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도 드라마도 약하다
남는 것은 키아누 리브스의 포커페이스
<스트리트 킹>(Street Kings)를 검색했더니 한국에서 개봉할 때 키아누 리브스가 홍보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내 생각에 이 배우는 매우 특이하다. 왜냐하면 데뷔 이후부터 항상 똑같은 표정만 짓고 있기 때문이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큐라>나 <매트릭스> 시리즈나 <콘스탄틴>에서나 항상 동일한 표정으로 연기한다. 그가 영화 속에서 웃는 것을 본 기억이 나에게는 없다. 이번 <스트리트 킹>에서도 마찬가지다. 얼굴 표정 변화 없이 항상 일관된 연기를 하는 배우, 바로 키아누 리브스가 아닐까.
그가 이번에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형사 역할을 맡았다. 아내의 죽음 이후 보드카를 마시면서 근무를 하는 경찰이 그의 역할이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톰(키아누 리브스) 형사가 한국인 갱단을 해치우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래서 영화에는 한국어 대사가 한마디 나온다(영화가 개봉하면 직접 확인하시기를). 톰은 말하자면 어두운 성격의 존 맥클레인처럼 보인다. 갱단을 체포하기보다는 죽여 버린다. 이 장면은 그의 성격의 일단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영화의 시작은 대단한 액션영화처럼 보이지만, <다이 하드>와 같은 액션을 기대한다면 이 영화를 본 후 실망할 것이다. 영화는 경찰 내부의 비리를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니까 <LA 컨피덴셜>의 현대적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영화의 각본에는 제임스 엘로이가 참여했다. 그는 <블랙 달리아>와 <LA 컨피덴셜>의 각본을 썼다.
이 영화의 감독은 데이비드 아이어인데 그는 <하쉬 타임스>로 감독 데뷔를 했다. IMDb를 보니 실제로 그는 <하쉬 타임스>에서 보았던 로스앤젤리스의 변두리에서 성장한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스트리트 킹> 역시 <하쉬 타임스>에서 보았던 것 같은 공간이 반복해서 재현된다. 데이비드 아이어는 <트레이닝 데이>의 각본을 썼다. <스트리트 킹>에서 보면 경험 많은 톰 형사는 신참으로 보이는 폴 형사(크리스 에반스)와 비공식 파트너가 되어 수사를 한다.
이렇게 이 영화를 본 후에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들의 성향을 조합해보면 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말은 영화를 보다 보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톰 형사는 이런저런 문제를 안고 있지만 부패한 경찰은 아니다. 그는 부패한 경찰들과 같은 팀에 속해 있다. 엄밀히 따지면 자신은 부패하지 않았지만 부패한 경찰들과 함 팀이기 때문에 미필적 고의에 의해 부패에 가담한 것이 된다. 영화는 그렇지만 이런 존재론적 질문은 던지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너무 골치 아프니까.
톰 형사가 의문의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도 아주 치밀하게 묘사되지도 않는다. 로스앤젤레스의 범죄 세계에 대한 탐구를 위한 영화도 아니다. 다른 경찰영화에서 보았던 것처럼, <스트리트 킹>은 힘든 표정을 짓고 있지만 많은 고뇌를 하지 않는 한 경찰이 자신이 속한 조직의 비리를 알게 되고, 역시 많은 망설임 없이 동료들을 처단한다는 내용의 명쾌한 영화이다.
그러나 키아누 리브스의 항상 똑같지만 이상한 표정을 영화 보는 내내 보고 있어야 하는 때문인지 모르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개운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것은 영화가 어떤 해결되지 않는 심각한 문제를 관객에게 제시하기 때문이 절대로 아니다. 그보다는 지루하지는 않지만, 재미있지도 않는 이 영화의 어정쩡함에서 오는 느낌이다. ‘더티 캅’에 대한 영화를 우리는 너무 많이 보았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 ‘더티 캅’에 대한 어떤 문제의식도, 또 어떤 성찰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느와르적인 분위기도 없다. 남는 것은 키아누 리브스의 그 표정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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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연기력은 그다지 좋지않은듯 =_=; 예고편에서 보니까 휘테커 아저씨한테 화낼때도 표정은 거의 안변했던걸로 기억 ;;
요즘 휘태커 아저씨도 거의 같은 패턴의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디 아민 역할의 연기는 최고였지만요....
엑설런트 어드벤쳐에서는 좀 심하게 웃고 다니죠.^^
키아누 리브스가 엑설런트 어드벤쳐에서 처럼 실실 쪼개고 다니면서
살짝 맛이간 연기를 다시해보면 어떨까 궁금합니다.
엑설런트 어드벤쳐에서는 좀 심하게 웃고 다니죠.^^
키아누 리브스가 엑설런트 어드벤쳐에서 처럼 실실 쪼개고 다니면서
살짝 맛이간 연기를 다시해보면 어떨까 궁금합니다.
엑설런트 어드벤쳐에서는 좀 심하게 웃고 다니죠.^^
키아누 리브스가 엑설런트 어드벤쳐에서 처럼 실실 쪼개고 다니면서
살짝 맛이간 연기를 다시해보면 어떨까 궁금합니다.
이제 나이도 들고 얼굴도 좀 이상해져서 실실 쪼개면 더 이상해질 것 같네요..
트레이닝 데이와 하쉬 타임즈면 둘 다 좋아하는 영화들인데...
평을 보니 트레이닝 데이 만큼 재밌진... 않은 모양이군요...
그래도 일단 개봉하면 보러갈래요~
예, 아주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다른 사람의 평은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땡기는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 좋죠....
예고편 보니까 액션이 많은것처럼 보이던데
아닌가 봐요.. -,.-
키아누 리브스 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정쩡한 영화가 되버렸나 봅니다..
아까워라..
액션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키아누 리브스 팬이시라면 보셔도 좋을 듯하네요. 그리고 영화는 직접 확인을 하는 게 좋죠..
매트릭스 1 나오고 나온 스릴러 더 왓쳐에서 연쇄살인범을 맡았던 키아누 생각납니다
이 영화는 정말이지 손꼽히는 졸작이죠
이 작잔 스릴러와 전혀 안 맞는가 봅니다
키아누 리브스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표정 연기 하나는 정말 -_-;
아이다호에선 정말 강렬했는데...
저도 그 스릴러 봤어요... 허걱했던 영화 -_-;
여하튼 별로 보고 싶어지는 영화가 아니네요
전 재미있던데요? 4월 11일 개봉할때 봤는데 꽤 재미있어요.
글쎄, 예전 영화는 안 그렇던데요. 같은 표정만 짓고 있다는 말에 별로 공감은 안가네요. 예전에 포인트 브레이크(폭풍속으로) 같은 영화만 봐도 전반은 꽤 밝은 표정입니다. 최근에야 안좋은 경험이 많아서 그럴듯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