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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506)

위기의 충무로 공포영화

공수창 감독의 <GP506>을 시작으로 2008년 충무로 공포영화의 서막이 올랐다. 4월에 극장가를 노크하는 공포영화라니, 큰 변화의 조짐일까? 작년에도 미스터리 추리극을 표방했지만, 결과적으로 공포영화로서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준 <극락도 살인사건>이 4월에 개봉되어 흥행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 두 편의 개봉 시기를 보면 공포영화가 '여름 시즌용'이라는 표현이 무색해 보인다. 그럼 올 여름도 산발한 귀신과 피로 범벅된 공포영화들이 줄을 이을 것인가? 안타깝게도(다행일지도 모르지만) 올해 충무로 공포영화 제작의 열기는 예년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1998년 박기형 감독의 <여고괴담>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충무로에는 공포영화 제작 붐이 일어났다. 그 결과 2000년부터 매년 여름이면 5편 이상의 공포영화들이 줄을 지어 개봉을 했고, 이 열기는 작년까지 변함없이 지속이 되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 그리고 비싼 몸값의 스타 배우들이 필요치 않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장르로 받아 들여졌다. 그러나 7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화가 일어났다. 수직 상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위험 부담이 그 만큼 커진 것이다. 여기에 잇단 흥행 실패로 공포영화에 대한 인식이 점점 변화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진짜 위기를 맞이했다.

작년 한 해만 해도 <극락도 살인사건> <검은 집> 정도만 성공을 거두고 <전설의 고향> <두 사람이다> 등의 나머지 공포영화들은 관객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이젠 저예산으로 제작이 가능한 매력적인 장르라든가,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제격이라는 말 따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충무로에 불어 닥친 공포영화 제작 열기가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꺼져가는 상황이다. 실제로 <GP506> 다음으로 관객과 만나는 2008년의 충무로 공포영화는 <외톨이>가 현재로선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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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충무로 공포영화가 시행착오를 끊임없이 반복하면서도 결국 막장까지 온 이유는 단순하다. 공포영화는 싸구려 장르로 인식이 한 까닭에 만만한 장르로 쉽게 생각한 것이 실패의 요인이다. 여기 두 가지 예를 들어보자. 첫 번째는 공포영화를 신인 감독,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여기고, 무려 7년 동안 그것을 지속했다는데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와 스타 배우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점 때문에 재능 있는 신인 감독과 배우의 발굴 차원에서 보자면 틀린 말은 아니다. 21세기 들어 가장 히트했던 <쏘우>만 해도, 저예산의 핸디캡을 아이디어로 극복한 신인 감독의 성과였다.

그러나 충무로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신인 감독의 등용문으로 활용이 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영화들의 완성도가 깽판을 치고 막장으로 향해도 늘 변함없이 기본 정도의 완성도를 보장하는 대가들이 버티고 있어야 한다. 충무로는 흥행 감독과 작가 감독은 존재하지만, 특정 장르영화를 꾸준하게 파고드는 감독은 단 한 명도 없다. 결국 뿌리가 튼튼히 내리기도 전에 줄기와 열매가 생기기를 바라는 꼴이다. 신인 감독이 공포영화로 데뷔를 하기 위해서는 노련하게 이를 밀어주고 끌어줄 수 있는 버팀목이 필요하다. 하나 충무로에는 그런 감독, 제작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좋고 나쁨의 균형이 없는 오직 나쁨만 있어서야 살아남을 재간이 있겠는가. 존 카펜터다리오 아르젠토와 같은 모델이 없는 곳에서 전문 감독이 나올 리가 만무하다.

두 번째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의 문제다. 신인감독이라는 핸디캡으로 분명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로 인해 연출자가 의도했던 영화를 만들 수 없었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나는 공포영화를 만드는 대부분의 신인 감독들이 사실은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데 충격을 받았다. 정확하게 얘기를 하자면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왜 그것을 당연한 것처럼 떠벌이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 혹시 데뷔작으로 찍은 공포영화가 흥행 성공을 하고 나면, 계속 그런 영화만 제의가 올까봐 미리부터 걱정을 하고 공개적으로 못을 박고 싶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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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공포영화의 단골 주연이 된 사다코

공포영화는 태생부터가 철저하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르다. 노골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영화들은 그 어떤 경우에도 관객에 대한 확실한 서비스가 따라야 한다. 즉 공포영화가 싫음에도 돈을 벌기 위해 혹은 더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시작을 했다면 프로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영화는 깽판으로 만들어놓고 "저는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요" 따위의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영화를 보는 관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것이다. 그런 정신 상태로 좋은 공포영화가 나올 수 없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제작자,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은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들이 대충 트렌드에(사다코와 가야코 클론들의 총공세, 긴장과 공포의 리듬을 생각지 않고 남발되는 쇼크 효과들, <유주얼 서스펙트>에 대한 한결같은 오마주) 끼워 맞춰서 쏟아내는 충무로의 공포영화에 관객이 외면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대충 대충 만들고 여름 시즌 한몫 잡아 보겠다는 한심한 발상이 결국 2008년의 위기를 만든 것이다. 그럼에도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그들은 모른다. 고작 내뱉는 소리는 “장르 영화를 너무 쉽게 봤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이다. 깽판은 실컷 쳐놓고 이제 관객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포기를 하면 어딘가에는 있을 재능 있는 누군가는 시작도 하기 전에 좌절을 할 수 밖에 없다.

올해는 어쩌면 한 편 정도는 마음에 쏙 드는 공포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 매번 실망을 거듭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져왔지만, 이젠 생각이 바뀌었다. 흥행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 “공포영화가 만만한 장르가 결코 아니다, 제작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이 커졌다” 따위의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이들에겐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공포영화 팬으로서 그동안 공포영화를 나름 열심히 만들어 온 제작자, 감독들에게 고한다. 애정과 능력이 없으면 시작도 하지 말라. 보고 욕하는 관객의 입장에서도 입이 아프고 타이핑하는 손가락이 피곤하다. 이제 그만 열심히 깽판을 친 분들은 조용히 찌그러져 있으면 좋겠다. 완전히 새로운 인력으로 판이 재구성이 될 때까지 말이다.


Posted by 다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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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리버리코난 2008/04/15 15:11

    글 잘 읽었습니다.시원스럽게 잘 쓰셨네요..
    우리나라 공포영화들이 나름 소재는 잘 잡는데.그걸 90-120분동안 진행시키기 위한 스토리로 잘 엮지 못하는 것같아요...
    깜짝놀래키는 게 무서움을 주는 걸로 착각한 나머지 소리로 뭔가해보려고 하고..
    그리고 제말 사다코는 이제 그만나왔으면...<전설의 고향>까지도 등장하니 원..

    공포영화는 정말 아무나 만들 수 있는 장르가 아닌데..대충 싸게 만들어 반짝 벌어보겠다는 사람들이 문제같아요..
    - 검은집은 영화보다는 원작 소설이 좋더군요..소설에서는 마지막 빌딩에서의 장면은 소름끼치던데..영화에서는 영 그 느낌이 안났습니다..

    • 검은집은 제가 본 가장 무서운 소설이었는데.. 영화는 정말... 멀쩡한 남자가 다리 저는 여자를 무서워해서 벌벌 떠는건 정말 설득력이 없더군요. 더구나 2:1의 상황인데도 도망을 다녀야 하다니 -_-

  2. 여고괴담의 점프컷도, 하피의 막장 나레이션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 세월이군요
    정말 발전하려다 마는 우리 공포영화를 보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 그 점프컷 기억에 생생하네요. 오히려 그 여고괴담이 7년간 나온 공포영화들보다 월등히 좋았던거 같습니다. 소름이 물건이었는데.. 너무 일찍 나온듯하고...

      좀 발전할수 있는 단계에서 안일하게 제작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3. 여름바다 2008/04/15 18:28

    글이 넘 솔직하게 써서리.. 영화제작 관계자들이 시러할거 같네요 속에만 담아둬
    표현을 자제하는 말을 거침없이 써 주셔서...

    • 서로가 다른 영역에 있는거니 그쪽에 충실하면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저도 영화만 관심이 있지.. 영화제작을 하는 관계자들에겐 전혀 관심이 없어서 ^^;

  4. 시원합니다 2008/04/15 19:12

    정말 속이 다 후련합니다
    매체들이라고 한국 호러 기사들 나오면
    항상 감독이랑 제작자들 변명이나 실어주는
    기사들만 보니 이 글을 보니 아주 좋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영화관계자들은 정말 싫어하겠는데요 ^^;

    • 광고랑 맞물려 있어서 냉정하게 글을 쓰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런 타협이 훗날 매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것인데... 쩝쩝

  5. 동감해요 2008/04/15 19:17

    귀신들이 한결같이 긴머리 늘어뜨리고 각기춤 추고 부릅뜬 눈 클로즈업해주는거
    완전 짜증나요~
    링 이후로 어느영화를 봐도 각기하는 귀신만 나오고
    끄어어어어~ 하는 배경음만 나오고말입니다~~~
    진정한 공포는 깜짝 놀라는 것에만 있는게 아닌데 말이죠~~

    • 사다코 정말 안보는게 한국 공포영화에서 바라는것이었는데.. 어떤 경우는 똑같은 사다코 눈알 나오는 영화를 오늘 보고 내일 다른 영화서 보고 이래서 놀란 기억이.. 령이랑 페이스였는데 -_-;;

  6. 화끈하다 *_* 2008/04/15 19:34

    이런것이 익스트림무비의 맛.. *_*
    너무 솔직하셔서 괜히 제가 걱정이 드는 -_-
    그치만... 계속 고고싱하시길...
    짱입니다 ㅠ.ㅠ

  7. 박노협 2008/04/15 20:14

    흐흐 ㅡ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네요...한국 호러영화가 정말로 사라지는 건지...그러게 잘 좀 만들지....수준이하의 작품들만 만드니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고.,안타깝네요...

    • 사라지진 않겠지만 제작 열기가 꺽인건 오래 갈수도 있겠네요. 흥행작 하나 나오면 또 우루루 몰리겠지만요.. 연쇄살인범 영화 한다고 또 들끊으니 -_-

  8. 여고 괴담 나온지가 벌써 십년이 넘었군요.

    1편은 정말 무섭게 봤었는데..

    • 저도 1편 좋아합니다. 교육현실과 호러의 접목은 아주 좋았던거 같습니다. 뒤로 가면서 너무 폼을 잡아서리 -_-;

  9. 동감200% 2008/04/15 20:21

    한국공포영화들 그만 나왔으면 좋겠어요
    기본도 안되는 영화 만들면서 늘 한국영화 위기 어쩌구 정말 지겹다
    글 내용중에 저도 매체 기사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감독 인터뷰 하면서 호러 안 좋아해요.. 이런 대답...
    영화 본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 나더군요
    재미도 없는 영화 만들어놓고는 하는 소리가 고작...
    정말 의식있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 저도 생각 좀 있는 사람들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몫 챙기자는 발상은 좋지만 노력들을 안하는거 같습니다. 관객 주머니를 털려면 서비스가 좋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10. ㈜만원이 2008/04/15 21:40

    요즘 사람들은 무조건 공포영화 하면 반전을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대다수 영화관계자들은 반전을 꼭 넣어야 하구요
    하지만 반전이 없어도 충분히 공포스러운 이야기와 효과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괜찮을텐데 말이죠
    장화홍련도 꽤 무서웠지만 마지막반전이 꽤 충격을 줫던걸로 알고 있어요~
    이제 공포영화는 반전이야기를 뺐으면 좋겠어요~

    • 정말 반전 지겹습니다. 한국 공포영화들 진짜 순수하게 공포를 추구하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봤으면 좋겠네요. 겉멋만 들어가지고.. 헐렁한 이야기를 비비 꼬기나 하고.. 반전은 또 -_-;

  11. 놀고있어 2008/04/15 23:01

    공포영화의 질도 문제지만 글쓴이도 이런 필력으로 깽판이니 뭐니 운운하는게 참 웃긴다.
    딱 잘라 말할게.
    당신 기자 수준도 안 되.
    뭐라도 되는 것처럼 폼잡는 까시 때매 고교 논술 수준도 안 되고
    영화에 관한 글쓰는 거 우습게 여기지 마.

    • 궁금 2008/04/15 23:51

      깽판만든 감독? 아니면 제작자이신감 ㅎㅎㅎ

    • 그럼 니가 한번 써보지 그래 우베볼같은 시키

    • 웃겨 ㅋㅋ 2008/04/16 12:13

      진짜 감독인가보다
      니가 진짜 글 멋지게 한번 써봐..
      왜 깽판쳤는지..병신..

    • 아놔... 2008/04/16 12:37

      찔리면 그냥 찌그러져!
      바보야.. 나서지 말고..
      까불다 한대 맞는다

    • 2008/04/16 15:01

      악플이 아니면 제대로 된 비판도 못하는 사람이 '필력' 운운하는게 더 웃긴다.

    • 그만놀아 2008/04/16 15:12

      맞습니다.. 악플이 아니면
      반박도 못하는 주제에..
      필력을 얘기하다니..
      진짜 한심한 인간이다..
      누군지 궁금하다..
      왠지 감독아니면 제작자중 한사람같은

    • 전 기자가 아닌데요 -_-;
      폼잡을려고 해도 기본적인 정서가 마이너라서 전 그게 힘듭니다 -_-

  12. 진짜논다 2008/04/15 23:22

    놀고있어 니가 진짜 놀고있네 ㅋㅋㅋ
    오랜만에 공감 100배 글을 읽고 감동했는데
    울컥하는걸 보니 글 속에 포함되는 찌질인가봐 ㅋㅋ
    저질 한국 공포영화 보는거 진짜 질렸다

  13. 작년에 나온 영화중에 기담은 흥행이 어느정도였나요?
    나름 선전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목록에 없길래 궁금해서요 ^^

    • 기담은 흥행을 못했습니다. 제작비도 많이 들어간 영화여서.. 마케팅비랑 하면 작년에 가장 돈 많이 들인 공포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14. 이정민 2008/04/16 12:11

    잘 읽었습니다
    기존 매체들은 감히 쓸수없는 글이네요
    익스트림무비답습니다..^^

  15. ㅋㄷㅋㄷ 2008/04/16 12:39

    다크맨이 호러글 안쓰면 누가 쓰냐 ㅋㅋ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한국 공포영화 수준미달을 떠나서..
    기본이 안되어있어..

    • 말씀대로 전혀 기본 자세가 안되어있는거 같습니다. 서지도 못했는데 뜀박질부터 하려고 덤벼드니 말입니다

  16. 기담은 망한 영화에요
    돈도 많이 들었다고 하던데..
    너무 폼 잡다가 망한듯해요

    •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던데.. 전 공포영화의 느낌이 덜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제작비는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17. raSpberRy 2008/04/16 23:25

    제 전공이 헛소리라 헛소리 한 마디 하고 갑니다.
    그 옛날 옛적 공포영화 동호회에 있던 시절에 '찍히면 죽는다'라는 영화의 모니터링을 했는뎁쇼. 그때 먹은 고혈압이 아직도 가시지 않을 정도니...
    근데 그 영화에 나왔던 박은혜나 한채영을 보면 참 마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만요
    결국 영화는 뒈져 없어져도 배우는 꽤 간다는...
    아, 엄지원도 나왔죠. 정선희씨 남편도 나오고 헤헿... 두 사람 같이 쓰면 안되는데 이거 스포일런데...

    • 옛날 공포영화들 보면 요즘 뜬 배우들의 풋풋함을 볼 수 있어서 좋긴한데... 영화들이 하나같이 -_-;; 너무 쉽게들 생각을 하니.. 영화는 기억에 안남고 배우들은 나중에 떠서 신기하게 보게 되고 그렇네요 ^^;

  18. 한마디 2008/04/17 00:01

    한국영화 잘되기를 바라지만
    공포영화는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관객 우롱하자는 식이니..
    그렇게 만들어놓고 장사 안된다고 생각하겠죠
    푹 쉬는게 좋다는데 저도 찬성합니다

    • 공포영화에 대해서 좀 진지하게 생각들을 해주면 좋겟습니다. 돈을 벌려면 그만큼의 퀄리티를 내줘야 하는데.. 몇번 깜짝 놀라게 하면 공포영화인줄 알고 있으니 -_-

  19. 알럽호러 2008/04/17 01:44

    사다코나 가야코 재탕영화들이 대다수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연작 같은 경우 1편은 이야기에 구멍이 많았음에도 나름 오싹한 기분을 느낄수 있었지만 2편은 무섭지도 않고 최소한의 노력도 없는 사다코+검은물밑에서 재탕물이더군요.) 그래도 <알포인트> <기담>등 수작이 나와줘서 즐거웠는데 이젠 졸작마저도 나올 기미가 없다니 슬프네요.

    • 저도 공포영화가 꾸준히 나와주면 좋겠지만 현재 구조라는 재능있는 사람들까지 망쳐버릴 정도이니.. 푹 쉬었다가 새롭게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 zptpfktpfk 2008/04/18 23:18

    속시원히 요점을 잘 짚어주셨네요

    이런 좋은 글들이 있으니 익스트림무비에 자동으로 오게되나 봅니다

  21. 이기사 정말 백퍼센트 공감....가장 공감되는것은" 신인 감독들의 등윤문으로 인식되어있다는점과,신인감독들 자체도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것"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는 멍청한 인터뷰 기사가 생각이 나는데.."인형사" 영화개봉할대즘...나온 기사였는데...배우 김유미와 감독이 둘다 이런말을 햇었드레요...
    "우리 영화는 공포만 있는게 아니라..슬픔이 있는 공포다..그게 강점이라 생각한다"
    개 똥꾸녕 찢어지는 소리라고 생각함....공포영화가 무서워야지...스토리가 탄탄하다면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상황이 슬프게 자연스럽게 다가올순 있어도...아니 공포영화를 찍으면서 왜 슬픔을 강조하냐고..미친거 아닌지...
    공포영화 매니아로서 정말 안타까움..차라리...이도저도 엄두가 안나면...기본에 충실하게나 만들어서 표값이나 아깝지 않게 만들던가...

    2006년까지는 공포영화 개봉하면 꼭 보러갔는데...이젠 지쳐서..작년에는 한국공포영화중에 "두사람이다" 제외하고는 극장가서 보지를 않았네요...


    맨날 광고는 공포처럼 해놓고 막상보면 지지리 개궁상에 여배우들 질질짜거나...
    아님..아예 환타지로 나가던가...리얼리티를 추구하면서 주인공들의 배경이나
    캐릭터는 현실성 제로면서...뭔놈의 공포냐고요...

    차라리..외구영화들처럼 썰어되던가...괜히 있는척 없느척..하면서 일본영화 베껴먹기나 하고...아..좀 흥분했네...암튼...왜 공포영화만큼 매니아도 강하고 팬들의 충성심또한 그어느 장르보다 강한 공포장르를 한국에서는 왜 싸구려 취급하는지 몰겟다는..

    그리고 또 문제라면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뭐랄까 한국관객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정확히 애기하자면 원하는게 많다는...
    공포영화를 보러가면 무섭기만을 바라면 되는데..그안에서 너무 많은것을 원하는것 같아요...슬픔이라든지..
    웃긴다던지...암튼...영화만드는 사람들도 뚝심없이 너무 흔들리고...이래나 저래나..차라리 안만드니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이 되어부렸어요...

    근데 이건 당체 외국공포영화는 개봉할 생각을 안하니 원...한다해도...미국에서 디브디 벌써 출시된다음 개봉하거나 해서 맨날 흥행개죽쑤고...ㅠㅠ..

    • 하나에 충실하길 꺼려하는 모양입니다. 공포영화의 기본은 공포에 있는데.. 거기다가 아름답고 슬프다까지 마구 때려넣으려고 하니 영화들이 제대로 나오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르영화가 뿌리를 내리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 법인데, 충무로는 당장에 돈 버는 것만 관심이 있지 인내력이 제로인듯 하네요. 좋은 외국 공포영화들은 하나도 안들어오고.. 하는 얘기는 뻔하겠죠. 그런 영화는 여기서 안통해라고.. 어떻게 한번에 낼름 해먹으려고 하는지가.. 미스터리입니다

  22. 근데 다크맨 님이 혹시 예전에 "호러존 "이라는 싸이트 운영하시던분 아니세요?

    전 여기 자주들어오는 이유중에 하나가 다른곳에서는 외면(?)하는 공포영화 소식들때문에 자주자주 들어오는데...

    맞으세요?..암튼...글 너무 속시원합니다.

    • 앗.. 그 사람이 저 맞습니다 ^^; 그때도 다크맨 아이디를 썼었죠.. 더 자주 오시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세요 ㅎㅎ

  23. 영화제목정했음..ㅋ 2008/04/21 02:14

    요즘 충무로가 전체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가봐용..^^;
    모두가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당... 저(?)를 포함 -.-;;
    내공이 좀더 쌓이고 기술적으로 발전하면 더 좋은 작품이 탄생하겠죠...^6;;
    요즘은 사랑, 감동.. 뭐 이런것만 계속 추구하며 그쪽으로 장르를 몰고 가다 보니..;;
    공포 장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그저 돈없는 신인감독이 영화 데뷰를 할때 공포영화를 먼저 접하면 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미국고전방식처럼 말이죠...아주 아주 고전방식이죠;; 몇몇 제작자와 감독들이 공포영화 장르가 수많은 고통과 인내를 통해서만 성공을 이룰수 있다는것을 간과해서..그래서 처절한 쓰라림을 맛보나봅니다. 병원에서 피를 팔아... 병실에 누워 빵을 먹으며 흡혈귀 시나리오를 쓰는 미국의 그런 유명감독 탄생이 아직 울나라에는 없나봅니다...ㅋ 탄탄한 시나리오에 보다 성숙한 기술접목이 이루어져 잘 만들어진...웰메이드된 그런 영화를 앞으로 기대해봅니다!!! ... 다음번엔 제가 도전해볼 생각인데..;; ㅋ... 내 경력 15년동안 늘 그려왔던 그런 스토리로... ^^;; 즉흥적이지만... 제목을 <돌아온 다크맨>으로 정할 생각입니당... 후후후

    • 많이 힘들긴 하겠지만, 그런 결과는 스스로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포영화는 정말 하고 싶은 사람들, 활성화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서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영화를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겠지만, 돌아온 다크맨은... ^^;

  24. 저도 공포영화를 참 좋아하고 '공포'라는 정서를 참 좋아하는데요.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에 공포영화를 제대로 만드는 사람이 없다는게...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기억하는 그나마 섬찟했던 공포영화는 거울 속으로랑 장화 홍련이네요.
    거울 속으로가 재밌었는데... 괜히 반전 넣어서 영화 분위기 망치더군요.
    장화 홍련은 공포라기 보다는 다중 인격 반전 영화로 취급하고...

    이토 준지 만화를 좋아하는데 이토 준지의 시각적 공포를 영화로 잘 옮길 수 있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싶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유능한 감독이 한번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아니면 PC게임 화이트데이... 이것도 참 무서웠는데...
    이런 게 다 컨텐츠라고 생각하는데... 왜 아무도 할 생각을 안하는지...
    강풀만화는 공포가 아니라 서사라고 생각하구요... 재밌지만 무섭지는 않아요...
    생각해보니 그래도 한국 공포영화보다는 무서울 듯하네요;


    정말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작가나 감독이 없긴 없는 모양입니다.
    어찌보면 시장수요가 그만큼 되지 않은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 화이트데이는 꼭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했는데.. 몇년간 제작 붐 속에서도 이상하게 영화화가 안되더군요. 아까운 이야기인데 말입니다. 한국 공포영화는 여러가지를 담기 보다는 공포 하나에 집중을 하는 연습과 자세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공포영화하면서 꼭 무슨 사회적 메시지를 집어넣으려고 악을 쓰니..

      말씀하신대로 시장수요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 수요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고예산으로 공포영화를 만드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쏘우만 해도 10억 조금 넘는 예산인데.. 쩝쩝

  25. 헬몬트 2008/04/21 22:05

    다크님도 쓰신대로 예측..아니 예상할 수 밖에 없었죠

    죄다 사닭호 아류들이 나와대니 뭐가 무서운데?

    짜증감만 더 주던데 말이죠

    게다가 말씀하신 호러영화 안 좋아하는 것들이 뭐하러 만드는데?

  26. 헬몬트 2008/04/21 22:09

    여하튼 사닭호 아류들...많다보니 이제 나오면 웃기는 소재가 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