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수영 선수를 꿈꾸며...
스포츠 만화의 걸작 <터치> <H2>의 원작자로 유명한 아다치 미치루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러프>. 젊은이들의 사랑과 스포츠를 통한 성장의 과정을 그린 <러프>는 긴 원작의 내용인 탓에 한 편의 영화에 담기란 쉽지 않다. 결국 스토리와 캐릭터 압축에서 많은 각색 작업이 행해졌고, 이 과정에서 원작 팬들이 아쉬워할만한 캐릭터 묘사와 에피소드의 제외가 상당부분 이루어졌다.
<러프>의 배경은 저마다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묶는 기숙사. 그곳에서 학생들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자신을 갈고 닦으면서 밝은 미래를 꿈꾼다. 제목 ‘러프’는 지금 현재는 모든 면에서 미완성인 청춘들이지만, 끊임없는 자기 노력으로 꿈을 이루어 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인공은 일본 최고 수영선수를 꿈꾸는 야마토이다. 그러나 매사에 진지하질 못하는 야마토는 최고의 선수가 되지 못한다.
어느 날 일본 전국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발목 부상으로 꼴찌로 들어온 야마토는 돌아오는 길에 한 여학생과 마주한다. 그녀는 다짜고짜 야마토에게 "살인자"라는 말을 남기며 경멸스러운 시선을 던지곤 사라진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야마토는 골똘하게 생각에 빠지지만, 그 자신은 남에게 해를 끼친 적이 한 번도 없다. 공교롭게도 그 여학생과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게 된 야마토는 기숙사 전통인 1일 데이트를 하면서 "살인자"라고 말했던 이유가 밝혀지게 된다.
<러프>는 청춘들이 겪는 낭만적이며 때론 가슴 아픈 짝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 또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꿈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아다치 미치루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스포츠와 연애의 결합을 통해서 빛나는 청춘의 한 시기를 그려내곤 했다. <러프>에서는 수영과 연애를 하나로 묶었다. 야마토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결점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룸메이트의 지적처럼 열정과 끈기가 부족하다. 영화는 이런 야마토의 내면적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원작 만화 <러프>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선의의 경쟁 구도가 주는 긴장감과 아슬아슬한 사랑의 심리적 묘사가 매력적인 작품이었지만, 영화는 이 모두를 매끄럽게 다루진 못했다. 특히 야마토와 여주인공 아미의 사랑은 왠지 모르게 심심하다. 두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미의 모습은 수영장 장면에서 때론 빛날 때가 있지만, 정작 연애 장면에서는 그다지 매력이 없다. 반면 야마토의 수영 경기는 에너지가 넘친다.
뛰어난 편집과 촬영, 수중 장면의 특수효과가 가미된 박진감 넘치는 경기야말로 원작 만화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매력이다. 원작 팬들은 영화 <러프>에서 묘사하는 야마토와 아미의 애정 묘사에 불만이 많겠지만, 수영이라는 흔치 않은 스포츠 영화를 기준으로 볼 때 <러프>는 분명 흥미로운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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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장면 정말 볼만했어요
특히 남자 주인공이 잘 생겨서.. 순진하게 보이고 좋더라구요.. *_*
나가사와 마사미 귀엽던데...
영화는 어떨려나..
터치에서도 여주인공으로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