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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명장면을 그대로 살린 격투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일본 만화로 최근 할리우드에서 실사 영화로까지 제작 중인 <드래곤볼>. 그 인기에 힘입어 만화 연재 초창기부터 다양한 비디오 게임이 쏟아져 나왔으며 그 수가 수십여 종에 이른다. 이번 ‘헝그리 게임 라이프’에서 소개할 게임은 바로 그런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의 최신판으로, 반다이남코사에서 6월에 출시할 예정인 <드래곤볼 Z: 버스트 리미트>. 얼마 전 PS3의 PSN에 데모 버전이 올라온 것을 가지고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솔직히 필자 본인은 <드래곤볼> 게임을 많이 접해보진 못했다. 어린 시절 8비트 패미컴용으로 발매됐던 RPG 게임 <드래곤볼 Z: 강습! 사이야인>(1990)을 동네 친구들과 신나게 즐겼던 게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원작 만화에서 손오공이 성인이 된 뒤, 지구를 침략해온 베지타 일당과 맞서 싸우는 스토리를 RPG 방식으로 구성한 것인데, 그래픽이 그리 썩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독성 있는 게임 플레이와 원작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잘 표현하여 그 당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21세기의 최신 콘솔 게임기로 선보인 <버스트 리미트> 역시 성인이 된 손오공과 그의 친구들이 사이야인 등 지구를 위협하는 초인들과의 대결을 소재로 하고 있다. 단 게임의 장르는 대전 격투다. 1993년 슈퍼패미컴용으로 선보인 <드래곤볼 Z: 초무투전>의 전통을 이은 게임 방식으로, 근접 육탄전과 원거리에서의 기공파 공격, 그리고 필살기의 사용을 통한 원작 만화의 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류의 캐릭터 게임은 게임 그 자체의 완성도 못지않게 원작을 얼마나 충실하게 가져왔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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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 리미트>의 가장 큰 특징은 PS3/Xbox360의 하드웨어 성능을 활용한 HD 영상이다. 카툰 렌더링으로 그려진 게임 캐릭터와 배경은 일핏 보기에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으로 여겨질 만큼 제법 근사하다. 이벤트 장면 등에서 표정이나 동작이 어색해 보이는 단점을 제외하곤 게임으로선 합격점을 줄만하다.

앞서도 밝혔듯이 필자는 이전에 출시됐던 <드래곤볼> 게임들을 많이 즐겨보지 못했기 때문에 전작들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게다가 격투 게임도 잘하는 편이 못된다), 이번 <버스트 리미트>는 꽤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체험판인 만큼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은 한정돼 있는데, 좀 더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였다. 체험판에서는 원작 만화에서 따온 스토리 중 2가지를 진행할 수 있다. 첫째는 손오공과 그의 친형 라디츠의 대결, 두 번째는 야무챠와 재배맨의 대결이다(재배맨은 베지타 일당이 데리고 다니는 부하).

하늘과 땅을 오가며 자유로이 싸우면서 때에 따라 ‘가메하메파(에네르기파)’, ‘낭아풍풍권’ 등의 필살기를 쓰게 되는데, 커맨드 조작이 간단하여 격투 게임 초보라도 쉽게 이용할 수가 있다. 여기에 적절한 시기에 필살기를 발동할 경우, 게임 도중 강제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예를 들어 가메하메파를 사용할 경우 라디츠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저놈은 자신의 전투력을 한점에 집중할 수 있나?”라는 원작의 대사를 말하는 식이다. 물론 라디츠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승패에 관계없이 전투에 함께 참여하고 있던 피콜로가 ‘마광관살포’를 써 마무리하는 이벤트가 나오고, 야무챠의 경우 재배맨의 자폭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 장면이 이어진다. 원작 만화를 기억하고 있다면 재미를 느낄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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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의 플레이 타임은 굉장히 짧지만 본 게임에선 성인이 된 손오공에서부터 '완전체 셀'까지, 30여 캐릭터 이상과 6가지 모드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실사판 <드래곤볼>의 제작으로 원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지금, 게임을 통해 <드래곤볼>의 세계로 다시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

참, <버스트 리미트> 체험판은 현재 북미 계정으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북미 유저에 맞게 현지화된 부분이 굉장히 거슬렸다. 저작권 문제 탓인지 카게야마 히로노부가 노래한 게임의 주제곡이 반주곡으로 대체되었고, 캐릭터들의 대사도 모조리 영어로 더빙되었다. ‘마광관살포’가 ‘스페셜 빔 어택’으로 바뀐 것을 보면 할말이...(-_-) 다행히 국내 출시 버전은 일본판을 베이스로 할 예정이라고. 한글화는 안 된다지만 북미판이 아닌 것이 개인적으론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타이틀: <드래곤볼 Z: 버스트 리미트> 체험판
대응 기종: PS3/Xbox360
발매사: 반다이남코
실행 방법: PSN 혹은 Xbox LIVE에서 다운로드
정식판의 발매예정일: 2008년 6월

Posted by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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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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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옥인간 2008/05/21 21:52

    아..!! 신나네요. 저도 운동신경이 둔해서 그런지 대전격투게임을 잘 못하지만 동영상 보니 꼭 플레이 하고 싶어집니다. 드레곤볼 캐릭터 중 '피콜로'를 좋아하는데 '피콜로'로는 플레이 할 수 없나요? 만약 된다면 전 '피콜로'로만 플레이 할 듯..ㅋㅋ

  2. 피콜로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살기 사용법이 간단하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습니다..^^

  3. 지금까지 출시된 드레곤볼 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군요! 게다가 초무투전 방식의 업그레이드라니!!! 캬~ 출시될 날만 손꼽아 기다려야겠습니다.

  4. 죽인다 2008/05/21 23:06

    그래픽이 정말 좋은데요
    애니메이션 보는것 같은...
    드래곤 볼 좋아하는데 하고 싶다 ㅠ.ㅠ

  5. 엘리어스 2008/05/22 02:33

    음...아무리 들어도 원 손고쿠(손오공)의 목소리는
    어른버전인데도 가볍고 뭔가 촐삭맞게 나이에 안맞아서 경망스럽게 들린달까..;;
    국내판 성우쪽이 어릴떄 분이나 컸을때 분이나 더 잘맞는 듯한...
    특히 어른버전의 어떨땐 약간 능글맞고
    어떨땐 멍~하며 분노했을땐 정말 분노한 것 같은
    목소리 연기가 참 괜찮던데

    • 국내판은 성우 김환진 씨가
      성인 손오공을 연기했죠.
      저도 국내판의 목소리가 더 맘에 드는데
      만약 원판에 익숙해져 있다면
      생각이 또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6. 편집된 영상은 정말 멋지네요

    • 셀까지 나오는 2차 예고편이 더 좋은데
      유튜브에 없어서 저걸로 올렸습니다.
      게임 그래픽도 괜찮은 편이지만
      편집 영상만 보면 거의 애니메이션 수준이죠..^^

  7. 워니... 2008/05/22 21:39

    20세기에 한획을 그은 드래곤볼...요즘 애들은 그냥 게임정도로만 생각지만 저희 어렸을때 점프에서 한주에 하나씩 뒤에 조금씩 나오면 그거보는 재미로 일주일을 기다렸는데...슬램덩크랑 같이ㅎㅎ...그리고 요즘 도리야마 아키라 작가는 뭐하는지 근황이 궁금하네요...드래곤볼 이후 거의 단편만 잠깐잠깐 하시고 연재작은 없는거 같아요...

    • 한창 때 정말 대단했죠.
      매주 찔끔찔끔 나오는 연재 보면서
      다음 이야기 궁금해서 애타기도 하고..^^
      요즘은 실사판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8. 마쥬니어 2008/05/23 02:27

    손오공 - 나우!! 피콜로!! 슛!!
    피콜로 - 스페셜 빔 어택!!!!!

    -_-;;;

  9. 아마 그럴가능성은 적겠지만 정발이 될때 우리나라 성우진으로
    음성을 한글화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