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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The Hobbit) 1, 2부의 연출자로 최근 확정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인터뷰가 <반지의 제왕>의 팬사이트인 TheOneRing.net에 실렸다.

<호빗>은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 작품으로 판타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1부가 2011년, 2부가 2012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래 인터뷰는 <헬보이 2: 골든 아미>의 후반작업으로 인해 영국에 머물고 있다는 델 토로 감독이 TheOneRing.net과 인터넷 채팅으로 주고받은 내용이다. <호빗>의 기획, 캐스팅, 제작 의도 등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으니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 모든 진행이 어떤 경위로 시작된 것인가?

피터 잭슨과는 <헤일로>(게임 원작 영화, 현재 제작 중단)를 기획할 때 처음 만났다. 그들이 뉴질랜드에 꾸며놓은 시설들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이상적인 할리우드라고나 할까(Hollywood the way God intended it). 뉴질랜드는 거대 예산의 영화를 만들 때 예술적 자유와 성취에 필요한 기술 자원과 촬영 조건을 가지고 있다.

<헤일로>가 중단된 뒤에도 피터와 나는 정기적으로 접촉해왔고, 지난 겨울부터 <호빗> 영화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리라는 걸 어느 정도 눈치 챘다. 처음에 나는 피터와 뉴라인측과의 법적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문제가 해결됐을 때 피터가 내게 전화를 했고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내겐 그것이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팬들 사이에선 <호빗> ‘2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에 대한 당신의 계획을 알려 달라.

아시다시피 얼마 전에 나는 ‘2부’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다녀왔다. <호빗> 원작은 그 자체로 완결성이 있는 스토리다(영화 1부에 해당). 때문에 2번째 영화에 관한 논의가 필요했던 것이다. 우린 2부 작업에 대해 무척이나 흥분하고 있다. 왜냐면 2부는 단순히 첨가되는 이야기이거나 공백을 메워주는 것이 아닌, 내러티브상에서 사라진 50년 역사에 관한 필수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영화에서 보여졌던 것을 다른 시각을 통해 다루는 부분도 등장할 테지만, (<반지의 제왕>까지 통틀어) 전체적으로는 5부 중 하나의 챕터로 느껴질 것이다. 단순한 연결고리가 아니다. 스토리상의 필수적인 챕터다. 다른 챕터들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4년 동안 뉴질랜드로 가 있을 거라던데 그것이 사실인가?

온 가족들과 함께 갈 계획이다. 하지만 디자인과 연구 작업을 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LA와 뉴질랜드를 오갈 것이다. 뉴질랜드로 완전히 옮겨가기 위해 필요한 사전작업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집안 식구들이 원하는 것보다는 빨리 뉴질랜드에 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호빗>의 준비 작업을 여름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할 것이다. 할일이 많고 놀랍기도 하다. 샤이어(호빗의 마을)를 다시 꾸며야하는데, 나무와 식물들을 심는데 여러 달이 걸릴 것이다. 우리는 최대한 꼼꼼히 작업할 계획이다.

<판의 미로>에서는 스튜디오를 마치 야외인 것처럼 꾸몄는데 <호빗>에서도 같은 방식을 취할 것인가? 아니면 피터 잭슨이 그랬던 것처럼 뉴질랜드의 자연환경을 이용할 것인가?

그린스크린을 통한 CGI 작업은 물론 하겠지만 과하게 이용하진 않을 것이다. <판의 미로>나 <악마의 등뼈> 같은 영화는 로케이션에 많이 의존한 작품이다. 로케이션 촬영분만 영화의 절반을 넘어선다. 그러한 로케이션 장면은 디지털과 특수효과로 더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CG로 자연 환경을 재창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난 그런 방식을 즐기지 않는다. <호빗>은 본질적으로 여정에 관한 영화다. 가능한 한 로케이션을 활용할 것이다.

시각효과는 웨타 디지털에 맡길 것인가?

그렇다. <반지의 제왕>과의 연계성을 위한 필수 요소다. 지난 몇 주 동안 <반지의 제왕>에 참여한 사람들과 이메일, 전화, 직접 대화 등을 통해 수도 없이 접촉했다. 앤디 서키스(골룸), 이안 맥켈런 경(간달프), 하워드 쇼어(작곡가), 존 하우(컨셉 아티스트), 지노 아세베도(크리쳐 제작), 리처드 테일러(특수효과) 등과 대화했고, 지난주에는 알란 리(컨셉 아티스트)와 만났다. <호빗>은 <반지의 제왕>과 확실한 연계성을 갖도록 제작할 것이다. <호빗>은 좀 더 풍요로우며 <반지의 제왕> 이전의 훨씬 순수했던 세계를 그릴 것이다.

원작의 필수 요소들와 함께 <호빗>에서 <왕의 귀환>으로 이어지는 진행 단계를 느낄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 난 <호빗>이 <반지의 제왕>에서 매우 중요한 챕터라고 믿는다. 아주 순수하고 정석적인 스토리로 시작되는 <호빗>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당시 영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점차 순수함을 잃고 어두운 톤으로 흘러갔다. 영화 역시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린 첫 번째 영화에서 그러한 부분을 다룰 것이고 관객들을 순수함에서 어두운 현실로 이끌 것이다. 그것이 바로 원작의 정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알란 리, 존 하우 같은 이들이 두 영화의 진행에 있어 필수적인 길잡이다. 기존의 세계관과의 완전한 융합을 위해서도 말이다. 하지만 진행 상황에 있어서 <반지 원정대>와 같은 시기에서 시작되는 영화라는 느낌을 주어선 안 된다. 샤이어에서의 50년은 인간들의 50년과는 다르다. 인간사에서 고작 7~8년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는지 생각한다면, 50년에 걸친 중간계의 혼란기 동안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확정된 캐스팅은 있는가?

이안 (맥켈런) 경과 멋진 만남을 가졌다. 협상 중이긴 하지만 그와 함께 앤디 서키스가 참여할 것이다. 다른 캐스팅은 일이 진행되는 대로 알려주겠다. 우리의 목적은 어떠한 주요 요소도 빠트리지 않는 것이다.

피터 잭슨의 영화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피터 잭슨의 영화들 이상으로 추구하는 것이 있다면 순수 CGI 기술로 만든 크리쳐와는 다른, CGI 기술로 향상된 애니매트로닉스 크리쳐의 활용이다. 최첨단의 애니매트로닉스 기술로 10년은 앞서간 크리쳐들을 영화 속에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의 목적은 다른 영화들에서 가상현실처럼 보였던 장면들을 애니매트로닉스와 특수효과를 이용해 구현하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영화의 시작이 시리즈의 바탕(palette)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조금은 다른, 같은 세계지만 좀 더 풍요로운 세상, 더 순수한 세상 말이다. 허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결코 벗어나진 않을 것이다. 내는 정말로 내가 사랑하는 세계의 일원이 됨에 따라 굉장한 열정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는 수백만의 사람들의 신화가 된 세계를 재창조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에 필요한 열정과 존경심을 갖고 진행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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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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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이런 호빗같으니!

    Tracked from N I G H T i n S E O U L 2008/04/28 19:20  삭제

    고생대에 살았던 호빗의 조상입니다. 믿어주세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피터 잭슨 제작으로 호빗의 영화화가 잘 진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간달프역의 후로게이 맥켈런 경과 (이제 이 할아버지 아닌 간달프는 상상할 수 없음) 골룸역의 앤디 서키스 씨가 출연 한다고 합니다. 신난다~ 제가 환타지 소설을 처음 접한게 이영도씨의 드라곤 라자였고 대학교 1학년때 '반지의 제왕'이 원조 환타지라더라! 그리고 영화도 나온다더라! 하는 소리를 어서 주워듣고 와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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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에도 두 편 동시 제작이겠죠?
    중간계를 다시 볼 수 있다니 기대됩니다^^

  2. 두 편의 개봉 시기가 1년 간격이니
    동시 진행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빨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3. 딱 '판의미로' 정도만 나와준다면 최고일텐데...

  4. 원작도 좋고, 제작 지원 빵빵하고
    '판의 미로' 이상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