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수상
올해로 80회를 맞이한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전 8시 미국 LA 할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개최됐다.
여러 쟁쟁한 작품들이 몰린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하비에르 바르뎀)을 수상한 코엔 형제의 작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결정됐다. 당초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와 함께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는데, 코맥 맥카시의 원작을 훌륭하게 영화화한 코엔 형제의 각색과 연출 능력,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안톤 시거 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의 걸출한 연기가 미국 아카데미 위원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셈이 되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중에서 하비에르 바르뎀
여우주연상은 <라비앙로즈>의 마리온 꼬띨라르가 차지. 전설적인 샹송 가수 에디뜨 피아프의 삶을 완벽하게 연기했던 그녀는, 사실 의외의 수상자로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당초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 혹은 <주노>의 엘렌 페이지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던 자리였기 때문이다(마침 <라비앙로즈>는 미모의 마리온 꼬띨라르를 개성 넘치는 에디뜨 피아프의 모습으로 탈바꿈시킨 공로로 분장상도 수상). 여우조연상은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냉혹한 변호사 역으로 열연한 틸다 스윈튼에게로 돌아갔다.
저예산 영화로 톡톡 튀는 이야기 전개와 엘렌 페이지의 당찬 연기가 돋보였던 <주노>는 각본상을 수상. 전직 스트리퍼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각본가 디아블로 코디는 아카데미가 인정한 또 한 명의 신데렐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주노>
이밖에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지난해 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었던 픽사 스튜디오의 <라따뚜이>(브래드 버드 감독)가 차지했으며, 장편 다큐멘터리상은 마이클 무어의 화제작 <식코>를 제치고 아프가니스탄 택시 기사의 비극적인 죽음을 다룬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가 가져갔다. 외국어 영화상은 슈테판 루초비츠키 감독의 오스트리아 영화 <위조자>가, 그리고 작년 한해 국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원스>는 ‘Falling Slowly’로 주제가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번 80회 아카데미상은 각 상들이 어느 한 작품에 편중된 것이 아닌 여러 작품들이 골고루 분배되는 형태였으며, <원스>나 <라비앙로즈> 같은 할리우드 외각 지역의 작품들이 존중되는 모습도 보였다. 미작가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시상식 없이 발표만 있었던 골든글로브상과 같은 파행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했지만, 얼마 전 파업이 극적으로 타결됨으로써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던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80회라는 연륜에 맞게 지난 8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념 영상들과 함께 진행된 뜻 깊은 행사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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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효과상에는 황금나침반이...트랜스포머가 탈줄 알았는데...여우주연상은 엘렌 페이지가..^ ^
아, 시각효과상 빼먹었네요.
황금 나침반 의외였습니다. 영화 보면서도 좀 자연스럽지가 못하고
튀어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트랜스포머나 혹은 다른 작품에 돌아갈 거라 여겼습니다.
하비에르 바르뎀 시상소감이 쫌 웃겼어요 ㅋㅋ bad haircut 을 해준 디자이너한테 고맙다고 하면서 ㅋㅋ
OCN의 답답한 생중계 때문에 많이 놓쳤지만
하비에르 바르뎀의 그 소감은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