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적 능력의 스티븐 시걸
혼수상태에서도 여자를 유혹한다.
암흑가 조직과 결탁한 부패 정치인이 운이 없게도 스티븐 시걸에게 딱 걸렸다. 당연히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이 끝나는 정도로 봐주지 않는다. 스티븐 시걸은 그렇게 너그러운 남자가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배경은 1983년 LA의 어느 곳. 베테랑 형사 메이슨 스톰(스티븐 시걸>은 홀로 잠복근무를 하면서 고위 정치인이 범죄조직과 내통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그러나 이 비밀이 폭로가 되기 전 메이슨은 죽음의 위기에 처한다. 범죄 조직원들이 메이슨의 집을 습격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아내는 살해를 당하고 메이슨은 중상을 입는다. 7년 후 메이슨이 깨어나면서 아내의 복수를 행하게 된다.
<복수무정>은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형사가 불굴의 의지로 기사회생을 하면서 화끈한 복수를 행한다는 전형적인 B급 액션 스타일의 영화다. 하나 주인공이 스티븐 시걸이면 뭐가 달라도 다른 법. 영화의 모든 상황은 메이슨이 완벽한 복수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안배가 되어있다. 그의 아내가 살해당한 것은 필연적이다. 메이슨은 건드려서는 안 될 정치인의 숨통을 조이면서, 왜 후환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폭력의 본성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희생양, 그로인한 복수의 구실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모든 것은 메이슨의 계획...?
아내는 샷건을 맞고 비참하게 죽었지만, 메이슨은 결코 슬퍼하지 않는다. 총질의 순간 그는 버럭! 소리를 한번 지르고는 특유의 표정으로 일관한다. 우리는 아내의 죽음 앞에서도 얼굴을 살짝 찡그리는 것으로 거대한 슬픔을 이겨내는 초인적 인내력의 메이슨에게 매혹당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깨어난 순간부터 몸이 회복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메이슨의 행운의 연속이다. 목숨을 걸고 그를 지켜주는 여자가 생기고, 때 마침 숨어있기 좋은 교외의 대저택까지 척척 마련이 된다. 메이슨의 강렬한 카리스마는 혼수상태에서도 여자를 꼬셔버린 것이다.
<복수무정>의 매력은 메이슨이 몸을 단련시켜 나가는 훈련 과정과 화끈한 복수다. 여기에 하나가 추가된다. 메이슨을 사랑해 그의 목숨을 구해주게 되는 간호사 앤디 스튜어트 역의 켈리 르브록이다. 섹시한 이 여성은 실제로도 스티븐 시걸과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 주인공이다. 대개 스티븐 시걸의 영화에서 여배우는 들러리 정도의 비중에 머물지만, 앤디는 다르다. 그녀는 훌륭한 메이슨의 조력자이자, 아내의 죽음에 괴로워하는(설마) 그를 몸과 마음으로 치유시킨다.
메이슨의 복수는 박력이 넘친다. 그는 맨손에서 총격전, 당구 큐대까지 자유자재로 사용을 하면서 분노의 살인을 행한다. 복수와는 상관없지만, 편의점을 습격한 강도들을 꺾고 부러뜨리는 격투가 특히 멋지다. 메이슨을 노린 범죄 조직원들은 꺾이고 부서지면서 떼죽음을 당하고, 마지막 순간 정치인은 메이슨과 1:1의 지옥 같은 상황에 처한다. 뜻밖에도 메이슨은 패죽이기 보다는 더 악질적인 방법을 택한다. 살려는 주지만 정치인을 감옥으로 보내는 것. 부들부들 떨고 있는 정치인에게 메이슨은 덤덤하게 대사를 날린다. 항문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란 저주다. 그렇게 메이슨의 복수는 막을 내린다. 우훗...!
★★★
'리뷰 > 액션 / 어드벤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복수무정 2 - Out For Justice (1991) (17) | 2008/04/19 |
|---|---|
| 아이언맨 - Iron Man (2008) (19) | 2008/04/16 |
| 아이언맨 - Iron Man (2008) (5) | 2008/04/15 |
| 테이큰 - Taken (2008) (10) | 2008/04/12 |
| 우미자루 - 海猿 (2004) (4) | 2008/04/07 |
| 복수무정 - Hard to Kill (1990) (20) | 2008/04/04 |
| 삼국지: 용의 부활 - 三國志見龍卸甲 (2008) (16) | 2008/03/28 |
| 만비씨 - 10,000 B.C. (2008) (51) | 2008/03/25 |
| 죽음의 표적 - Marked For Death (1990) (27) | 2008/03/24 |
| 폭력교실 1999 - Class of 1999 (1990) (13) | 2008/03/16 |
| 람보 4: 라스트 블러드 - Rambo (2008) (3) | 2008/02/26 |
|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
|
|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
|


댓글을 달아 주세요
7년간 혼수상태라니...저분 영화치고 중상이군요 ㅎㅎㅎ
수염이 의외로 어울리네요.
맞습니다.. 시걸에겐 다시 있을 수 없는 중상이자 치욕같네요 ^^;
7년간 외모 하나도 안 변하고 수염만 붙인 꼴이니..^^
간호사가 옆에서 맨날 간호를 해줬겠지 -_-;
아내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그를 몸과 마음으로 치유해줬다는 대목에서 큰웃음 받았습니다-
이러다 리걸 리뷰 시리즈 대박날듯
시걸 초기작들은 몇번씩 봐도 재미있더군요. 살이 찐 후의 영화들은 다시 보기가 두렵지만요 -_-; 시걸 영화는 죄다 소개를 하고 다른 배우로 넘어가야죠 ㅎㅎ
시걸 영화 리뷰가 또 올라왔네요..
아.. 웃겨라. 좋습니다 ㅋㅋㅋ
계속 고고 해주세요.. 너무 잼나요 ㅋㅋ
소개는 계속 합니다 ㅎㅎ 다른일도 있고 해서 빨리 빨리 못하지만요. 요즘 봐도 영화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
마지막의 우훗~
왜이렇게 웃기죠?? ㅋㅋㅋ
흐흐흐... 시걸의 마지막 저주가 가만 생각해보면 공포의 -_-
코믹리뷰인가요 T_T
퇴근하고 당장 영화를 봐야겠습니다.. !!
아주 재미있습니다. 요즘 과거 액션 영화들보면 그들만의 매력이 물씬 ... 크으..
개인적으로 시걸 훗까시의 정점에 선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언더시즈]는 뭔가 좀 더 다듬어진 느낌을 준다면 [복수무정]은 말 그대로 날 것의 느낌이 가득하지요^^
사실 시걸형님의 안무를 보면 대부분 손을 사용하는데, 이 작품에서 단 한번의 발차기로 상대방의 다리를 분질러놓은 장면의 포스는 뭐 ㅎㄷㄷ한 수준이었다능..
언더시즈 굉장히 좋아하는데.. 시걸의 초기작들은 죄다 재미있더라구요.. 죽음의 표적 극장서 첨 봤을때의 그 쇼킹함이란.. 저런 배우가 있었구나... 했던 T_T 복수무정도 굉장히 좋았고.. 여배우도 이쁘고 ㅋㅋ 우먼인레드에 나왔던 배우더군요..다시 보니 표가 확 ㅋㅋ
<형사 니코> - <복수무정> - <죽음의 표적> - <복수무정 2>로 이어지는 일련의 작품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페니웨이님 말씀대로 '날것' 그대로였지요.
정말 시걸 형님 왕년 리뷰(?)시리즈 이러다 대박나겠습니다. 후후
죽음의 표적에 이은 복수무정이라. 다음은 '형사 니코'인가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동입니다.. 시걸 영화를 이렇게 리뷰하는건 첨 봅니다. *_*
처음 볼때만해도 지금처럼 무표정 코믹 캐릭터의 인식이 아니었던지라
정말 말 그대로 후덜덜했죠.
예전엔 눈하나 깜박 안하고 엑스트라들 팔,다리, 목을 부러뜨리던게 어찌나 멋졌는지...
80년대 후반 ~ 90년대 중반까지의 시갈 형님 영화는 솔직히 지금 봐도 재밌어요~
추억의 영화네요
저도 초기에 나온 시걸형님 영화들은 다 좋았습니다
언더시즈는 정말 캡!!!
시걸 영화 모두 소개를 해주세요..
저도 안 본 영화들이 많은데..
다들 살찌고 나온 영화는 보지 말라고 극구 말려서 글이라도 읽어야 -,.-
요거 보고 싶은지 꽤 오래 지났는데 어디서 구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