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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주: 이번에 익스트림무비에 새로 참여하게 된 박창선(ID: lachess)님의 새 글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박창선님은 PC통신 시절부터 애니메이션 동호회 활동해온 애니메이션 마니아로 DVD 제작, 번역, 리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지금은 일본에서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학생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짬짬이 일본 현지에서 보는 애니메이션, 아키하바라 문화와 영화, TV 등의 관한 글을 써주기로 하셨습니다. 익스트림무비 독자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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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갓 출시된 <에반게리온: 서> 한정판 DVD

예전 같으면 작품에 자세한 소개 리뷰를 썼을 테지만 지금 시대엔 그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누구나 찾아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은 내 지갑 열어 산 DVD나 블루레이가 과연 화질이 얼마나 좋은지 아니면 돈이 아까울 정도로 엉망일지에 더 쏠려있는 듯하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한명이고 지금도 구입할 때마다 화질, 음질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물론 최고로 중요한 건 영화겠지만 특정 영화의 DVD나 블루레이를 구입할 정도면 그 영화는 당연히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장판(特装版)’이라는 명칭이 붙은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서> DVD를 사기 위해 4월 24일 전문 매장으로 향했다. 원래 발매일은 25일이지만 일본에선 대부분 하루 일찍 제품이 풀리는 걸 알기 때문이다. 역시 예상대로 매장의 매대는 온통 에바가 점령... 당일 내가 본 제품숫자만 해도 100세트에 육박한다. 말 그대로 쌓여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한 개 아닌 두 개, 세 개씩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한정판에만 들어있는 필름컷 때문이었다. 운 좋게 레이나 신지 같은 주인공이 나오는 컷이 걸리면 완전 대박이니까. 결국 출시 당일 일본의 야후재팬 옥션에 2~3만엔으로 등록된, 본편의 야시마 작전 이후 미소 짓는 레이의 모습이 담긴 필름컷이 며칠 뒤에는 15만 엔(약 145만원)이라는 경이적인 가격까지 올라갔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에바의 인기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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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관련 DVD 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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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든 필름컷이면 당신은 땡 잡은 것

그리고 오늘(5월 1일) 매장을 재방문한 결과, 에바 극장판 DVD 완전 품절이었다. 한정판을 구입하기 위해 지금 예약을 걸어놓는다면 7월에 도착한다고. 그래도 틀림없이 예약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넘칠 게 확실하다. 일본도 최근에는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에바의 그런 불황마저 뛰어넘고 있다. 출하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형 양판점 두 군데에 풀린 수백 장이 순식간에 동난 것을 보면 가뿐하게 10만 장 이상 팔리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구입한 에바 신 극장판 DVD는 만족과 실망의 교차였다. DVD 최후의 시대에서 나온 DVD.., 아직까지 블루레이는 특수 케이스나 기타 특전에서 DVD에 밀리고 있기 때문에 팬이라면 어쩔 수 없이 DVD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퀄리티지만 화질에서는 몇 가지 불만점이 있다. 물론 극장판다운 최상급 퀄리티의 작화와 치밀한 구성은 최신 애니답게 훌륭하다. 각종 CG를 첨가한 화면도 이제 제작 과정 자체가 디지털화 되면서 위화감을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에 왔다. 특히 세세한 설정까지 모두 챙기고 있는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에바 신 극장판 DVD는 본편 화질을 의도적으로 극장에서 필름으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만들었다. 디지털 시대의 작품인 만큼 D-to-D 방식으로 만들면 데이터의 손실 없이 작업을 할 수 있는데, 35mm 오리지널 네가 뉴프린트에서 HD 포지 텔레시네를 뜬 마스터를 사용했다. 좋게 말한다면 필름라이크한 화질. 필름 그레인도 화면상에 보이고 살짝 소프트한 느낌이 든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이 색온도가 낮다는 점이다. 초기 제작사 로고가 나오는 부분에서 ‘어라?’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확실히 전반적으로 색온도가 낮아 화면이 붉게 보인다. 그리고 LCD TV로 시청할 때 야간 장면이 대부분인 '야시마 작전' 때 캐릭터가 움직이는 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컴컴한 배경에 보이는 건 노이즈와 검은 물체 뿐... 일본에 온 이후 꾸준히 블루레이로만 감상을 했더니 역시 DVD는 한계인가,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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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감상 후 특전 디스크를 보자 갑자기 ‘이건 또?’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가영상은 D-to-D로 제작해서인지 화질이 아주 좋다. 깨끗하고 안정감이 있다. 애초에 이렇게 만들 수 있었다는 말인데 본편은 왜 의도적으로 필름라이크한 화질을 만든 것일까? 우리 같은 보통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감독 안도 히데아키의 의도로 이해할 수밖에. 깨끗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건 극장용 예고, 특보, PV 영상뿐이며, 본편에 설명 자막을 추가한 <Explanation of EVANGELION:1.01>은 본편과 동일한 영상이다.

사운드는 돌비 디지털 6.1 EX를 채용하고 있다. 음질도 좋은 것 같은데 일본에 온 이후 음향 시스템은 구축할 수 없어 감상 불가상태다. 대략 뭐 좋은 것 같다. 2채널로 감상하는 내 신세여... 결론: 에바 신 극장판, 빨리 블루레이 출시해달라!!!

관련 특집
2007/08/21 - [기획 / 특집/칼럼] - '에반게리온' 탄생에서 새로운 부활까지

관련 리뷰
2008/01/17 - [리뷰/애니메이션] - 에반게리온: 서 (2007) by makeneko
2008/01/08 - [리뷰/애니메이션] - 에반게리온: 서 (2007) by golgo

Posted by lach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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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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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구스의 생각

    Tracked from gusv0411's me2DAY 2008/05/02 11:44  삭제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화질은 예상대로 의도된 것이었다. 나도 2004년 이후의 작업물에는 거의 디지털(사진, 그림 모두)에 노이즈를 덧잎이는 편이다. 더더욱 2차원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출력용은 좀 다르지만) 아마 감독도 그런 생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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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박재벌 후덜덜 여기까지 진출하는 것인가~~ 열심히해 ㅋㅋㅋㅋ

  2. 오호호 2008/05/02 12:03

    새로운 스탭분이 또 ㅎㅎㅎ
    좋아요..

    일본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세요...!!

  3. 모노마토님은 창선님하고 친분이 계신가보군요..^^
    바쁘더라도 본인보고 와서 댓글도 좀 달라고 해야겠네요.
    오호호님...안그래도 다양한 문화를 좀 다뤄달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4. 어이! 창선아!
    정말 여기까지 진출하다니!!
    익스트림 무비는 이 형님이 열혈 애독중이다. ㅎㅎ
    반갑네 그려.

  5. 좋아요 2008/05/03 01:00

    새로운 스탭이시구나..
    분위기가 이산가족 상봉의 분위기 같은 ㅎㅎㅎ
    일본 서브컬쳐라니.. 관심이 많은 분야인데
    자주 좀 다뤄주세요..!!

    • 감사합니다.. ^^
      제가 아는 사람들이 여기 다 모여있었네요..
      시간 나는대로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