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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를 건드리지 마라

‘서부는 더 이상 이상향이 아니며, 서부의 사나이는 더 이상 영웅이 아니다’라는 대사는 오래 전 ‘수정주의 서부영화’들이 질리도록 했던 말이다. 수정주의 서부영화들마저 떠나버린 자리에서 서부영화를 완전히 끝장낸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1992)다. 서부영화의 아이콘이었던 이스트우드는 ‘서부의 영웅은 사라졌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서부영화는 죽은 듯했다. 

서부영화를 새로 시작한 사람은 이른바 작가로 불리는 일군의 감독들이다(그 사이에 나온 몇 편의 복고풍 서부영화들은 잊도록 하자). 솔직히 말해, 그들의 영화를 처음 접할 때에는 그것이 새로운 웨스턴의 시작인줄 몰랐다. 짐 자무시의 <데드 맨>(1995), 존 세일즈의 <론 스타>(1996), 스티븐 프리어즈의 <하이로 컨트리>(1998), 빌리 밥 손튼의 <올 더 프리티 호스>(이 영화의 사라진 완전판을 볼 수 있다면 별 다섯 개를 주겠다고 쓴 적이 있다, 2000), 이안의 <브로크백 마운틴>(2005), 그리고 토미 리 존스의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 번의 매장>(2005)을 보면서, 나는 각각의 작품에 대해서만 평가할 수 있었을 따름이다.

수정주의 서부영화의 적자인 이들 서부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전통적인 서부영화의 신화나 전설이 피비린내 나는 역사에 자리를 내주고, 이상화된 서부 대신 죄를 잉태한 공간이 얼굴을 드러낸 점은 쉽게 눈치 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내가 놓친 중요한 사실은, 기존의 서부영화가 만들어진 양식에 맞춰 주인공과 그의 환경을 구축했던 것과 반대로, 이들 영화의 주인공들은 스스로의 존재를 성찰하며, 그들의 눈으로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바깥세상을 바라보고 분석하며 비판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서부의 옛 공간으로의 여정을 재개하고(<데드 맨>,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 번의 매장>), 서부를 심판하고(<론 스타>), 현대사회에서 카우보이의 존재에 대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올 더 프리티 호스>). ‘철학적 웨스턴’이라 이름 붙일 만한 웨스턴이 그렇게 탄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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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말하기 전에 서부영화에 대해 왜 이리 지루한 말을 이어가느냐고? 서부영화는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원형이다. 서부의 공간은 할리우드영화는 물론 미국 역사의 메타포로 기능하고, 서부영화처럼 진화의 전 과정을 온전하게 거치며 마감한 장르는 없다. 그리고 지루했던 1980, 90년대를 지나 할리우드의 새 물결을 이끌어내고 있는 중요한 영화들이 다름 아닌 그 서부에 바탕을 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부영화부터 거론하지 않을 수는 없다. 2007년에 미국에서 나온 가장 인상적인 영화 몇 편은 서부의 공간을 탐구한 것들인데, 그들 작품은 위에서 말한 ‘철학적 웨스턴’의 영향 아래 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어쩌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보다 더 중요한 영화인 <데어 윌 비 블러드>가 그렇고, 숀 펜의 <인투 더 와일드>가 그렇고, 앤드류 도미니크의 <겁쟁이 로버트 포드에 의한 제시 제임스의 암살>이 그렇다. 단, 정작 서부영화를 표방하면서도 위의 영화들에 비해 확실히 뒤떨어지는 <3:10 투 유마>는 제외하겠다.

에단 코엔과 조엘 코엔에게 서부의 공간은 낯설지 않다. 그들은 데뷔작 <분노의 저격자>에서 이미 텍사스를 찾은 바 있다. 20대 후반의 그들이 거기서 만들었던 새로운 영화는 미국 장르영화의 전통을 뒤튼 것이었다. 그러나 다시 돌아간 텍사스에서 그들은, 놀랍게도, 그들이 그토록 반항했던 장르영화(그 중에서도 서부영화)를 불러내고 먼지를 털고 사유한다. 한데, 여기서 의미심장한 건 공간적 배경뿐만이 아니다.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으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찾아간 1980년이란 시간은 영화가 텍사스로 돌아간 것만큼 중요한 포인트다.

그들에게 1980년은 단순히 현재로부터 27년 전이 아니라, 그들이 영화를 시작했던 지점으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그들이 <분노의 저격자>라는 전대미문의 작품으로 데뷔한 해는 1984년이다. 예리한 관객이라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분노의 저격자>의 시작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게다. 두 영화의 도입부는 공히 한 남자의 긴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그 화자는 이후 사건의 중심에 놓일 주인공이 아닌, 사건 바깥에서 사건에 개입하는 아웃사이더다. <분노의 저격자>에서 그는 욕심 많은 사립탐정이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그는 살인마를 뒤쫓는 보안관이다. 코언 형제는 판이한 성향의 두 사람을 빌려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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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저격자>에서 ‘난 불만을 가진 채로 살겠어. 여기 텍사스에서 너는 너 혼자만으로 존재해’라고 말하는 탐정은 돈에 대한 욕심에 살인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젊은 주인공들에게 사랑의 도피와 희망을 안겨줄 수 있었을 그는 현실의 이익에 눈이 멀어 악의 길을 걷다 죽음에 처한다. 그에겐 그 자신 외에 아무도 없으며, 세상의 일과 세상의 사람들은 그에게 의미를 주지 못한다. 반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은퇴를 앞둔 보안관은 ‘두려운 건 그게 아니야. 이 일을 하다가 죽을 수도 있는 거지’라고 독백한다. 그에게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곳이고, 그는 살인을 저지르며 다니는 악의 화신이 두렵다. 하지만 그는 살인마에게 쫓기고 있는 사람을 살리고 싶은 남자다.

데뷔 이후 20여년이 지난 코엔 형제는 장르와 인물과 죽음과 다시 게임을 벌이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들은 그들이 20년 전에 창조했던 인물을 버리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 코맥 매카시(매카시는 위에 언급한 <올 더 프리티 호스>의 원작자이기도 하다)가  만들어낸 인물과 동화한다. 두 형제는 보안관이 소설 속에서 말한 것처럼 시대를 근심한다.

무례를 용납하게 될 때 모든 게 시작됩니다. 더 이상 존칭과 경어를 듣지 못하는 순간 눈앞에 종말이 보이는 거지요. 이런 풍조는 모든 계층에 스며들었어요.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중에서.

에단 코엔과 조엘 코언이 나이가 들면서 노인 편을 들게 된 걸까. 아니, 그렇다기보다 세상이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만만한 곳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보는 게 맞겠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이야기 면에서 형제의 최고 걸작 <파고>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파고>는 악으로 둘러싸인 외부세상을 모호한 관점에서 파악했다. <파고>의 주제가 일부분 도덕적인 관점을 취한 게 사실이나, 두 형제는 기본적으로 세상을 단정 짓기 힘든 기이한 곳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영화를 마무리했다.

<파고>의 여자 경찰관은 뱃속에 아이를 두었으면서도 사건에 임할 때는 묘할 정도로 두려움을 보이지 않은 인물이다. 그녀에 비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나이 든 보안관은 미국이 글러먹은 곳임을, 미국이 옛 선조가 물려주고자 했던 땅이 되지 못했음을, 그리고 미래에도 결코 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시간과 장소를 잘못 찾아온 것처럼 보이는 그는 자신이 해결해야 할 사건과 잡아야 할 인물을 놓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에게 이번 사건은 너무 버겁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는 문제를 척척 해결할 영웅이 없으며, 설령 그런 인물이 있다고 하더라도 영웅 혼자 해결하기에 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지긋지긋한 곳으로 바뀐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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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 번의 매장>에서 죽은 자를 쉴 곳으로 데려가는 인물을 연기한 토미 리 존스가 이번에 맡은 역할은, 죽이려는 자에게서 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자를 구하려는 보안관이다. 빠르지 않은 발걸음, 두뇌보다 직감을 따른 수사가 그의 특징인데, 그는 자신이 결국 보게 될 결과를 미리 아는 듯하다. 그의 노력과 상관없이 누군가는 죽을 것이고, 그는 다른 누군가를 잡지 못할 것이다. 보안관은 자신의 안간힘이 세상의 한 조각도 구원하지 못할 거란 사실을 경험을 통해 터득한 인물이다.

나는 부관들에게 고칠 수 없는 일은 고치고 나머지는 그냥 놔두라고 한 번 이상 말했다. 손을 놓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는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그건 단지 짜증거리에 불과하다.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중에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훤히 아는 자는 세상이 돌아가는 형세가 염려스럽기 마련이다. 세상을 들쑤시고 다니기엔, 문제를 해결하기엔 너무 늙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말씀’이다. 그들은 그들이 얻은 깨달음을 젊은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한다. 그 지혜를 집약한 몇 마디가 영화의 마지막에, 주인공이 꾸는 꿈을 소재로 제시된다.

아버지가 죽은 뒤, 보안관은 꿈에서 두 번 그를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 아버지는 아들에게 돈을 주었는데, 그는 그 돈을 곧 잃어버렸다(매카시는 소설에서 현대인이 돈 때문에 죄를 짓고 공허한 삶을 산다고 말한다). 두 번째 꿈에서 아들과 아버지는 춥고 눈이 쌓인 협곡에서 다시 만난다. 아버지는 ‘불’을 들고 아들을 앞서 지나간다. 이유야 뭐겠는가. 아들이 오기 전에 어딘가 먼 곳에서 불을 피우며 기다리기 위함이지.

인간이 걸어가야 할 길은 그런 거다. 인간이 가지고 살아야 할 마음은 바로 그런 거다.

꿈을 이야기를 마친 보안관은 우리를 묵묵히 바라본다. 그리고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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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나는 ‘억’하는 소리를 질렀다. 무언가 내 안에 쑤욱 들어왔다. 어두운 극장 안에서 나는 세상엔 정말 불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 따스함이 없으니 우리는 춥고, 그 길잡이가 없으니 우리는 길을 헤맨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카우보이는 죽고, 살인자는 사라지고, 보안관은 길을 묻는다. 그들은 모두 길을 잃은 자들이다. 이야기의 시작엔 카우보이가 있었다. 젊은 카우보이는 죽은 자의 몸을 만지지도, 그의 돈을 훔치지도 말아야 했다. 모든 일은 그의 인간에 대한 무례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끝에서 길을 잃지 않은 건, 웨스턴과 스릴러의 진정한 피를 타고난 영화밖에 없다. 크레딧이 올라갈 즈음 나는 바람소리를 들었다. 서부에 부는 바람처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쓸쓸한 마음을 훑고 떠나가는 걸작이다.

* 코맥 매카시는 소설의 제목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의 한 구절에서 따왔다.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볼 시간이 없는 사람은 그 시라도 구해 읽어보길 바란다. 가슴 뭉클한 시다.

* 세상 바깥에서 세상을 보는 토미 리 존스와 기괴한 이미지를 무심하게 표현한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에 숨이 막혔다.

* 나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역할에 대해 일부러 별로 말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보안관보다 앤톤 시거에 대해 더 말하고, 더 분석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바로 앤톤 시거인데 더 말할 게 뭐란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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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No Country for Old Men (2007) by Makeneko

Posted by 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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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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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년 최고의 영화에 달린 멋진 포스팅에 댓글이 하나도 없기에 글을 남깁니다.
    웨스턴이라는 시점으로도 영화를 보니 새로운 느낌에
    느끼지 못했던 공감까지 가는군요.

    코엔 형제의 다른 영화는 보진 않았지만, 긴장감도 상당하고,
    상당히 깊은 여운을 남기는 끝마무리에, 확실하지 않은 듯하면서
    가장 확실한 엔딩 장면까지 '영화자체는 최고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메세지도 전하며 빠져들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군요.

    • ibuti 2008/03/10 09:53

      이 영화가 마음에 드셨다면, 코엔형제의 다른 영화들도 충분히 즐기실 만합니다. 조금 정신없는 근작보다는 데뷔작부터 <파고>까지를 먼저 추천합니다.

  2. 코엔형제 2008/03/09 16:15

    영화 정말 좋았습니다.
    한 순간도 한 눈을 팔 틈이 없을 정도로
    안 보신 분들 강추입니다.
    더불어 영화평이 정말 대단하네요
    노인에 대한 평을 모두 찾아서 읽고 있는데
    가장 좋습니다. 저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듭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ibuti 2008/03/10 09:55

      극장에서 아직 하고 있지요? 이 정도면 대중성이 없지도 않은데 별 재미를 못 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엔의 영화와 한국관객은 잘 안 맞나봐요.

  3. 대화 몇마디로 그렇게 사람을 숨막히게 하는 인물은 드뭅니다-

    안톤 시거 대단했습니다

    • ibuti 2008/03/10 09:56

      시거 같은 인간을 바로 앞에서 만나면 어떨 것 같아요? 저는 아마도 오줌을 지릴 듯...ㅠㅠ

  4. 트루스 2008/03/09 21:56

    같이 본 사람들 다 짜증내던데요...
    끝이 너무 이상하네요
    뭘 말하고 싶은건지 참...
    연기도 좋고 분위기도 특이합니다만
    딱 거기까지네요
    극찬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라는 느낌일거 같네요

    • ibuti 2008/03/10 09:58

      네, 충분히 이해합니다. 만약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보는 영화였다면 극장에서 그렇게 망했을 리가 없으니까요. 그냥 특이한 영화 한 편 봤다고 생각하세요. ^^

  5. 피리부는 사나이 2008/03/09 22:42

    저도 영화 정말 재미있게 보고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궁금한게 이렇게 리뷰쓰시는 분들은 영화를 여러번 보시고 이렇게 잘 쓰시는건가요?

    아니면 한 번만에 이렇게 감상을 적어내시는건가요?

    • ibuti 2008/03/10 09:59

      네, 한 번 봤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기 전에 원작소설을 한 번 봤구요. 제가 보기엔 제 글의 구성이 영 허술한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6. 결말이 참 당혹스러웠는데
    ibuti님 리뷰 덕분에 작품이 새롭게 보입니다.^^
    역시 보시는 내공이 다르십니다.

  7. 역시 코엔 2008/03/10 02:00

    간만에 정말 묵직한 영화 봤습니다
    요즘 영화를 잘 안봐서 그런지..
    올만에 선택한 영화였는데.. 역시 코엔은 실망감을 주지 않네요
    저도 결말이 좀... ^^; 아직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ㅠ.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ibuti 2008/03/10 10:02

      마지막 부분을 당혹스럽게 생각하신 분이 많았네요. 제가 오히려 이상한 건가...ㅠㅠ 하긴 제 생각이 맞는 것도 아니겠지요.

  8. 공포의킬러 2008/03/10 09:58

    이렇게 무서운 킬러는 정말 -,.-
    그런걸로 사람을 죽일줄은 미처 예상을
    저도 이 영화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영화가 흥행이 잘 되어야 하는데.. 흑
    참.. 영화 풍경이 정말 멋지던데요.. 촬영이 좋아서 그런건지.. ^^;

    • ibuti 2008/03/10 10:13

      로저 디킨스는 <바톤핑크> 이후 코엔 형제의 모든 영화의 촬영을 맡고 있더군요. 17년 동안 같이 해왔으니, 공포의킬러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황홀경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9. 사막이 있는 나라에선 역시 사막에 얽힌 이미지가 다르네요.

    • ibuti 2008/03/14 00:20

      사막을 좋아하진 않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한 번 걸어보고 싶긴 해요.

  10. 좋은 영화평 감사드립니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몰입하면서 봐 놓고도

    영화의 주제와 보안관의 알듯 모를듯한 말들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써주시니 감이 좀 잡히네요.

    전 개인적으로 영화에 음악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것이 신선했습니다.

    그 덕분에 장면과 대사들에 더욱 몰입할수 있었구요.

    오히려 요즘 영화에 남발하는 음향들이 내용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될수도 있겠구나 생각들더군요.

    • ibuti 2008/03/14 00:23

      저는 이상할 정도로 음악에 둔감한 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영화에 음악이 전혀 안 나왔다는 사실을 빌리님의 댓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요즘 영화들이 음향에 심하게 공을 쏟긴 하지요. 그나마 할리우드처럼 잘 손질한 것들은 나은데, 몇몇 한국 영화는 무조건 박력있는 사운드를 집어넣어서 귀가 피곤할 때가 있더군요.

  11.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어제 처음 봤는데...
    몇번을 더봐야 이해가 될지... 난감하네요 ^^;;

    • ibuti 2008/03/14 00:24

      마음엔 드는데 이해가 안 되는 영화였다면, 시간이 좀 흐른 후에 보시는 게 어떨까요?

  12. 어려워요 ㅠ.ㅠ 2008/03/13 11:27

    저두 영화보고 난해하다는 생각을..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아 다행이다는 ^^;
    평론을 보니.. 아 그렇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글을 너무 잘 쓰세요 T_T

    • ibuti 2008/03/14 00:28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어렵게 생각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는 이 양반들의 영화를 워낙 예전부터 봤던 편이라 별 무리 없이 보았는데, 다들 그러신 건 아니었군요. 언제 시간이 나실 때 이 영화 한 번 더 보세요. 시간이 좀 흐른 후에요...

  13. 코엔형제는 참 아끼는 이들인데..
    파고도 너무 좋았구요.
    몇년간 영화도 못볼 정도로 바쁘고 했지만 이번에 노인을~ 과 데어 윌비~ 는 꼭 챙겨서 보고 싶네요.

  14. 저역시 이영화 강추입니다 안톤시거 연기 정말 탁월하군요 주어진 배역을 어쩌면 그렇게 소화를 시키는지 안톤 최고입니다 고야의 유령에서도 연기력 돋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