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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 동생의 애인과 사랑에 빠지다

댄 번즈는 'Dan in Real Life'라는 제목의 가정상담 코너를 신문에 연재하는 칼럼니스트입니다. 아내는 4년 전에 죽었고 지금은 혼자 세 딸을 키우는 처지죠. 어떻게 버텨나가고 있긴 하지만 그의 삶은 꽤 뻑뻑합니다. 슬슬 호르몬 폭발이 일어나는 딸을 통제하기도 힘들고 아내가 남긴 빈 자리는 커가지만 하죠.

일 년에 한 번 씩 있는 가족 대모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로드 아일랜드로 간 댄은 그곳에서 마리라는 여자를 만납니다. 그는 자신이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심각한 장애물이 그들 사이에 떨어집니다. 마리는 이미 동생 미치의 여자친구였던 거예요.

아, 뻔해라. 하지만 <댄 인 러브>의 매력은 결말까지 빤히 보이는 설정이 아니라 그 익숙한 설정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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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화는 통속 로맨스물의 가장 기초적인 조건을 깨트립니다. 열정적인 로맨스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뭘까요? 그건 두 사람이 아무런 방해없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빈 공간입니다. 하지만 <댄 인 러브>엔 그런 게 없어요. 여름 별장은 친척들로 넘쳐나고 간신히 빈 자리를 마련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서너명의 방해꾼들이 우르르 그 자리로 밀려들어오죠. 이런 상황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이 불편하고 익숙한 상황 속에서도 댄은 충분히 관객들의 호감을 얻을만 합니다. 그는 영리하고 섬세하고 선량하며 가족과 직업에 대한 책임감을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런 그가 거의 틴에이저처럼 순진무구하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버린 겁니다. 영화는 이런 난처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서 그의 이성과 본능, 의무감과 열정이 출동하는 과정을 장난스러운 미소를 담뿍 머금고 경쾌하게 그려냅니다. 한마디로 댄은 무척 사랑스러운 사람일뿐만 아니라 놀려먹기도 좋습니다. 이상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이죠.

댄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 나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귀엽습니다. 이들은 모두 영리하고 재치가 넘치고 별것 없는 여름 별장에서 엄청 잘 노는 사람들이에요. 쥘리에트 비노쉬가 연기한 마리 역시 이들 속에서 참 잘 놀고요. 가족 모임에서 이처럼 잘 노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단 말이죠. 이들 덕택에 영화는 나른하고 즐거운 소용돌이처럼 보입니다. 아마 진짜 근사한 영화가 되기엔 지나치게 즐겁고 사랑스러울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건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닐 겁니다. (08/03/07)

기타등등

이 영화의 번즈 가족과 <에이프릴의 특별한 만찬>의 번즈 가족은 친척일까요?

Posted by DJ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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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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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리뷰] 댄 인 리얼 라이프 (Dan In Real Life, 2007)

    Tracked from 스테판's Movie Story 2008/03/10 14:28  삭제

    아침에 일어나면, 지난 밤 다된 빨래를 정리하고 세 딸들의 식사와 등교 준비. 아이들을 모두 학교에 보내고 난 후, 신문에 기고할 칼럼 쓰기. 4년 전 아내와 사별한 홀아비 칼럼니스트 댄 번즈(스티브 카렐 분)의 아침 모습입니다. 신문에는 ‘댄의 사는 법’(Dan in Real Life)라는 칼럼을 통해서 자녀 교육이라던지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 댄의 생활은 그의 칼럼과 같이 좋기만 할까요? 면허를 딴 큰 딸이지만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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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풍노도 2008/03/10 15:24

    오, 본지 꽤 된 영화네요 ㅋㅋ 상당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스티브 카렐이 이 영화에서 정극도 보여주면서 간간히 엄청 웃겨줍니다 ㅋㅋ
    그나저나 블로그가 또 바뀌었네요 ㅎㅎ 이뻐요

  2. 스티브 카렐 주연이라서 관심 있었는데
    듀나님 리뷰 보니 영화 재밌을 것 같네요.
    블로그 스킨은 다크맨님이 몇주동안 끙끙댄 결과물입니다.
    좀더 기능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고요.
    그래도 일단은 마무리됐으니 그간 못쓰셨던 영화
    리뷰들을 많이 쓰신다고 합니다..^^;;

  3. 불법근절 2008/03/14 00:05

    다운 받아 봐놓곤 평론가 낫네..

  4. 또 시작이네 2008/03/14 00:41

    항상 똑같은 소리 하는 요놈
    정체가 궁금하네.. 누군지 한번 추적해봐 ㅋㅋㅋ
    다운받아서 본건지 극장가서 본건지 니가 아냐...
    안티도 진짜 저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