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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이 선사하는 짜릿한 액션 쾌감

리암 니슨이 <언더 시즈>에 출연했다면 어땠을까? 스티븐 시걸이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실전 무술을 따라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지만, 피에르 모렐 감독의 <테이큰>에서 리암 니슨은 전성기의 스티븐 시걸 못지않은 화끈한 액션을 보여준다. 당수로 목을 치고, 목뼈를 부러뜨리고, 상대의 힘을 이용해 벽에 집어던진다. <다크맨> <배트맨 비긴즈> 등에서 가끔 액션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리암 니슨은 결코 몸을 이용한 무술 액션에 능한 배우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미국 영화라고 착각하기 쉬운 <테이큰>을 만든 곳은 프랑스, 그리고 뤽 베송 제작이다. <마지막 전투> <그랑 블루> 등 새로운 프랑스 영화를 만들며 각광받았던 뤽 베송은 98년 <택시>를 제작하여 성공을 거둔 후 프랑스 오락영화의 대부가 되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제5원소>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략을 가장 잘 모사한 비(非)할리우드 영화였고, <트랜스포터>는 상업적인 장르영화의 전범과도 같은 영화였다. 뤽 베송은 프랑스 영화의 전통 바깥에서, 할리우드 상업영화의 공식을 차용하여, 독특하면서도 세계 어디에서나 환영받을 수 있는 오락영화를 만들어냈다.

뤽 베송이 만든 다양한 오락영화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영역은 액션영화다. <트랜스포터> <키스 오브 드래곤> <13구역> 등은 액션영화의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화끈한 액션을 담고 있다. 액션 스타를 발굴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 태국의 토니 자가 무에타이 액션을 보여주는 <옹박>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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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는 스티븐 시걸장 끌로드 반담의 노쇠와 함께  B급 액션 스타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그리고 성룡이연걸 그리고 홍콩의 무술감독들을 활용하여 홍콩 액션을 흉내 내는 정도로 만족했다. 할리우드는 단지 자신들의 카메라 앞에 이연걸성룡을 세워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서극은 할리우드가 이연걸의 우아하고 강한 움직임을 전혀 잡아내지 못한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뤽 베송의 전략은 다르다. 뤽 베송이 제작한 <키스 오브 드래곤>에서 이연걸은 홍콩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그 강력하면서도 아름다운 액션을 한껏 과시한다.

또한 이연걸과 무술감독 원규 등을 영입한 것은 같지만, 단순한 차용에서 그친 할리우드와 달리 뤽 베송은 그들 없이도 강력한 액션을 연출할 수 있는 노하우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뤽 베송이 처음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진 <야마카시>는 도시의 건물과 복잡한 지형을 자유롭게 오르고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쾌감을 보여준다. 그 야마카시의 움직임은 피에르 모렐의 감독 데뷔작인 <13구역>에서 독창적인 액션으로 빛을 발한다. 지형지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육체의 모든 기능을 한껏 이용하는 <13구역>의 액션은 홍콩의 무술영화와도 분명하게 차별된다.

<테이큰>은 뤽 베송의 액션영화가 지향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인신매매 조직에게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해 파리의 뒷골목을 뒤지는 전직 첩보원. 이야기는 신파적이지만 명료하다. 결코 주저하거나 물러서지 않는, 오로지 앞으로만 전진하는 액션. 딸을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부숴버리면서 <테이큰>은 목표를 향해 직선으로 달려간다. <테이큰>에는 할리우드 상업영화처럼 매끈하면서도, 망설임 없는 액션의 짜릿한 쾌감이 함께 존재한다. 뤽 베송은 관객을 매료시키는 오락영화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관련 리뷰
2008/04/22 - [최신개봉작 / 예정작] - 테이큰 - Taken (2008) by DJUNA

Posted by makeneko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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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테이큰(Taken)' 스릴있고, 제대로 된 추격영화

    Tracked from 그랑프리-라이프 2008/04/17 16:53  삭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지만, 흔히 일어나지는 않는 사건, 인신매매 일반인들이라면 자신의 가족이 납치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때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 cia출신인 ‘브라이언’(리암 리슨)은 자신의 딸 '킴'(매기 그레이스)이 납치 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그 순간 즉각적인 대처를 하는 브라이언, 과연 cia출신답다. 17세 나이의 '킴'과 19세 친구 '아만다'가 파리로 여행을 가서 납치를 당하게 된다. 알바니아계 인신매매 조직은 파리로 여..

  2. Subject: 잘나가는 영화 테이큰

    Tracked from 빨간화살표의 쇼핑카트™ 2008/04/20 18:39  삭제

    날이 좋지만 놓칠수가 없어 요즘 잘나간다는 영화 '테이큰'을 보고 왔습니다. 리암 니슨이 아버지역으로 나오더군요. 귀 밑 머리가 희끗희끗하지만 총을 든 살벌한 아버지입니다. 제임스 본드, 장 틀로드 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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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원참 2008/04/13 02:18

    테이큰...
    정말 최고의 액션 영화!!!
    본 슈프리머시 시리즈의 본이 나이들어서 딸 구하러가는 영화를 찍으면 이런 액션이 탄생할 것 같은 영화다.
    정말 초강추 액션영화!!

  2. 이윤주 2008/04/13 09:20

    어제 봤는데.. 근래 영화중 최고랍니다.
    꼭 보세요.. 밑에 분처럼 본시리즈 필 뤽배송 영화가 너무 말도 안되는 부분의 환상적인 액션을 선보인다면 이 영화는 현실적인 액션을 뤽배송식으로 보여준 배우 연기 작살이고 액션도 멋지고 그렇다고 과대 포장되지 않는 최고의 영화~ 단순히 액션이 아니라 스토리도 살아있답니다.

  3. 방금 보고 왔습니다-

    간만에 스트레스 제대로 풀리는 영화네요

    감독의 연출력역시 전작에 비해 훨 나아진거 같고

    나이든 리암 니슨(배트맨 비긴즈때보다 훨 늙었지만서도)의 액션은 전성기때 스티븐 시걸 못지않습니다

    가장 멋있었던 장면은 리암 니슨이 딸을 납치해간 놈들에게 전화로 경고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I will kill you

    요새 유행하는 말로 정말 쩝니다 쩔어

  4. 영화 재밌다고 입소문 많이 났던데..
    극장 가서 꼭 봐야겠습니다.^^

  5. 전 세계 딸가진 아버지들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영화...





    그만큼 재미있씁니다!!!

  6. 딸가진 분들 정말 부담되겠더군요.^^;
    속편이 꼭 나왔으면 싶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7. 아고몽 2008/04/23 23:14

    오늘 보고 왔습니다 ㅠㅠ 아 진짜 완전 짱이군염 -0-
    딸을 위해 물불 안가리고 수단과 방법까지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아버지의 모습에
    완전 흥분했습니다 하악하악 ㅎ

    이런 마초액션에 흥분해보기 너무 오랜만이라 좀체 흥분이 가라앉지 않네요 -0- ㅎ
    속편을 위해 숨겨놓았던 딸이 하나 더 있으면 좋겠군염 -0-

  8. 세계최고 2008/05/03 19:17

    진짜 이 영화 강추에요^^*
    근데 엄청 재밌긴했는데..
    밖에 잘 못 돌아다니겠어요ㅠㅠ
    특히나 해외여행은...ㅠㅠㅋㅋㅋ

  9. 시에나 2008/06/02 22:45

    이 영화 정말 시원하게 봤습니다 ㅠ_ㅠ
    믿을 건 아버지밖에 없다!!!!! 진짜 완전 유쾌상쾌통쾌 그 자체였습니다 ㅠ_ㅠ ㅋㅋㅋ
    여자라서 그런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대 꼴통페미들에 된장녀들, 신상녀들 빼고는 여자들 옹호하는 걸 좋아하지만
    저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대로 사실 마초액션 너무 흥분됩니다 ㅠ_ㅠ ㅋㅋㅋ
    저런 남자 알기만 해도 얼마나 감동스러울까요 ㅠ_ㅠ ㅋㅋ
    근데 진짜 해외여행 조낸 무섭더군요 ㄷㄷ
    더군다나 영화 '아마겟돈'이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사람이 죽었는데
    웃으며 돌아오던 그 장면은 조금 고개가 갸웃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