의 밀착 대화>에서는 20여분 동안 '랜달 월레스'에 할애를 한다. 그는 <브레이브하트>를 집필하면서 고심을 하고 비중을 두었던 부분, 그리고 작업을 하면서 일어난 실수(각본을 쓰면서 아무 생각 없이 여왕이 유리창 밖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보았다고 썼지만, 그 당시는 유리창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일화와 같은) 등에 관해서 들려준다.
그의 얘기 가운데 뜻밖의 사실은 극중 윌리엄 월레스의 어린 시절이 나오게 된 것이, 사실은 이야기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억지로 집어넣은 것이라고. 이것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마지막으로 다른 결말로 영화의 끝을 맺을 수도 있지만, 굳이 윌리엄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게 한 이유에 대해서 작가의 심오한 의도를 들려준다.
메인 부록은 50분에 이르는 제작 다큐멘터리로, 멜 깁슨이 처음 배우의 입장에서 받았던 대본에 대한 이야기와 직접 감독을 맡게 된 동기, 첫 연출을 하면서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그가 감독을 맡게 된 것은 배우로서 가지는 영향력으로 보이는데, 제작사에 감독을 하고 싶다는 요청에 곧바로 O.K 싸인이 났었다고. 문제는 제작이 진행되는 가운데 어쩔 줄을 몰라 포기하고 싶을 때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얘기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그가 전화를 했을 때,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렇게 말했다. "걱정 말게. 대개는 저절로 된다네.." 끝으로 <브레이브하트>를 만들면서 멜 깁슨은 큰 것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건 상을 받거나 흥행을 한 것이 아니라, 점점 잃어가고 있던 열정을 되찾은 것이라고 밝힌다.
감 독 : 멜 깁슨
상영시간 : 177분
화면포맷 : 1.85:1 아나모픽
음성포맷 : DD 5.1
자막 : 한국어 / 영어
출시사: 20세기폭스 (2장)
화질 : ★★★★
음질 :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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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로 출시됐을때는 15세 관람가더니만
DVD로 출시되니 18세이상관람가네.. ㅎㅎ
다시 봐도 화끈 잔혹하더군요.. 피바다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
이건 못보고 전에 출시된 DVD가 무삭제였는데
왕창 잘려나간 비디오판에 비해 꽤나 잔인합니다.
등급이 오를 수밖에 없죠.
왜 맨날 예전 디비디를 사고나면 새로운 버전이 나오는건지 ㅠㅠㅠ
그게dvd의 운명같습니다... 사고 나면 더 좋은게 딱 나와버리는 -_-;
부록으로 '작업 중 일어난 실수'를 이야기해준다면 그 엑스트라 사건도 말해주면 좋을텐데.
치열한 전투의 비장감을 느껴야하는 부분에서 웃음이 터져버렸으니 원...
이영화 예전 DVD무삭제로 보니 비디오에서 잘려나간 장면의 거의 5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