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케 다카시의 폭력은 멈추지 않는다
부산국제영화제에 <No.1 크로우즈 제로>라고 소개되었던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 <Crows Episode 0>가 여기 싱가포르에서 개봉했다.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이니 안 보고 지나칠 수는 없다. 그렇지 않은가? 종횡무진으로 영화를 쉬지 않고 만드는 그의 영화들은 이상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의 어떤 영화들은 정말 무섭다. 예컨대, <오디션>을 생각해보자. 이 영화는 남성들의 잘못된 착각에 기반하고 있다. 당신이 별로 대단히 멋있지 않은 중년의 남성인데, 젊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당신에게 호감을 보인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제정신이라면 그 여성이 꽃뱀 아니면 사기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남성들은 자기가 그 여성의 관심을 받을만하다고 착각을 한다. 그 착각의 대가가 어떤 것인지 <오디션>은 잔인하게 보여준다. 그러니 어찌 공포 그 자체를 느끼지 아니하겠는가.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들을 보면, 이 감독은 무언가 짜릿한 것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생각을 든다. <이치 더 킬러>에서 아사노 타다노부는 마지막 옥상에서 소년 킬러와 대결을 벌인다. 그는 시시한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 죽어도 좋으니 짜릿한 그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싸움을 원한다.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의 마지막 결투 장면을 떠올려보자. 어쨌든 마지막 결투는 최고의 고수와 맞붙어야 한다. 그 결과가 죽음일지라도 그래야 짜릿한 무엇인가가 남을 것 아닌가. 그것은 채워지지 않는 욕망일 것이다. 아마도 미이케 다카시가 쉬지 않고 폭력의 미학을 담아내는 영화들을 만드는 것 또한 그 짜릿한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No.1 크로우즈 제로>에서 미이케 다카시는 깡패들만 우글대는 한 고등학교로 간다. 다카하시 히로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그래서 만화적인 장면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스즈란이란 이름의 이 고등학교는 정상적인 학교라고 할 수 없다. 학생들이 하는 일은 단지 싸움뿐이다. 여기에 새로운 신입생이 등장한다. 켄지(오구리 슌)라는 이름의 이 신입생은 싸움으로 이 학교를 장악하려 한다. 이 학교의 주먹 ‘짱’은 세리자와(야마다 타카유키)다. 여기까지 말해도 이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켄지와 세리자와의 숙명적인 대결, 이것이 영화의 중심 내용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싸우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그 싸움은 정말 처절하다. 그들은 왜 그렇게 싸우는 것일까? 학교는 중국 무협영화에 나오는 강호와 다를 것이 없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 싸움을 거쳐야 한다. 곧바로 최고에게 도전할 수도 없다. 1학년이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일단 1학년을 장악하고 2학년을 해치운 후에 3학년 짱에게 도전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학생깡패영화지만 주인공 켄지의 성장영화로도 볼 수 있다. 야쿠자 두목의 아들인 그는 아버지를 능가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러나 조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주먹만 세다고 조직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직원들과 진심으로 친구가 되어야 하고 의리도 있어야 한다. 켄지는 차츰 조직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나간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면 많은 것이 필요하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켄지는 그것을 깨닫는다.
영화는 마치 서부영화처럼 마지막 결투 장면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한다. 넓은 장소에서 약 2백 명의 학생들이 맨 주먹으로 처절하게 싸움을 벌인다. 그 싸움은 아주 길게 이어지고, 영화는 그 끝장을 보여준다. 그것은 대충 싸우다가 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 영화는 미이케 다카시가 감독이기 때문이다. 대충 싸우는 척하다가 끝나버리는 것은 미이케 다카시의 스타일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무조건 싸우는 것에만 온 정신을 쏟는 것은 아니다. 미이케 다카시는 최고의 자리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지금의 챔피언은 더 강한 도전자가 나타나면, 그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어디에든 더 센 놈은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는 것은 어린 학생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영화에서 폭력의 미학을 표현하고 싶다면, 샘 페킨파 정도는 못 된다고 하더라도, 미이케 다카시가 하는 정도는 할 각오가 필요하다. 한국영화가 필요한 것은 이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무조건 주먹을 휘두르고 피가 튄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과연 미이케 다카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아마도 그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그러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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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분위기 나서 좋네요.
부산영화제에서 했었다니.. 못본게 안타깝다..
개봉할리는 없을테고.... 크흑.. 딱 취향인데...
용과 같이 도 수입해서 단관상영으로 개봉해준 고마운 cgv에서 다시 한번 상영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제발!!!
한국의 조폭코미디처럼 폭력을 미화하는 영화. 미이케 다카시 샐러리맨처럼 이것저것 아무생각없이 1년에 십수편씩 찍어데는 감독인데 평론가들이 신나서 치켜세워주는 세상에서 가장 운좋은 감독. 어설프게 찍으면 난해한 영화라면서 여러가지 해석을 해주고, 일정이 바빠서 대충 대충 찍은 완성도 떨어지는 장면도 뭔가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감독. 세상에서 가장 과대평가 받은 쓰레기 감독.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운좋은 감독이면 대부분의 감독은 그 운마저 없는 감독이겠네. 내가 보기엔 워스트 당신이 지독한 쓰레기네. 항상 그런 사람들이 있지.. 개성 강한 감독들에게 헛소리하는 저질 인간. 당신 말대로라면 미이케 다카시 같은 감독도 한명 나오지 못하는 한국영화계는 대체 뭐라고 해야 될까.. 미이케 다카시 영화나 좀 보고 떠들어라..
좋은평 잘 읽었습니다
부산은 가까운 곳인데.. 이런 영화를 놓쳤네요.. 아까버라..
개봉할 수 있을지가 정말 의문이군요 -_-;
덧붙여서.. 악플다는 애들은 미이케감독에게 국물이 나오도록 맞게 해야지 버르장버리는 놈들..
한국에는 그런 감독 필요없고. 조폭코미디 영화 조낸 비판하는 인간들 다들 어디갔나? 개성??ㅋㅋ웃긴다. 그렇게 개성을 존중하면서 니가 좋아하는 비판 좀 했다고 인정못하는 너는 뭐냐? 너같은 인간이야 말로 개성을 말살하는거지.
그리고 빙신아 내가 다카시 영화 봤으니까 말하는거지. 너는 안본영화 비판하니.
그리고 다카시 영화가 무슨 예절바른 영화냐? 버르장머리 나오게. 이것봐 조폭영화 좋아하는 인간들은 역시 틀리다니까. 조폭처럼 굴잖아.
너 바보니.. ㅋㅋ
여기 사이트 이름도 안보고 들어오니?
익스트림무비에서 이런 영화들 지지 안하면 어디서 해주니..
마음에 안들면 여기 안오면 되지 바보..
괜히 혼자 열내네.. ㅋㅋㅋ
허접쓰레기 3류 영화평론가들 글에 익숙해서 그런거야..
그냥 그런데가서 계속 놀아.. 아그야..
여기 오는 사람들 99.99999%는 미이케 다카시 좋아할걸...
그렇게 형편없는 감독이면.. 니가 글써서 설득을 좀 시켜봐조.. ㅠ.ㅠ
이치 더 킬러랑 오디션이 제일 좋았음..
미이케다카시감독.. 폭력의 제왕임... 바보..
미이케 다카시는 비디오 씨네의 장인이지효.저도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를 즐겨보지효.
살다 살다 미이케 다카시를 허접으로 취급하는 인간은 처음 보겠네..
좋은 평론을 읽는다는건 좋은 음식을 먹는것과 같은 기분인데..
글잘읽고 미꾸라지 한놈의 댓글을 보니 기분이 상하는군요
달리 생각을 해보면 익스트림의 안티는 안티인데..
꾸준히 찾아와서 글 읽고 시비를 거는 애증의 팬이라고 생각을 해도 되겠군요
원작 자체가 아무 생각없는 중고등학생 학원물이니 뭐...
화끈한 학원 액션물인가 보네요
이런 영화 안본지가 오래되서...
읽고나니 무지 보고싶은데 볼 방법이 ..ㅠ.ㅠ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올 상반기 개봉에 오구리슌도 내한 한다던 소리는
루머였나 보네요.
댓글들을 보니 미이케 다카시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는군요. 사실 어떤 감독의 영화를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취향의 문제겠지요. 사실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들이 모두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가 영화를 다른 감독들보다 많이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그의 영화들이 일본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좋아하지 않는 영화는 안 보면 되는 것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영화의 감독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증오심이 마음에 생긴다면 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어떤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빨리 그 영화를 잊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좋아하지도 않는 영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영화를 생각하며 감동하기에도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모자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들도 한국에서 개봉해서 관객들의 평가를 받을 기회가 생기는 것이 좋겠지요. 한국의 관객들은 영화업계의 불공정 관행 때문에 다양한 영화를 접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증오심은 이런 것에 저항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