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폭력이 난무하는 막장 학교를
전투형 로봇 교사들이 무력으로 제압한다.

 
폭력의 극한을 추구했던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코만도>로 유명한 마크 레스터 감독의 <폭력교실 1999>는 흥미진진한 영화다. 통제가 불가능한 폭력으로 점철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교사와 학생들의 한판 승부는 화끈 박력 액션으로 B급 영화 팬들을 무아지경으로 몰아넣었다.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영화를 다시 보면 어떤 기분일까? 우려와 달리 그 재미는 여전했다.

<폭력교실 1999>는 소재가 매력적이다. 영화에서 대결구도로 놓인 교수와 학생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다. 먼저 학생 진영을 살펴보자. 이들은 학교 내에서 온갖 범죄 행위를 다 저지른다. 폭력이 얼마나 심각하면 교문을 통과할 때 무장 경찰들이 진을 치고 학생들의 몸수색을 한다. 놈들에게서는 마약은 기본이고 온갖 총기류들이 쏟아져 나온다. 더욱이 놈들은 두 패의 갱 조직으로 나뉘어져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거리며 학교를 공포 분위기로 만든다.

갱 조직의 폭력 행위를 근절하고 바람직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골머리를 썩고 있는 학교 측에서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폭력을 다스리는 데는 폭력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결론이다. 물론 교장 선생의 의도는 결코 그것이 아니었지만, 학교에 새로 부임한 로봇 교사들은 원래 군부대 납품용으로 제작된 전투형이다. 이들은 수업시간에 난장판을 치는 학생들을 무력으로 제압한다. 부작용은 자연스레 따르고, 결국 교사와 학생들은 목숨을 건 전쟁으로 돌입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내 폭력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폭력교실 1999>는 유난히 돋보인다. 여기 나오는 로봇 교사들은 프로그램만 존재할 뿐, 감정 따위가 없다. 그러니 학생들을 사랑과 넓은 포용력으로 감동시키지 않는다. 그들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떠들고 방해를 하면 즉각 패버리고, 그 정도가 심하면 죽여 버린다. 원래 프로그램에서는 처형 같은 벌칙이 없었던 모양인데, 인간쓰레기들과 지내면서 인공지능이 자연스럽게 상황을 판단하고 강도 높은 체벌을 선택하는 것으로 발전한 것이다.

두 진영이 벌이는 액션은 화끈하다. 단순 무식 육박전에서 카체이스, 총격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투들이 볼거리를 만든다. 거리에서 학교로 옮겨 다니면서 무차별 총질을 하고, 군부대 납품용답게 로봇 교사들은 교란 작전을 행하면서 두 갱 조직을 싸움을 붙여놓고 히득거린다.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전투 로봇답게, 숨겨져 있는 중화기 무기들을 활용해 박력 액션을 선보인다. 배우들도 좋다. 특히 로봇 교사들 가운데 화학을 담당하고 있는 70년대 블랙 액션 히로인 ‘팸 그리어'와 교장 선생으로 분한 ‘말콤 맥도웰’을 주목하시라.

<폭력교실 1999>는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하다. 여주인공인 교장의 딸과 학교 내에서 존재감 제로의 엑스트라 학생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구제불능의 인간들이다. 심지어 남자 주인공이 갱 조직의 리더로 활약한다. 그래서인지 강력한 처벌을 행하는 로봇 교사들에게 더 마음이 간다. 바로 이 점이 영화의 매력이다. 죽어 마땅한 나쁜 놈들만 득실거리는 암울한 미래 세계, 폭력으로 점철된 학교의 막장 풍경. 그렇기에 ‘폭력교실’(국내 제목이긴 하지만)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 훌륭한 B급 액션 영화다.

★★★☆

Posted by 다크맨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트랙백 주소 :: http://extmovie.com/trackback/482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메가쑈킹만화가 2008/03/16 12:31

    우왕!!! 저도 정말 좋아하는 영화랍니다.
    영화 도중에 허리가 바깥쪽으로 꺾여서
    벽에 난 구멍 안으로 들어가는 씬 지금 봐도 멋져요!!!

  2. 지나가다 2008/03/16 13:54

    아~ 그 여자샘이 팸 그리어였군아~ 하여튼 옛날 고리짝에 지직거리는 비됴테이프로 본 영화 중 그래도 좀 기억에 남는 영홥니다.

  3. 말콤맥도웰 이라 함은 시계태엽오렌지에서 나오던 그 분인가요?

  4. 이 영화는 못봤지만 그 말콤 맥도웰 맞을 겁니다.
    최근에는 할로윈 리메이크에도 출연했죠..^^

  5. 티엘린 2008/03/17 10:48

    오래간 만의 고전이네요. ㅎㅎㅎ 아주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런건 리메이크 안하나요? ㅎㅎㅎ 하면 그럴듯할것같은데 ㅎㅎㅎ

  6. 좋아요 2008/03/17 13:04

    다크맨님 이런 영화 리뷰 넘 좋아요
    자주 좀 소개를 부탁... ^^;
    아니... 늘 하시는군요 -_-

  7. 후후후 2008/03/18 03:19

    수업시간에 떠들면 죽는다는 교훈을
    이 영화가 확실히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강력 추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