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쇄살인마 + 신체강탈자 = 피바다!

난도질에 국경이란 없다. 이 만고진리의 호러 법칙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합작 공포영화 <도살자의 밤>을 보고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막말로 사람 잡는데 열중인 영화에 나라별 특징이 뚜렷하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다.

영화의 배경은 19세기.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 연쇄살인 행각을 벌이는 전대미문의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이 총력을 기울인다. 한 편 납치를 해 온 아이들의 목을 잘라 의식을 치르려고 하는 살인자는 마지막 제물을 뜻대로 못한 채 경찰에게 검거된다. 사형과 탄광 속에서의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살인자는 탄광행을 택하고 그곳에서 홀연히 모습을 감춘다. 세월이 흘러 8명의 젊은이들이 우연히 탄광을 구경하면서 누군가에게 하나씩 죽음을 당한다.

<도살자의 밤>은 살인자의 부활이란 닳디 닳은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를 반복한다. 어쩌면 그렇게 변화가 없는지 놀라울 정도로 선배 영화들을 답습, 또 답습이다. 그러나 원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관광코스로 활용되는 탄광이란 무대는 여전히 훌륭한 배경으로 손색이 없다. 빛과 어둠의 조화, 과장되게 울리는 효과음, 좁은 공간이 전달하는 폐쇄 공포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쓸어 담는다. 배경 활용이 썩 만족스럽지 않아도 적당히 긴장감도 있고, 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게 터지는 자극적인 비주얼이 은근히 즐겁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특한 것은 탄광에서 벌어지는 학살극에 약간의 변화를 추가한 점이다. 과거 탄광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불투명한 연쇄살인범은 직접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는 새로운 재물이 될 8명의 젊은이들의 육체를 이용한다. 신체강탈자처럼 영혼이 그들 몸속으로 들어가 무자비한 살인을 재현하는데 많이 당황스럽다. 난도질과 초자연적 현상의 조합이 어색하기 보다는, 꼭 이렇게 무리를 할 필요가 있을까? 란 생각이 들어서다. <13일의 금요일> 7편과 9편을 조합하면 딱 <도살자의 밤>의 상황과 비슷해진다.

극의 전개상 어색하고 생뚱맞은 상황들이 즐비하지만(죽은 아버지가 도움을 주는 상황은 너무 심했다), 적어도 <도살자의 밤>은 한 가지는 확실하게 책임져준다. 영화 시작과 함께 어린 아이의 목을 사정없이 따버리면서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더니, 탄광 속에서 유혈 낭자한 화끈 고어 파티를 벌인다. 자르고 베고, 깨물고 물어뜯고, 샷건으로 골통을 터트리는 등 방법도 다양하지만, 특수 분장의 퀄리티가 꽤 좋아서 눈이 즐겁다. 특히 삽으로 입을 찍어 머리통을 반 토막 내는 효과들은 근사하다.

1. 영화를 보기 전에 원제목 <Sl8n8>의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 암호 같은 알파벳과 숫자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

Posted by 다크맨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트랙백 주소 :: http://extmovie.com/trackback/510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ㅁㄴㅇ 2008/04/27 18:13

    오오오오... 제목의 뜻을 풀어서 댓글을 다니 차단되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나오네요!!!

    놀랍습니다... 익스무비에 이런 기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