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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가 아닌 트릭과 노가다로 찍었다

21세기 들어 가장 중요한 장르 영화 가운데 하나는 제임스 완의 호러 스릴러 <쏘우>다. 120만 불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쏘우>는 엄청난 수익을 올리면서 제임스 완을 스타로 만들었다. 제2의 제임스 완을 꿈꾸는 이들이 <쏘우>와 유사한 영화들을 앞 다투어 쏟아 낸 것은 당연한 결과다. <데스 센텐스>는 제임스 완이 호러를 벗어나 줄곧 하고 싶었던 액션 스릴러에 도전한 작품으로,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지만 폭력을 다루는 범상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70, 0년대 유행했던 복수영화들에 심취를 했었다는 제임스 완의 과격 액션 스릴러 <데스 센텐스>의 제작 과정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영화를 흥미롭게 보았다면 닉 흄(케빈 베이컨>이 갱 조직 빌리 달리 패거리들에게 쫓기면서 거리에서 골목을 지나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추격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저 장면을 어떻게 찍었을지 내내 궁금했었는데, 부가 영상 가운데 '닉과 갱단의 추격전'에서 촬영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 장면이 특별한 것은 닉이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과정과 뒤를 쫓는 갱단의 움직임까지 단 한 번의 컷도 없이 연속 촬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부유하듯 주차장 건물 위아래를 오르내리며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긴박한 상황을 모두 담아낸 촬영의 비밀은 무엇일까? 컴퓨터 그래픽으로 간단하게 처리했을 수도 있지만, 제임스 완은 실제 쫓기는 느낌을 얻기 위해 특수효과는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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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촬영을 위해 동원된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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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장면 촬영에서 리어카는 필수다!

이 주차장 장면의 유연한 카메라 움직임을 위해 카메라 주변으로 네모 모양의 기둥을 세워서 고정하고, 7명의 오퍼레이터와 카메라 보조 2명, 그리고 2대의 크레인을 동원해서 촬영을 했다. 건물을 오르내리며 카메라가 질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노가다 방식이지만 그 결과가 매우 좋다. 촬영을 하는 가운데 카메라를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다시 그 반대로 카메라를 지정 위치에 있는 카메라맨에게 넘겨주는 식으로 마무리를 했다. 총 촬영시간이 4분에서 5분 정도의 분량이지만 장면의 성격상 실수가 한번이라도 나오면 다시 재촬영을 감행했고, 결국 총 7번의 촬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고.

재미있는 것은 케빈 베이컨이 갱 조직에게로 카메라 시점이 넘어간 뒤, 미니 카트를 이용해서 위층으로 재빠르게 이동하여 장면을 이어가는 부분이다. 글로서 설명을 하자니 그림이 잘 안 떠오를 듯한데 부가 영상을 직접 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촬영 현장을 구경할 수 있다.

케빈 베이컨의 팬이라면 3명의 학생들과 영화 제작과 이론에 대해서 토론하는 영상을 추천한다. 물론 학생들이 던지는 질문은 케빈 베이컨에 대한 것이다. 그의 답변에 따르면 무명 시절에도 자신이 훗날 유명한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첫 영화 <애니멀 하우스>를 촬영하고 1천 달러를 받은 뒤 일주일만에 다 써버린 후, 영화 개봉 당일엔 빈털터리가 되어 지하철로 간신히 이동했던 일, 파티 장에서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았다는 일화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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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사람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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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하우스>의 케빈 베이컨

그리고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가 아닌, 다방면에 걸쳐서 노력을 해야 하고 늘 사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를 조언한다. 또한 한 오디션에서 겪었던 경험을 얘기하면서(외모가 뛰어난 후보들이 많아서 기가 죽었지만 자기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배역을 따냈다) 단순히 잘생기고 예쁜 것만으로는 배우로 성공하기 힘들다고 충고한다.

나머지 부록들은 짧게 쪼갠 형태여서 그저 그렇다. '영화 속으로' 챕터 안에 있는 제임스 완의 인터뷰 영상의 경우, 그 자신이 70-80년대 복수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데스 위시>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건 좀 이상하다. <데스 센텐스> 개봉 즈음해서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제임스 완은 분명히 <데스 센텐스>를 찍으면서 의도적으로 <데스 위시>를 보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DVD에 수록된 인터뷰에서는 말이 다르다. 진실은 무엇일까?

감독: 제임스 완
상영시간: 105분
화면포맷: 1.85: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5.1
자막: 영어 / 한국어
출시사: 아트서비스 (2장)

화질 : ★★★☆
음질 : ★★★★
부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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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2 - [기획 / 특집/익스트림 피플] - '쏘우', '데스 센텐스'의 제임스 완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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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9 - 데스 센텐스 - Death Sentence (2007) by makeneko
2007/11/29 - 데스 센텐스 - Death Sentence (2007) by 다크맨

Posted by 다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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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버랜드。 2008/03/26 19:44

    그 장면 보면서 어떻게 찍었는지 내내 궁금했었는데 노가다였군요 ㅋㅋ

  2. 방랑자 2008/03/28 10:04

    맨 마지막 케빈 베이컨의 얼굴 너무 안습인데요;;;;; (사족에 신경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