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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결말

또 다른 결말은 해피엔딩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 <나는 전설이다>를 원안으로 한 최초의 블록버스터. 그 동안 여러 감독과 배우들이 물망에 오르면서 영화화 작업이 계속 추진이 되었지만,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른 이제서야 비로소 세 번째 작품이 완성되었다. 최고의 호러 소설로 평가받는 원작에 윌 스미스 주연, 대자본의 투입으로 기대를 한껏 부풀려 놓았지만 아쉽게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나는 전설이다>는 미진한 영화 완성도와 달리, 실감나는 세트 제작과 시각 효과 측면에서는 분명한 성과가 있었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스페셜에디션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첫 번째 디스크에는 본 편과 함께 아주 특별한 부록을 만날 수 있다. 총 22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 모음인 'Animated Comics'이다. 이 작품은 <나는 전설이다>의 컨셉과 동일한 죽음과 종말, 그리고 혼자 살아남게 된 생존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정통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이 아닌, 코믹스를 기반으로 내레이션과 사운드를 입히고 몇몇 동적인 효과를 가미해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편당 5, 6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니 부담을 가지지 말고 반드시 감상을 해보길 바란다. 한 번에 몰아서 보기엔 꿀꿀하겠지만.

두 번째 디스크를 보면 본 편 영화가 또 들어있다. 극장 버전과는 전혀 다른 엔딩을 수록한 것으로 결말이 황당하다. 그 난리를 치던 좀비 & 흡혈귀 같은 것들이 실험용으로 납치를 해왔던 동료를 데리고 조용히 사라지고, 로버트 네빌은 결국 목숨을 건지고 어디론가 떠나면서 마무리가 된다. 리처드 매드슨의 원작 소설을 좋아한다면 굉장히 당혹스러운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이와 더불어 극장판에서 없었던 장면이 일부 추가 되었는데, 영화 중반에 만난 또 다른 생존자 모자와의 관계다. 폐허가 된 도시를 걸어보고 물가에서 고기들과 장난을 치는 장면 정도다. 그냥 리모콘을 클릭하면서 달라진 결말 장면만 확인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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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배회하는 네빌 일행

본격적인 부가영상으로 넘어가보자. 영화 제작진들은 현실성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정성을 들였다면서, 바이러스를 주제로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육적인 영상을 보여준다. 'Cautionary Tale : The Science Of I Am Legend'는 인류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바이러스의 출현과 영향에 대해서 각계 전문가들의 발언과 많은 자료 영상으로 꾸며져 있다. 워낙 진지한데다 영화 얘기를 배재하고 있어 <나는 전설이다>와 왠지 동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내용 자체로는 흥미로운 편이다.

제작 전반에 걸친 부가영상은 'Creating I Am Legend'로 5개의 챕터로 구성되었고, 51분의 러닝타임이다. 첫 시작에 제 아무리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해도 뉴욕을 만들 순 없다면서, 그 대신 실제 도시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차량과 시민들의 왕래를 통제하고 이른 아침을 활용해 촬영을 강행했다고. 물론 폐허가 된 뉴욕 시가지의 모습을 그럴싸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땅에 잡초를 심고, 시각효과를 동원한 결과물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서 5번가를 텅텅 비워버리는 적극적인 뉴욕시의 지원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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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맨>의 도입부. 잘 보면 노숙자들이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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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리처드 매드슨


그리고 관객을 헷갈리게 만들었던 영화 속의 크리쳐에 대한 설명도 있다. 원작에선 뱀파이어들이었지만, 이번 영화에선 그 정체가 모호하게 표현이 되어 좀비인지 뱀파이어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윌 스미스좀비라고 명쾌한 답변을 준다. 원작자 리처드 매드슨은 벨라 루고시의 <드라큘라>의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제작자는 <오메가 맨>의 도입부와 관련한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준다.


감 독 : 프란시스 로렌스
상영시간 : 100분 / 104분
화면포맷 : 2.35:1 아나모픽
음성포맷 : DD 5.1
자막 : 한국어 / 영어
출시사: 워너브라더스 (2장)

화질 : ★★★★
음질 : ★★★★☆
부록 : ★★★☆


관련 리뷰
2007/12/13 - [리뷰/좀비 / 강시] - 나는 전설이다 - I Am Legend (2007)

Posted by 다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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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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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인 2008/04/23 09:49

    에... 다른 버전 엔딩으로만 봤습니다만...

    저는 그 버전이 매드슨의 비전과 더 닮았다고 생각하는데요...

    1. 여주인공이 네빌에게 "이 사람들을 다 죽였어요?"라고 묻는 장면에서...

    네빌이 냉정하게 다 죽었다고 대답을 하고...

    -> 도덕적으로 네빌이 실험체로만 좀비들을 다룬다는 것을 보여준듯...

    2. 중간에 "이들은 절대로 진화하지 않는다. 사랑같은 것을 할 수가 없다"

    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사랑하는 좀비들이 나오고...

    3.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네빌이 "미안해요"라고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죠...

    뭔가... 네빌이 사실 전설이고... 네빌이 사실 좀비들을 "척살"해 온 인물이란 느낌이 살아나서...

    이쪽 엔딩이 더 좋았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 자유인님 말씀 들어보니 그럴 법도 한데..
    결말 뿐만 아니라 영화 후반부의 인상이
    원작과는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맘에 안듭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