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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 얘기가 남았나요?
팬들을 위한 그녀들의 후일담

보통 텔레비전 시리즈의 극장용 속편은 꽝하고 짧게 한 방 때리는 이벤트의 성격이 강하죠. <섹스 앤 더 시티> 영화판도 얼핏 보면 그래 보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큰 사건은 캐리의 결혼식이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 오리지널 시리즈에 더 가깝습니다. 종영 몇 년 뒤에 시즌 한 편을 더 찍어서 영화판으로 재편집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영화가 커버하는 기간도 그 정도로 길고요.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캐리는 빅과 결혼식을 계획하고, 사만다는 할리우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미란다는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고, 샬롯은 임신을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마찬가지로 캐리 브래드쇼의 나레이션을 소스 삼아 번갈아가며 등장합니다. 그냥 텔레비전 시리즈를 극장에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전 내용을 잊었다고요? 걱정 마세요. 오프닝 크레딧에서 자상하게 전편을 요약해 줍니다.

영화는 텔레비전 시리즈와 같은 재미를 줄까요? 아뇨. 아무래도 원본만큼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일단 6시즌을 끌어가는 동안 텔레비전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는 할만한 이야기는 다 하고 끝냈습니다. 남은 이야기가 별로 없는 거죠. 게다가 호흡의 문제가 있어요. 137분이나 되는 장황한 영화와 <섹스 앤 더 시티>의 기본 형식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거예요. 영화는 텔레비전 시리즈 4개 분량인데, 내용은 2개 분량 정도밖에 되지 못하고, 속도는 축 늘어집니다. 한마디로 둔중하기 짝이 없어요. 원작 시리즈에서 매력적이었던 즉시성도 떨어지는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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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작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이 영화는 충분히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여전히 캐릭터들은 그대로 남아 있고 이들이 시리즈가 종영된 뒤에도 계속 삶을 이어갔다는 걸 아는 건 좋은 거죠. 저는 어땠냐고요? 아무래도 전 진짜 <섹스 앤 더 시티>의 팬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전 여전히 캐리와 빅을 견딜 수가 없어요. 물론 세상엔 이들을 까대는 걸 취미생활로 여기면서 여전히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넘쳐나지만, 전 그러진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제가 캐리의 친구들과 그들의 주변 사람들에게 가족과 같은 친근함을 느끼고 있다고 해도요.

기타등등

영화에 나오는 가짜 보그 커버 모델이 크리스티 털링턴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면 혹시 이 표지를 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Posted by DJ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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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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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대중 2008/05/29 15:49

    티비에서 조금씩 봣는데
    재미있었는데... 잘 모르는 상황에서 봐도 되려나 몰라요..

  2. 영화 초반에 TV판 줄거리 정리해준다니 크게 상관 없을 것 같네요.

  3. 박노협 2008/05/29 22:21

    무척 야하다는 소문에 보고 싶네요...원초적 본능 볼때도 혼자가서 봤는데 주위에 있는 건 여자들 뿐...쑥스러워라..^ ^

  4. 어제 미국에서 봤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 여타 티비 극장판하고 틀려요

  5. 영화 평론가들은 다들 혹평이던데..
    결정적으로 TV 시리즈 자체가 한국인 정서에서 볼 땐 재미없었습니다.
    된장녀열풍을 몰고오긴 했지만 그건 단지 그 여성들이 멋있어보여서(실제로 멋진 배우들이니까요) 열풍이 불었던거지 드라마 내용은 그닥 재밌지 않았습니다.
    프렌드 처럼 미국에선 뜨고 한국에선 꼬라박은 드라마였는데 말이죠..

  6. 재밌어요 2008/06/07 22:00

    표지 모델 크리스티 털링턴 맞는거 같은데요. 크레딧을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저도 보면서 어 크리스티 여전히 이쁘네..라고 생각했어요

  7. 참내님 2008/06/08 22:48

    프렌드 아니고 프렌즈예요~
    프렌즈광팬으로서 꼬라박은 드라마라고 하니 ㅋ
    이름이나 제대로 알고 쓰시길 바라는 마음에요~
    그리고 섹스앤더시티나. 프렌즈나.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는건 맞는 말이지만
    원래 미드가 한국인 정서에 안맞는거 아닌가요?ㅋ
    드라마는 재밌었던거같은데..

  8. 구구구 2008/06/11 19:16

    저런 개 쓰레기 영화 보는 사람도 있군...

    하기사 결혼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바람을 피워봐야

    로맨스가 아니라는걸 알지...

    갈수록 이기적인 사회로 만드는 영화들은 사라져야해...


    쉬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